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만은 잊지 않으렵니다.(10-502)
류영동
부모님이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하듯이
신께서 우리를 창조하듯이
내게 사랑을 있게 한
그대를 잊지 않겠습니다.
철부지로 한걸음 걷는 것까지
수없이 칭찬으로 넘어져도
일어서게 하는 그 모습
사랑에 대해서 모르던
나만 생각하던 나에게
참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에 대하여
어찌 해야 하는지
꼭꼭 닿친 마음 열어서
나보다 사랑이 먼저라고
마음을 먹게 하도록
깨우쳐준 그녀
내 한 평생을
아름다운 눈으로
그녀만 가슴에 담고
살아도 좋은 단 한 사람
내게 사랑의 전부로 살아도
결코 부족 없는 그 사람
그녀만을 잠시도
잊지 않고 살으렵니다.(1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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