닦을수록 눈부신 미학
우련祐練신경희
닦을수록 눈부신 것이 유리뿐이 겠는가
을씨년 스러운 바람소리와 함께
수북히 쌓여 있는 하얀눈 속에
압록강이 엎드려 흘러 가듯이
눈쌀의 구김도 펼수 있는 눈부심이란
부와 명예를 위해 닦는 길 보다
신실함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미(美)는 내면에서부터 흘러 나오는
학습하고 무관한 아름다움이지 않겠는가
세월이 흐를수록
자꾸 뿌옇게 되는 마음의 창을 닦으면
세상을 맑게 보는 지혜가 생기지 않겠는가
세상 살이 힘겨워 질수록
자꾸 흐려지는 마음의 창을 갈고닦으면
밖에 있는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보이지 않겠는가
닦을수록 눈 부신 미학이 여기에 있지 않겠는가.
Only For You- Elizabeth Lam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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