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죽음이란 무엇일까?
어젯밤에 있었던 사연있는 죽음은 날 밝으면서 우리에게 알려진다.
도처에 흘러 넘치는 죽음을 아침부터 보고 듣다보니 우리와 친근한듯 하다.
하룻밤에도 셀 수 없이 많지만 매스컴은 사연있고 처절한 죽음만을 골라 보도한다.
유사이래 죽음이 요즘처럼 값없고 허무한 시대는 없었다.
자살 등으로 주위에 죽음은 넘쳐 흐르지만 정작 우리는 죽음을 외면한다.
인간은 생명을 얻는 그 찰나 이전부터 이미 약속되어있는 죽음을
왜 대면하기조차 싫어하는가.
죽음은 지금까지 살아 온 이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하기 때문 아닌가 싶다.
사고이든 자살이든 혼수상태나 가사상태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 나온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는
'죽음 저 너머의 세상'이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얘기를 많이들 한다.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는 말을 반증하듯
한 번 죽어 보니 이제 죽음 자체는 두렵지 않다는 이야기까지 한다,
그러면서도 다시 살게 된 대부분의 그들은 그 전보다 삶에 강한 애착을
느끼며 열심히 산다 하기도 한다.
죽음의 문턱을 넘어 갔다가 오진 않았어도 죽음을 이긴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오래 전, 아침 신문에서 읽은 이웃나라 이야기 한토막...
일본의 어느 30대 남자가 수산시장 냉동창고에 생선을 훔치러 들어갔다가
밖에서 자동으로 잠기는 냉동창고의 자동문 바람에 갇히고 말았단다.
이 도둑은 일단 4만 2000엔어치의 생선을 훔쳤으나 더 훔칠 것을 찾으러
냉동고에 들다시 어 갔다가 갇히고 말았다는데...
영하 16도의 냉동고에서 추위에 떨던 범인은 시간이 흘러 죽음의 사신이
눈앞에 다가오자 참을 수 없는 공포에 시달리기 시작했단다.
버티다 못한 이 도둑은
휴대폰으로 그의 친구에게 구조를 요청, 경비원과 함께 달려온 친구에게
구조는 되어그 길로 철창으로 직행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역시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긴 좋은 모양이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한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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