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스크랩] 표현이 삶이라면 억압은 죽음이다 - 오쇼

황령산산지기 2018. 12. 16. 07:30



 

Q : 억압의 정체는 무엇입니까?

 

 

오쇼 : 억압(repression)은 그대에게 운명지어진 삶을 살지 않는 것이다.

억압이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며, 그대 본연의 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억압은 그대 자신을 파괴하는 길이다. 억압은 일종의 자살이다.

아주 느리게 진행되긴 하지만 확실하게 죽음에 이르는 길이다.

그것은 서서히 독에 중독되는 것이다.

표현(expression)이 삶이라면 억압(repression)은 죽음이다.

이것이 탄트라가 전하는 메시지이다.

 

억압적인 삶을 살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결코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표현과 창조성, 기쁨의 삶을 살아라.

존재계가 그대에게 원했던 그 삶을 살아라. 자연스럽게 살아라.

 

본능에 귀를 기울여라. 몸이 전하는 소리를 들어라.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그대의 지성이 전해주는 소리를 들어라. 그대 자신을 의지처로 삼아서,

내면의 자발성(spontaneity)이 인도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라.

그러면 아무것도 잃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자연스러운 삶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날엔가 신의 문 앞에 도달할 것이다.

틀림없이 그렇게 될 것이다.

 

억압은 위험을 회피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그대는 화를 내지 말라고 배웠다.

그래서 화를 낼 줄 모르는 사람을 보면 그를 아주 자애로운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틀린 생각이다.

화낼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도 할 수 없다. 그 둘은 언제나 붙어 다닌다.

포장지만 다를 뿐이다.

진실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간혹 무섭게 화를 낸다.

그러나 그의 분노는 아름답다. 그것은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의 에너지는 뜨겁다. 그대는 그의 분노 때문에 상처받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가 화를 낸다는 사실에 감사할 것이다.

이런 현상을 관찰해 보았는가?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일을 했는데 그가 크게 화를 낸다고 하자.

이럴 때 그대는 그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그가 화를 내는 것은 그대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왜 화를 내겠는가?

뒤탈이 무서울 때 그대는 예의를 지킨다.

괜한 일에 연루되고 싶지 않을 때, 위험부담을 지고 싶지 않을 때

그대는 미소 짓는 얼굴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대의 아이가 깊은 물에 뛰어들려고 할 때에도 화를 내지 않을 것인가?

소리 지르지 않을 것인가? 부아가 치밀어 오르지 않겠는가?

여전히 미소 지으며 구경만 하겠는가? 절대로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화를 낼 수 있다. 그는 뒤탈을 겁내지 않고 화를 낸다.

그대 자신에 대한 사랑은 필수조건이다. 그것이 없으면 삶을 놓친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억압적이지 않다. 그는 삶이 주는 모든 것을 표현한다.

그는 삶의 기쁨과 슬픔, 정상과 골짜기, 낮과 밤, 이 모든 것을 표현한다.


출처 : 파라다이스 테라 (Paradise Terra)
글쓴이 : 파라다이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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