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글

[스크랩] 신은 왜 이런 쓸모없는 잡초를 만든 것일까

황령산산지기 2015. 4. 4. 18:45

 

       

      신은 왜 이런 쓸모없는 잡초를 만든 것일까

      한 농부가 무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며
      밭에서 잡초를 뽑아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입에서는 저절로 한숨이
      새어 나왔고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신은 왜 이런 쓸모없는
      잡초를 만든 것일까?
      이 잡초들만 없으면
      오늘 이렇게 더운 날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되고 밭도 깨끗할 텐데 ......”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동네 노인 한 분이
      그 말을 듣고는 농부를 타일렀습니다
      “여보게, 그 잡초도 무언가 책임을 띠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라네.

      잡초는 비가 많이 내릴 때는
      흙이 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주고
      너무 건조한 날에는 먼지나
      바람에 의한 피해를 막아주고 있네.
      또한 진흙땅에 튼튼한
      뿌리를 뻗어 흙을 갈아주기도 하지

      만일 그 잡초들이 없었다면
      자네가 땅을 고르려 해도 흙먼지만
      일어나고 비에 흙이 씻겨내려
      이 땅은 아무 쓸모가 없이 되었을 거야
      자네가 귀찮게 여긴 그 잡초가
      자네의 밭을 지켜준 일등 공신이라네.”

      세상에는 아무데도 쓸모없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들은 나름대로 의미를 갖고
      이 세상에 보내진 것입니다

      비록 그 영혼은 보이지 않지만
      꽃은 꽃의 모양과 향기의 옷을 입고,
      잡초는 잡초 모양의 옷을 입고 세상에 보내졌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들의 좁은 생각이 그렇게 느낄 뿐
      이 세상 모든 것들은 각각의 쓰임새와 의미로
      세상을 빛내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어떤 모습이건
      내면에는 보이지 않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 가치를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보여 주는가
      하는 것은 이제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출처 : 겨울 바다와 파도
글쓴이 : 강의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