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만상

[스크랩] ★내 안의 목소리★

황령산산지기 2015. 3. 1. 13:41
─━☆멋진자료 클릭☆─━

★내 안의 목소리★

 

 

 

내 안의 목소리

 

시간은 덧없다
고대 힌두의 속담에 의할 것 같으면
시간은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괴물이다

 

 

 

 

덧없는 시간 속에서 삶은 흘러간다
짧은 생의 많은 부분을 일상적인 일들이 차지해 버리고
뚜렷이 비극적인 사건이 있거나
크게 불행한 것은 아니지만 때로 걷잡을 수 없는
삶의 허무함이 나를 엄습한다
짐승들은 밖의 것에서 두려움을 느끼지만
인간은 자기 안에 있는 것 때문에 두려워하는 것이다

 

 

 

 

 

과연 삶의 무엇이 우리를 지치게 하는가
그것은 삶이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고(苦)
저 고타마 싯달타가 알아차렸던 '두카'인가
허무함 또는 누구도 어쩌지 못하는 사람됨의 부조리
시간의 되돌릴 수 없음

 

 

 

 

 

함정은 도처에 있다
우리를 지쳐 쓰러지게 하는 것들
그것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삶의 길을 떠났던 한 여행자를 나는 알고 있다
그는 그것을 '내면의 길'이라고 불렀다
지도조차 없는 여행. 니르바나로의 여행

 

 

 

 

나는 강과 산을 건너 그를 따랐다
한동안 내 삶이 그렇게 흘러갔다
강을 만나면 강가를 걸었고
숲을 만나면 그 나무 아래서 잠들었다


 

 

 

 

병들면 아파했고
기차가 쉬는 낯선 곳에 무작정 내려서
먼 들판을 걷기도 했다
그렇게 십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나는 그 여행자가 곧 나 자신임을 알았다
내 안의 목소리였던 것이다


류시화 [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 中에서

01. Steel Heart - She's Gone
02. Shine Dion - The Well

 

03. Tish Hinojasa - Donde Voy

04. Mariah Carey - Hero

05. Jose Feliciano - Susie-Q

 

06. Amy Sky - Soledad

07. Gerard Joling - Ticket to the Tropics

08. Nana Mouskouri - Amazing Grace

09. Simon & Garfunkel - The Sound of Silence

10. Olivia newton john -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출처 : 아코디언 음악 사랑
글쓴이 : 河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