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스크랩] 국수가 먹고 싶다

황령산산지기 2015. 7. 27. 06:59

♬ 출출할 때, 뚝딱 만들어 먹는 국수 요리 3가지 

 

국수가 먹고 싶다...........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곳에선가
늘 울고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음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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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이 시를 읽고 있노라면...
우리 아버지들.... 그리고 힘써 일하는 우리네..
저녁 뒤안길이 떠오르네요.

전쟁같은 하루를 보내고 허기가 이는 저녁...이면
몸도 마음도 채워줄 것만 같은 이 국수가 먹고
싶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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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요녕중의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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