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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양자물리학과 업사상

황령산산지기 2017. 3. 5. 09:23

양자물리학과 업(業) 思想


불교에서 말하는 업 사상을 살펴보면 모든 전생이나 이번 생의 과거에 생각 마음, 말, 몸으로 지은 업에 대한 결과인 果를 이번 생에 받는다(報)고 하는데, 이 사실을 시공을 초월해서 전체 우주의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근원적인 정보장으로서의 영점장(Zero-point energy field, 零点場)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복잡한 도심길을 지나가는 중에 갑자기 강풍이 불어 건물에 걸려 있던 간판이 떨어졌고, 그 간판에 맞아 한 사람이 죽었다고 쳐 봅시다. 그 죽음은 업(業)에 의한 결과입니까 아니면 우연입니까? 그 죽음 또한 내가 지은 업에 대한 결과(果)라면 그 사람은 바로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죽어야 할 업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간판이 어떻게 알고 바로 정확히 그 사람을 맞출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하필 바로 그 순간 강풍이 불어 간판을 흔들리게 했으며, 또 어떻게 간판을 지탱하고 있던 쇠고리가 바로 그 순간 끊어질 수 있었겠습니까? 한 사람을 죽으로 이끈 이 모든 일이나 상황들이 철두철미하게 내가 지은 업에 대한 결과로서 받는 결과(果)라는 인과응보의 이치를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는 영점장이 하는 일이고, 우주법계(진리의 세계)의 빈틈 없는 치밀한 계획이었을까요?  그렇습니다.


영점장, 우주의 근원적인 정보장이라는 개념에 의하면 사람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 이 모든 물질세계를 구성하는 원자 하나하나, 그리고 이 우주의 모든 존재, 비존재 일체와 우주가 고스란히 영점장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리고 그 홀로그램의 영점장, 우주 근원의 정보장에는 시공을 초월해서 전체 우주의 정보가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저장되어 있습니다. 영점장에는 모든 인간들 개개인의 과거 전생, 그 전생을 넘어 시간적인 모든 정보와 업(행위)들의 정보, 즉 업장이 낱낱이 기록 저장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판도, 강풍도, 간판을 지탱하는 쇠고리 등의 물질적, 정신적 일체 모든 존재는, 이 우주의 모든 시공을 초월해서 전체 우주의 모든 정보와 일체 모든 존재, 비존재가 지은 업(행위)에 관한 정보와 개개인의 모든 업에 관한 정보까지 모두 저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 그 사람이 목숨을 다해야 하는 그 업장에 의해 우주법계, 즉 영점장에서는 바로 그 순간 강풍이 몰아치게 했고, 그 간판 또한 바로 그 순간 바로 그 자리를 지나가고 있던 그 사람 머리 위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우주적으로  운영되는 영점장에 기록 저장된 우주전체 정보들의 정확한 운행 법칙에 따라 행동한 것입니다. 쉽게 말해 바로 그 순간 불어온 강풍과 간판, 이를 지탱하던 쇠고리, 이 모든 것에는 시공을 초월하는 우주적 정보가 무시무종으로 끊임없이 파동하는 에너지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가 바로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우주법계의 인연인 인과응보적인 계획에 의해 모든 정보가 정확히 적동을 한 것입니다.


개개인뿐만 아니라, 동식물과 심지어 돌과 건물 등의 물질적인 모든 것들조차 전부 영점장이라는 시공을 초월하는 파동하는 에너지정보의 장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우주 전체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최고 선각자도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망나니에게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사실은 이 세상 이 모든 존재는 이 우주적인 모든 정보와 우주적인 업에 관한 정보를 고스란히 모두 저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발 더 나가 살펴본다면 이 세상 모든 것은 우주 전체 정보와 우주적인 업에 관한 정보를 전부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 우주 삼라만상만물은 완전한 대평등이며, 분리 분별 차별 차등이 전혀없는 우주 전체로서의 순수진공의식 하나일 뿐이기에 그 어떤 사람도 다른 어떤 사람보다 더 낫거나 더 못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 나라는 존재에게는 이 우주 전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일체 모든 정보가 모두 저장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공간을 초월한 우주 전체의 모든 정보들을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내가 저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진실을 분명히 보는 사람을 이 세상의 본래 모습, 실상을 깨달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또한 시공을 초월한 우주 전체 모든 정보를 자유자재로 마음대로 꺼내어 쓸 수 있고, 꺼내 볼 수 있는 그 상태를 깨달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 파동하는 에너지의 주파수와 파장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지요. 이 파동하는 에너지의 주파수와 파장을 잘 사용하는 것으로 박쥐가 있는데요. 박쥐는 음파(音波)를 탐지하는 탐지기 같은 기능을 몸속에 가지고 있어서 높은 진동의 소리를 밤에 계속 발산을 한다고 합니다. 높은 진동의 주파수와 파장을 방출하는 중에 박쥐의 먹이가 되는 곤충이 그 주파수와 파장에 감지되면 그 소리의 주파수와 파장이 곤충에게 전해졌다가 되돌아오는 반사 파동의 주파수와 파장을 박쥐가 감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 저기에 내 먹이가 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벌레가 얼마나 큰지, 어느 정도의 속도로 날아가고 있는지, 지금 어디쯤 날아가고 있는지 등의 모든 정보들을 그 되돌아오는 주파수와 파장을 통해서 다 아는 것입니다. 심지어 박쥐는 주파수와 파장이 발산되었다 다시 되돌아오는 그 반사 주파수와 파장에 의해서 그 벌레나 곤충이 맛있는 것인지 맛없는 것인지조차 다 안다고 합니다. 박쥐같은 경우는 파동하는 에너지의 주파수와 파장 안에 담긴 정보를 해석하는 뛰어난 능력이 주어졌다고 볼 수가 있는 거지요.


삼차원으로 본다면 우주의 모든 공간 속에 온 우주의 시간적 공간적인 모든 존재, 모든 사람, 모든 역사, 모든 정보가 총체적으로 다 파동하는 에너지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제가 業과 그에 따른 果 이야기를 했지요. 갑자기 강풍이 몰아쳐 간판을 매달고 있던 쇠고리가 떨어졌고 지나가던 사람이 갑자기 거기에 맞아 죽었다고 했을 때, 간판을 매달고 있던 쇠고리나 강풍이나 간판이나 이것들에는 정확하게 시간적 총체적인 모든 업의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했습니다.


이처럼 우주, 인류, 모든 생명, 모든 무생물들이 지어 왔던 업장(業藏), 즉 업에 관한 정보라는 총체를 주위 모든 물질세계나 생명, 공간, 바람, 꽃 한 송이나 나무 한 그루, 세포 하나와 원자, 전자 하나, 미립자 조차 그리고 저 하늘의 별조차 우주 전체의 모든 정보를 다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우주 전체, 삼라만상만물 하나하나에 우주 전체의 업에 관한 정보가 모두 기록 저장되어 있는 겁니다. 인간의 의식 마음 속 깊이 있는 아뢰야식(阿賴耶識, 일종의 업의 저장창고)에만 우주 모든 정보가 기록 저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 모든 업식(業識)이 이 우주 전체와 이 세상 모든 것 하나하나에 기록 저장되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남 몰래 혼자 저 깊은 산속에 가서 아무도 안 볼 때 죄를 지었다고 나만 알고 있는 그 죄가 죄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인간의 오판이요, 판단 착오입니다. 사실은 이 세상 모든 것, 일체 우주법계가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설사 아무리 완벽한 완전 범죄를 저질렀다 하더라고 그 범죄행위를 지켜보고 기록 저장하고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고 우주법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강경』에서 "다 알고 다 본다"고 합니다. 즉, 우주 법계, 이 세상 모든 것, 우주삼람라만상만물 하나하나는 시공을 초월해서 우주 전체의 일체 모든 것을 다 지켜보고 다 알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우주 전체의 모든 정보를 다 기록 저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법상 스님- 행복수업 중에서 업(業)사상과 양자물리학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유당(幽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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