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다 가는 인생
이세상에 인연따라 잠시 왔다가
고독한 인생살이 마치고 나면 그 누구할 것 없이
다 그렇게 떠나야 하는 삶이 아니던가요 냇가물이 흘러 강물로 가듯이 우리네 인생도
물흐르듯 돌고 돌다 어느순간 멈추어지면
빈손으로 베옷 한 벌 입고 떠나야하는 삶이 아니던가요 여보시오 나그네님들 ! 부모님의 초대를 받고 이세상에 왔지만
마지막 갈때는 아무도 삶을 허락하지 않았어도
이생에 인연이 다하면 돌아가야 하는법이거늘 길어야 몆 십년 잠시 살다 가는 인생
서로 미워 하지말고 사랑 하며 살다 갑시다 몆 백년 사는 인생이라면
이별도 해보고 미워도 해보고 살아 보겠지만 이땅에서 한번 떠나면
두 번 다시 못볼 인연들이아니던가요
가는 시간이 안타깝지도 않으시던가요 여보시오 나그네님들! 세월이 어렴픗이 흘러간뒤에
그리워한들 무슨소용 있겠습니까 삶의 숟가락을 놓은 그 순간 까지
미워하는 인연이 있다면 용서 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인연이 있다면 더 많이 사랑해주고 비로소 꿈을깨는 날숨이 막힐듯 저려왔던
외로움조차 모두 버리고 떠나가야하지않던가요
흰구름 가운데 / 서산대사 휴정(1520~1604)
寺在白雲中
白雲僧不掃
客來門始開
萬壑松花老
절이 흰구름 가운데 있으니
흰구름을 스님이 쓸지 않네
손님이 찾아오니 사립문은 비로소 열리고
골짜기마다 소나무 꽃가루가 우수수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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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유당(幽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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