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먹지 않고도 먹을 수 있다? ‘꿈의 VR’ 개발
송혜민 기자 / 2016.07.08 20:23
기사 원문,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708601016§ion=ItMachinery&type=&page=
미국 로스앤 젤레스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의 디자이너 안진수 씨와, 그의 디자인 연구소인 ‘코끼리 랩’(KoKiri Lab)은,
최근, 언제 어디서 무엇을 먹든 칼로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신개념 식생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너리쉬드’(Project Nourished)를 진행해왔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VR 기기를 이용해,
가상 현실에서 포크나 나이프 등 식기류로 저칼로리 음식을 섭취하고,
음식의 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다.
예컨대,
VR 기기를 장착하고, 센서가 붙은 포크나 나이프 등을 손에 쥐면,
가상 현실 속의 눈 앞에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한다.
원하는 음식을 포크로 집으면,
특수 개발된 VR 기기에서, 음식에 해당하는 냄새가 뿜어져 나오고,
해당 음식을 씹을 때 느낄 수 있는 질감과 진동 등이 ‘재생’된다.
이 프로젝트를 이용하면,
특별한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살이 찔 것을 염려해 음식 먹기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칼로리 걱정 없이 얼마든지 먹는 행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섭식 장애를 치료하고,
아이들에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용 프로그램.
더 나아가,
우주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우주 비행사들이,
공간의 제약없이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코끼리 랩 측은,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에는,
외형이나 맛, 질감, 향, 소리 등 다양한 감각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개발한 가상 현실 시스템은,
먹을 때 느끼는 이러한 감각들을, 가장 유사하게 ‘흉내’ 냄으로서,
실제로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라고 설명했다.
오랜 연구 끝에, 최근 출시된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Pepa 001 Stater Kit’라는 이름으로 선주문이 시작됐다.
기기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VR 페이퍼 헤드셋과,
냄새 데이터를 담은 디스크, 그리고 VR 비디오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스타터 키트는,
현지에서, 59.84달러(약 7만 원)에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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