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냥, 외로우며 살아 / 허순성

그냥, 외로우며 살아    허순성            사랑, 그거 하지 마  그냥  외로우며 살아  영혼이 삭아버리는 거보다는 나아  더도 덜도 상상하지 마  이별과는 한 몸인 건 확실해  앞과 뒤  그러나 보이지는 않아  너무도 아름다운 것이긴 해, 허지만  떠나게 되어 있어  결국은, 그 자리  거지로 떠돌던 허무(虛無)가 제집인 줄 알아  아니 죽어지면  그냥,  외로우며 살아  밤마다  코 박고 울 수만 있어도 사치야  허무가 무언진 알아?  외로움도 증오도 못 느끼는 거야  통나무처럼,                 *Марк Олич (마르크 오리츠)作 (b:1974~, Russia, Ballet Photographer) *A Thousand Kisses Deep / Leonard Cohen          http://youtu.be/xt_rlHdTYMU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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