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글

[스크랩] 밤의 여과(濾過)

황령산산지기 2015. 1. 22. 13:35
        밤의 여과(濾過) / 주응규 하루가 얼기설기 빚어놓은 혼탁한 물결 들이킨 밤바다 짙은 어둠에 휩싸여 정처 없이 표류하던 불행의 화근이 되는 과욕들을 밤바다는 해무(海霧)로 덮어 심해(深海)에 가라앉힌다 낚싯줄 길게 늘어뜨린 밤별이 몸살 앓던 번민 하나씩 낚아 떠나면 낡은 허물을 벗은 새날이 샛말갛게 피어난다.
    출처 : 아코디언 음악 사랑
    글쓴이 : 허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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