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방이 비기를 기다리는지 눈치 챈 적이 있는가?
심지어 어떤 이들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정말로 괜찮으니 어서 가. 가서 뭐 좀 먹어." 라거나
"가서 눈 좀 붙여. 난 괜찮아. 내일 아침에 와."라고 말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러고 나서 그 충성스런 감시자들이 떠나고 나면 비로소 영혼도 감시당하던 몸을 떠난다.
만일 그들이 방에 모여든 친척들과 친구들에게, "난 이대로 죽고 싶어"라고 말한다면,
거기 모인 사람들은 정말로, "오, 그건 진심이 아닐 거야"라거나,
"그런 말 하지마"라거나, "이대로 있어줘"라거나, "제발 날 두고 가지 마"라고 말할 것이다.
모든 의료인들은 환자가 위엄을 잃지 않고 죽을 수 있도록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게 아니라, 무조건 목숨을 부지하게 만들도록 훈련받는다.
너도 알다시피 의사나 간호사에게 죽음은 실패를 뜻한다.
친구나 친척에게 죽음은 재앙이다.
오로지 영혼에게만 죽음은 구원이고 해방이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너희가 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은
그들이 평온하게 죽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들 생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그들이 "견뎌야 한다"거나, 계속 힘들어해야 한다거나,
자신들을 염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러므로 자신이 살 거라 말했고, 살 거라 믿었으며,
심지어 살게 해달라고 기도까지 한 그 사람은
십중팔구 영혼의 차원에서 "마음을 바꾸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이제는 다른 목표들을 추구하기 위해 영혼이 몸에서 벗어날 때가 왔다는 결정을.
영혼이 이런 결정을 내릴 때 몸의 어떤 행동도 그 결정을 바꿀 수 없다.
우리는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서야 몸-마음-영혼의 3개조 중에서
어느 것이 만사를 경영하는지 깨닫게 된다.
너희는 평생토록 자기 몸이 자기라 여긴다.
너희는 간혹 가다 자기 마음이 자기라 여기기도 한다.
너희는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자신이 참으로 누구인지' 찾아낸다.
그런데 몸과 마음이 영혼에게 고분고분 귀 기울이지 않는 경우들도 있다.
이런 상황도 네가 묘사한 시나리오(믿음을 가졌으나 6주 후에 죽은 사람 이야기 –옮긴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사람들이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이 자기 영혼의 말을 듣는 것이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렇게 한다는 데 유의하라)
- 신과 나눈 이야기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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