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스크랩] 그리움의 시그널(signal)

황령산산지기 2015. 1. 22. 10:34


 
그리움의 시그널(signal) 
             詩 藝香 도지현 
새가 날개를 접었습니다.
날지 못하는 새의 아픔을 봅니다.
상처 입은 날개
그 아픔에 눈물이 납니다.
이제는 꿈도 잃었습니다
수신할 매체를 잃었기에 망연합니다
보낼 수 없는 메시지
차곡차곡 가슴속에 쌓입니다.
혼신을 다해 용을 씁니다
날아보자고, 전파를 보내보자고
방화벽이 너무나 두터워
모든 것은 막막한 단절입니다.
닿아지지 않는 거리입니다
텔레파시 조차도 보낼 수 없는 거리
오감에 촉수를 세워봐도
먼, 아주 먼 거리이기에 ......
2015-01-20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藝香 도지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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