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만상

[스크랩] 내가 살아있는 날엔... 항상 하늘이 열려 있다....

황령산산지기 2015. 2. 25. 14:55


☆ 긴 두레박을 하늘에 대며 ... 이해인
하늘은 구름을 안고 움직이고 있다.
나는 세월을 안고 움직이고 있다.
내가 살아있는 날엔 항상 
하늘이 열려 있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하늘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그 푸른 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 들판에서 꿈을 꾸는 내 마음
파랗게 파랗게 부서지지 않는 빛깔




[Namaste]

2015 / 02 / 25/ 블루로즈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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