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우리는 뇌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모두 통제하고 명령을 내린다고 생각해왔다. 우리의 말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의 두뇌에서 생각하고 명령을 내림으로써 행하여진다고 믿어왔으며, 우리 인간의 모든 활동은 바로 뇌에서부터 비롯된다고 믿어왔다.
그렇게 때문에 뇌가 없으면 사람은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데 뇌 말고도 우리몸의 다른 부분이 우리의 생각과 기억이 저장되어 뇌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1980년 영국의 사우스셰필드대학 재단병원에 한남자가 뇌둘레가 크다는 이유로 찾아왔으며, 병원에서 그남자 뇌의 CT촬영을 한 결과, 매우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남자의 CT촬영사진에 뇌가 없었기 때문이다.
뇌가 없는 남자는 20대의 평범한 남성 마크라고 하며 마크의 CT촬영을 한 사람은 셰필드대학의 의과교수 존 로버였다. 존 로버교수는 마크의 뇌가 없는 CT촬영사진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는데, 사람이 뇌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하루도 살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기 때문이다.
마크의 뇌속에는 뇌척수액으로 가득차 있었고 마크는 뇌수종환자였던 것이다. 또한 마크의 뇌의 무게는 300g에 불과했는데. 보통사람의 뇌무게인 1,500g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여서 마크는 사실상 뇌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존 로버교수는 이 놀라운 사실을 동료교수들에게 말해주었지만, 아무도 이사실을 믿으려하지 않았으며, CT촬영사진이 잘못되었거나, 사진이 뒤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하기 일쑤였다. 그렇지만 그 CT촬영사진은 여러번 반볶해서 촬영했기 때문에 마크의 뇌가 없다는 것은 영락없는 사실이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뇌가 없는 마크의 지능이 매우 정상이었으며 그의 행동은 정상인과 전혀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마크의 지능지수는 126으로 보통사람들보다도 오히려 더 높았으며, 영국의 명문대인 셰필드대학교의 수학과학생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존 로버교수는 이같은 뇌없는 사례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뇌수종을 앓고있는 환자 600명의 뇌 CT촬영을 하였는데 놀라운 결과가 도출되었다. 뇌수종을 앓고있는 환자 600명 중 10%에 해당하는 60명이 마크처럼 뇌의 95%가 비어있었으며, 이중에서 50%의 사람들이 아이큐가 100이 넘었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존 로버의 이러한 연구는 1980년 사이언스지에 실려서 엄청난 논란과 화제를 몰고왔다.
뇌의 95%가 비어있는데도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정말 기존의 상식으로 믿기 힘든 사실이 아닐 수가 없다. 아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사실이다. 보통 뇌에 조금만 손상을 입어도 큰 장애가 생기는 것이 현실인데, 어떻게 뇌가 없는 사람이 살아갈 수 있으며,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런데 여기에 대한 해답이 곧 제시되었다. 캐나다의 신경과학자 존 앤드류아머는 뇌가 없어도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며, 그 이유는 뇌의 기능을 신경세포가 대신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러 장기에 있는 신경세포들이 뇌가 활동하는 기능을 대신 수행하기 때문에 뇌가 없어도 정상적인 행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의 장기인 심장이나 폐, 간에 있는 신경세포안에 뇌처럼 기억을 저장하는 능력이 있어서 작은 뇌의 기능을 담당한다고 존 앤드류아머 교수는 주장하고 있다. 그러니까 굳이 뇌가 없어도 심장, 폐, 간의 신경세포가 뇌를 대신해서 기억하고 생각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장기인 심장, 폐, 간이 뇌를 대신해 뇌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는 매우 획기적인 가설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근거로 다음과 같은 사례를 들고 있다.
앤드류아머 박사는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들이 성격이나 취향이 크게 변했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1988년 미국 보스턴에 사는 48세의 클레어라는 여성은 만성폐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그 치료를 위해 다른 사람의 폐이식수술을 받았고 성공적으로 이식수술이 완료되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폐이식을 받았던 클레어는 수술후부터 성격이 180도 바꿔버렸다고 한다. 클레어는 성격뿐만 아니라 취미, 식성등 많은 부분이 바뀌어버려 마치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바뀐 성격이나 식성이 장기를 이식해준 팀 엘의 성격, 식성과 똑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처럼 장기이식을 받은 뒤, 클레어처럼 그 행동이나 습성이 장기기증자처럼 변해버린 사람은 수없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실제로 심장이나 간, 폐, 콩팥 등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성격이나 행동이 그 장기기증자와 동일한 형태로 변해버린 사례는 무수히 많이 발견되고 있다. 폴 페어솔이 쓴 ‘심장의 코드’라는 책에서 장기기증자와 동일한 성격으로 변해버린 장기이식자의 사례가 무수히 많이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토대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평소에 사람의 단편적인 기억들이 장기를 구성하는 신경세포에 저장된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가 있는 것이다. 즉, 뇌가 없다고 하더라도 각 장기의 신경세포가 뇌를 대신해서 생각이나 습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그 사람의 행동까지도 조종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심장, 간, 폐, 콩팥 등의 장기는 뇌의 기능을 일부 수행하는 작은 뇌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신경세포가 작은 뇌기능을 한다고 하는 견해는 학자들간에 오랫동안 커다란 논쟁을 불러오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정설로서는 정립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출처: http://tilano.tistory.com/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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