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스크랩] 고향 어머님의 명절 / 빛고운 김인숙 낭송:고은하

황령산산지기 2015. 2. 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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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어머님의 명절
       빛고운 김인숙 시, (고은하 낭송)
금이야 옥이야 길렀건만 
명절이나 돼야 보는 자식 얼굴 
그토록 손꼽아 기다리던 명절 
자식들 볼 생각에 
동트자마자 손에 물마를 새 없이 
명절 준비에 성치 않은 종종걸음 
충분히 힘들 법도 하건만 
환하게 웃어 보이시는 어머님 
기다리던 자식들 
어이구 내 새끼 하시며 
보고 또 보시는 어머님 
주름진 눈가엔 어느새 눈물이 
얼마나 자식들 그리웠으면 
얼마나 보고 팠으면 
자식 얼굴 매만지는 어머님의 손길이 
수세미처럼 거칠어서 애처롭기만 하다 
늙으신 몸 하나 
추스리기도 힘들 터인데 
자식 준다고 차곡차곡 준비하신 
그 정성에 목멘 속 울음 
아려오는 가슴만 치네 
어머님 불효자식 용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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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색의 오솔길
글쓴이 : 사랑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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