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만상

[스크랩] 업과 습의 차이

황령산산지기 2018. 6. 9. 09:14

 

염체를 쉽게 해체시킬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아주 거대한 힘을 가진 염체도 있는데

이는 과거 수없이 반복하여 습이 된 염체이다.

 

업이란

하나의 씨앗과 같은 것으로

쉽게 해체가 가능하지만

그것이 계속 반복되어

커다란 상념체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습이다.

그러한 습은

한 번에 해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행위가 잘못되고 악한 것인 줄을 알면서도

그 욕망에 따라 계속 반복적인 행위를 하게되면

상념체의 크기와 힘을 계속 증가하게 되며

그것이 종교에서 말하는

마귀가 되어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자신안에 있는 염체가 무엇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며

그것이 어떤 식으로 다가오고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수행자가 깨어 있는 사람이라면

염체를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은

산이나 동굴속에서 보다는

현실 속에서가 더 유리하다.

 

수행이 깊어질수록

이러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염체는 형체를 드러내게 되는데

이럴 경우 즉 잠복해 있던 염체가 다가올 때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평소

영적 역량을 길어놓는 것(鍊)

또는 공력(功力)을 길러놓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사람의 가장 깊은 심층의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또 가장 크고 힘 있는 상념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작은 잎사귀만 훓터내는 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밑 바닥의 문제를 꺼내어 해결하는 것이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요

해탈로 가는 길이다.

 

이렇게 가장 밑 바닥의 카르마를 해체시키기 위해서는

그 만큼 밝은 빛이 필요한 것인데

빛 즉 지혜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진화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열쇠가 되며

척도가 된다.

출처 : 진리 사랑 그리고 수행
글쓴이 : 저승사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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