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스크랩] 또하나의 심장 종아리

황령산산지기 2018. 9. 22. 14:19

 

우리 몸 또 하나의 심장 '종아리'


보통
종아리가 아프거나 저릴,
여러분은 제일 먼저 어디를 의심하시나요?
아마도 디스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일 텐데요.
     
그러나

 종아리가 붓고 아파 찾아간 병원에서,
폐가 막혔다는 진단을 받았고,


터질 듯 아픈 종아리의 원인을 찾아보니,
심장 혈관이 막혀 있었다면  

어떨까요?


거기에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며

종아리가 심하게 부어오른다면
그 이유는 뭘까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내 몸의 이상 이자
제2의 심장이라 말하는
종아리를 알아봅니다.
   




‘ 왜 종아리를
제2의 심장이라고 말하는 걸까?’




인체의 혈액 순환은
심장 박동에서 출발합니다.
(심장이 수축할 때 뿜어내는 힘)


그렇게 전신에 산소를 공급한 혈액은
모세혈관을 거쳐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데요.


이때, 심장에서 가장 먼 다리의 경우
종아리 근육이 발달하면 혈액을 뿜어올리는
 펌프 기능이 커져서 혈액 순환도
활발해집니다.
 


즉, 심장이 동맥으로 혈액을 뿜어내는
펌프 기능 ↓↓↓   
&
종아리 근육이 정맥으로 혈액을 올려 보내는
 펌프 기능 ↑↑↑
     
이 두 가지 펌프 기능이
전신의 혈액 순환을 이뤄지게 합니다.
이렇게 종아리는 중력의 힘을 이겨내고
혈액을 멀리 심장으로
거슬러 올려보내야 하는 만큼
중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종아리를
제2의 심장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이런 종아리에 이상이 생긴다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 정맥 이상 질환 경우 -


<사례A>

  “운동을 많이 해서 힘줄이 나오나 보다 생각했는데,
종아리가
심하게 아프고 잠잘 때 종아리에
쥐가 나면 꼼짝할 수 없고...”
-하지정맥류 환자-
   

 
낮에 보면 지렁이처럼 힘줄이 일어나고
한번 쥐가 나면 풀릴 때까지
한 시간 가까이 걸린다는  A씨는
 ‘하지정맥류’를 진단받게 되었습니다.
     
하지정맥류를 설명하려면
먼저 정맥의 구조를 알아야 하는데요,
 

심장에서 뿜어진 혈액은
전신에 산소를 공급하고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정상적인 판막
하지정맥류의 진행 과정


다리의 경우
혈액이 대부분 아래에서 위로
 흐르는데요, 이때, 정맥 안에 판막이 있어
올라가는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게 됩니다. 그런데 이 판막이
헐거워지거나 이상이 생기면 혈액이 역류되고
 고여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요.

이런 증상을 하지정맥류라 부릅니다.
 
   
위의 경우,
2가지 방법으로 수술이 진행되는데요,


120도 고열로 혈관을 폐쇄시켜
혈액이 고이거나 역류하는 것을 차단한 뒤
늘어난 혈관을 걸어 올려서
뽑아내 제거합니다.
     
하지정맥류는
노화로 혈관 탄력성이 떨어지는
불가피한 원인 외에도 여러 원인들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종아리 근육 입니다.
     
전문가들은  종아리가 튼튼하지 못하면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다리의 경우 우리가 보통 서서 생활을 하니까
혈액이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올라와야 해요.
이때 혈액을 올리는 힘이 바로
종아리 근육의 수축에 의해 나오게 되므로
종아리 근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조진현 /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
    ◆


<사례 B>
 
다리가 땡땡 부어서 두 다리가
눈에 띄게 차이가 나요.”

-심부정맥혈전증 환자-
 

왼쪽 종아리에 뻐근한 느낌이 들면서
붓기를 반복했다는 B씨.
일어나서 활동하면 곧 심하게 부어오른다는
 그의 다리는 한눈에 봐도
많이 부어 있었는데요.

검사 결과,
오금 정맥 속에 피가 굳어진 덩이리인
 ‘혈전’이 커다랗게 생겨 혈액 순환을
막고 있는
‘심부정맥혈전증’입니다.
 


장시간 움직임이 없거나 근육량이 적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유전적이 이유 때문에 심부정맥에
혈전이 쌓여 혈액 순환이 막히게 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종아리가 심하게 붓고 단단해지며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죠.

 
심부정맥 혈관의 혈전은
 수술로 제거하거나 항응고제 약물을
투입해서 녹여 치료합니다.

 


조그마한 눈덩이를 굴리는 것과 비슷하게
혈전이 한 번 생기고 나면 혈전을 중심으로
계속 혈전이 새로 만들어지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오금정맥에 국한된 혈전이
한 곳에만 있으면 문제가 안 되는데
점차 쌓여서 위로 올라가거든요.
이게 대퇴정맥, 나중에 배 안쪽 정맥까지
올라가면 폐색전증이 유발되면서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조진현 /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
  ◆
     
    
    


<사례자 C>
     
“갑자기 종아리가 단단해지면서
색깔도 가지색으로 변하더라고요.
그러더니 결국 숨을 쉴 수 없을 만큼의
호흡 곤란이 왔어요...”
-폐색전증 환자-   
    

폐색전증 환자의 다리


이 경우는 심부정맥혈전증이
심하게 진행된 것인데요,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인해서 정맥혈이
다리로 흐르지 못했을 때,
그 압력이 동맥까지 전달되면,
동맥혈류도 같이 저하시키면서
변색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호흡 곤란이 왔다는 것은

심부정맥의 혈전이 떨어져 나와 정맥을 타고
흘러가게 되면, 굵은 하대정맥을 타고 올라가
 심장을 거치고 폐동맥에 이르러
가는 혈관을 막는데요,
이것을 ‘폐색전증’이라 합니다.
    

    ◆
이런 경우, 폐에 괴사가 올 수 있고,
이로 인해 환자는 호흡곤란이 오면,
심한 경우 즉사할 수도 있습니다.

-박형섭 / 분당서울대병원 혈관외과 교수-
    ◆



이 환자의 경우 폐혈관에 대한
항응고 치료와 다리 혈전 제거 수술을 통해
 위험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퇴원 후에는 걷기 운동을 충분히 하도록
 권고받았습니다.

     
    



- 동맥 이상 질환 경우-




<사례자 D>
     
“처음에는 조금만 걸으면 쥐가 나고
뻣뻣하기를 반복하더니
나중에는
발가락이 썩기 시작했어요. ”
   - 동맥경화 환자


원인은 다리의 동맥경화로 인해서
다리에 있는 혈관이 다 막혀있어 발에
상처가 나고 발가락이 괴사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발가락 세 개를 잃었지만,
다시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 환자에게는 새로운 혈관을 연결해 주는
 ‘자가혈관우회술’을 시행했습니다.
무릎 아래에 막힌 동맥 혈관의
우회로를 연결하기 위해, 피부와 가까운
 표재정맥 일부를 절제한 후 정맥 내부의
 판막 방향을 바꿔 연결하는 수술입니다.
     
     
    


<사례자 E>
     
“종아리를 꽉 무언가로 쪼여서
근육을 뒤틀어버린 느낌이에요.

   -죽상경화증에 의한 동맥경화 환자-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다리에 통증을 느껴
진료를 받으면 죽상경화증에 의한
동맥경화인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 다리에 동맥경화가 확인된
환자의 70% 정도가,
심장 관상동맥도 좁아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느 쪽 혈관에 먼저 동맥경화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다리 혈관에 동맥경화가 확인된 경우,
심장 관상동맥에도 동맥경화가 시작된 것으로
의심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종아리 통증이 보내는 사전 경고 신호, 혈액순환 장애!


   
다양한 혈관 질환으로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내는 종아리.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은
동맥성과 정맥성 혈관 질환 대부분이
종아리 이상이라는
사전 경고 신호를
먼저 보낸다는 점인데요.
 

   

허벅지에 있는 혈관이 막힌다고 해서
허벅지가 아픈 게 아닙니다.
 허벅지 혈관이 가는 궁극적인 목표는
 
발끝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허벅지에 있는
혈관이 막힌다고 해서 허벅지가 아픈 게 아니라
 그 밑이 아프게 돼요.
우리가 걸어 다니게 되면
가장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아픈 부위가
 장딴지가 되거든요.
그리고 썩는 부위는 발끝에서부터 썩게 됩니다.

-김동익 /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교수-
    



발끝부터 썩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전에 빠른 대처가 필요한데요,
이것이 우리가
종아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장딴지는 우리가 매일 활동을 하잖아요
그래서 종아리가 먼저 증상을 보내주죠.
 ‘동맥경화가 있습니다’라고,
 
경고 신호를 가장 먼저 보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죠
    -김동익 /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교수-
      ◆
    


종아리 이상에 있어
정맥상 질환동맥성 질환 신호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정맥성 질환의 증상은,

정맥혈이 오랫동안 고여 있는
경우 쥐가 나는데요.
 이는 세포가 일을 하고 남은
노폐물, 찌꺼기와 같은 대사산물이
많이 고이는 것입니다.
종아리가 터질 듯이 빵빵하다 보니까
터질 듯한 불편감, 무게감을 느끼는 것이
정맥질환의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동맥성 질환 증상은,
     
에너지가 필요한 조건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활동을 하는 경우,
빠른 속도로 보행을 하거나
계단을 올라갈 때 다리에 쥐가 나는
증상이 있어서 조금 쉬었다가 걸어야 한다면,
 이건 에너지가 필요한 곳에
에너지 공급이 안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발가락 끝에 괴사가 나타날 수 있고
자그마한 상처도 잘 낫지 않는 증상이
동반되게 됩니다.


그렇다면
답정 너, 종아리 근육!


혈액순환장애로
 여러 가지 혈관질환이 발생할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결국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근육감소를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헌혈을 할 때를 생각해보면,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근육을
수축, 이완시켜주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이죠.
     
그래서 종아리 근육의 펌프 작용은
정맥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작용이 약하거나 활발하지 못하면
여러가지 질병을 불러오게 된다.
종아리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결국은 정맥을 통해서
혈액이 심장으로 다시 돌아와야 되는데
그럴 때 혈액을 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게
우리 종아리의 근육입니다.
종아리 근육이 충분히 혈액을 짜주고
빨리 올라가서 몸에 전반적으로
피가 순환해야 하는데, 다리 쪽에서
충분히 못 짜주면 피가 정체되고
마치 물이 고이면 썩는 것처럼
그 안에서 문제가 되는 겁니다.
  -박형섭 / 분당서울대병원 혈관외과 교수-
 ◆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유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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