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위트 있는 여자 / 내 생애 꼭 들어야 할 올드팝 명곡 모음

황령산산지기 2016. 12. 17. 06:48

  ♥ 버스에서

집은 종점. 모처럼 자리를 확보했지만 그 자리는 할머니께 내어 주고,
잠시후 또 한 자리를 확보했지만
그 자리는 5살 꼬마에게 내어 주는 다리가 튼튼한 여자.



♥ 백화점에서

여성복 코너가 빽빽하게 들어찬 2, 3층보다 가정용품 코너를 즐겨 찾는 여자.
물론 그녀의 손에는 늘 그날 쇼핑할 물건 목록들이 적혀 있고,
그 이상의 충동쇼핑은 사절!



♥ 영어학원에서

“우리 언젠가 세계일주를 하자”는 남자의 한마디에
혹시 외국 나가서 창피당할까를 염려하며
그달로 당장 영어학원에 등록하고,
움직일 때마다 열심히 회화테이프를 들고 다니는 자존심 강한 여자.



♥ 연애를 할 때

함께 ‘구미호’를 보면서 “고소영 머리 참 멋있다”고 남자 친구가 말하면,
다음날은 어김없이 구미호같은 가발이라도 사서 쓰고 의기양양하게 나타나
“나 어때?”하고 물어 보는, 애교는 있고 철은 없는 여자.



♥ 프로포즈를 받을 때

상대가 오랜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내어 어렵게 프로포즈를 하면,
아무리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첫마디를 “미안해요”가 아니라
“고마워요”로 시작하는 사랑스런 여자.



♥ 비디오 가게에서

찾던 비디오 테이프를 막 잡는 순간,
또 다른 남자의 손이 역시 그 테이프 위에 겹쳐지면 슬쩍 손을 내리며
"그 테이프 바로 위에 있는 것 좀 꺼내 주시겠어요? 키가 닿지 않아서…"라고 말하며,
키를 약간 낮추고 씽긋 웃으며 양보하는 여자.



♥ 야구장에서

응원하던 팀이 너무 큰 스코어 차로 이기기 시작하면 상대팀이 불쌍해져서
자리까지 옮기고 팀을 바꿔 응원하는 여자.
그러다 기어코 그 팀이 다시 역전을 시키면
그만 억울해서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 여자.



♥ 면접장소에서

자신의 신체 중에서 가장 자신있는 부분을 묻는 면접관에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요청한 다음,
화장실로 달려가 거울 앞에 한참을 서서 기어코 한가지를 찾아내고야 마는 여자.



♥ 공중전화 박스에서

자꾸만 손목을 들어 시계를 보며 초조해 하는 사람이 뒤에 서 있으면,
아낌없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 주면서
“대신 백원짜리 동전 넣으셔야 해요!”라고 요구할 줄 아는,
배려도 깊고 실속도 있는 여자.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얌진스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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