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까지 왔구나 다시 들녘에 눈 내리고 옛날이었는데 저 눈발처럼 늙어가겠다고 그랬었는데 강을 건넜다는 것을 안다 되돌릴 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그 길에는 눈 내리고 궂은비 뿌리지 않았을까 한해가 저물고 이루는 황혼의 날들 내 사랑도 그렇게 흘러갔다는 것을 안다 안녕 내 사랑, 부디 잘 있어라 ㅡ박남준, 먼 강물의 편지되돌릴 수도 갈 수도 없음은 슬픔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앞으로 나아감이 좋을 듯하여 여기 까지 왔습니다 . 돌아보면 아무것도 없는 , 아직 오지않은 내일도 없는것을 . 저 산천과 하늘만 있고 구름과 바람과 살아있는 것들 숨쉬지 않는것들의 소리만이 존재하는 것을 그래도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는 한 오늘도 집을 나섭니다 -부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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