알송 달송

오해받고 학대받는 몸??

황령산산지기 2019. 3. 24. 12:07

파라다이스 테라

    



영성관광을 하다보면, 참 많이 듣는 말이
몸은 탈것이다. 자동차와 같다.
잠시타고 놓아두고 간다. 몸보단 마음을 밝혀라.
몸의 욕망과 탐욕에서 벗어나라.
몸은 허상이다.
몸은 존재하지않는다.
몸은 죄의 근원이다...등등이죠.

그 주장이 사실이라 증명하듯
재미있게도 우리들은 몸이 없는듯, 몸을 학대하는 행위를 많이하죠.
분명 몸에 해로운 것을 알면서도 행하죠.
대표적으로 술.담배는 기본이고
휴식도 없이 몸을 과로로 혹시시키고
음식이라 불리는 독을 먹죠.


특히 남자분들이 잘 공감하는 이야기지만
음식이 필요할때, 배고픔 허기만 없어지면
음식에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지만)
차에 기름넣듯, 음식물을 섭취하죠.
몸을 일종의 기계.도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중의 존재로서,몸은 중요한 존재의 역할을 하는데
우리는 도구와 기능의 관점에서 몸을 바라보죠.

몸을 통해서만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알아차릴수 있고,
느낌과 감정을 통해서 자신이 살아있음, 존재함을 자각할 수 있지만,
우리들은 몸을 낯설어합니다


왜 우리는 이런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을까요?
왜 나는 몸을 이렇게 학대할까?
생각해봅니다.

무의식을 탐색해보니 황당한 이유가 있더군.
나의 몸은 나의 것이 아니다.
나의 몸은 부모님의 것이다.
나를 힘들게 했던 부모님을 괴롭히기 위해
나는 나의 몸을 괴롭힌다
등의 생각을 발견하였죠.
황당하고 어의 없는 스스로의 거짓말에
경악을 했었습니다.

이제는, 견딜수 없는 고통속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거짓말이였다는 것을 알지만,
자각하지 못했던 긴 시간동안 나의 몸을 학대했던 것에
스스로에게 미안함이 일어나고 ,
스스로를 용서할려고 노력하는 중이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목의 신시>라는 글이 있는데
이제야 조금 그 뜻이 이해됩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지만,
느리더라도 조금씩 걸어가볼랍니다.


p.s <화목의 신시>
https://youtu.be/X7TemOKFL6M


작성자 ; 함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