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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늘을 이불로 산을 배개로 삼고

황령산산지기 2016. 11. 20. 09:09

    어스름이 찾아올 즈음 어머니를 뵙기 위해 왜막촌으로 가는 길에서 흥이 돋은 스님은 덩실덩실 춤을 추며 다음과 같이 노래하였다. 天衾地席山爲枕(천금지석산위침) 月燭雲屛海作樽(월촉운병해작준) 大醉居然仍起舞(대취거연잉기무) 却嫌長袖掛崑崙(각혐장수괘곤륜)-진묵대사- 하늘을 이불로 땅을 자리로 산을 베개로 삼고 달을 촛불로 구름을 병풍으로 바다를 술통으로 삼아 크게 취하여 거연히 일어나 춤을 추니 도리어 긴 소맷자락 곤륜산에 걸릴까 꺼려지노라 대사의 게송偈頌을 통해서 우리는 세상의 고통과 번뇌로부터 벗어나 모든 것을 하나로 끌어안고 이를 통합하는 무애자재한 대도의 경지와 호쾌한 기개를 느낄 수 있다. 하늘을 이불로 땅을 자리로 산을 베개로 삼고 달을 촛불로 구름을 병풍으로 바다를 술통으로 삼아...................... 이 글을 읽으며 보고싶은 곳 가고싶은 유적지를 둘러보며 차에 베낭을 싣고 전국을 돌아다닌 적이 생각 납니다 특히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라는 책은 이 땅에 산세와 경관을 둘러보며 역사를 알고 선인들의 삶의 모습과 지혜로움을 배우고 알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기에 일없이 쉬는 날은 베낭에 소주한병 라면하나 책한권 넣고 가보고 싶은 곳 참 많이 다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여행은 시야를 넓히며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주말을 맞이하여 멋진 가을 과 이별여행도 좋을 듯 합니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유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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