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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望嶽(망악),,,이라.

황령산산지기 2015. 1. 16. 07:39

  

 

 

 

望嶽[망악] ...이라.


눈 앞의 어려움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멀리 봐야 하죠.

그런데 내가 가야할 먼 곳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높이 올라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마음이 커집니다.

 

오늘 시인 두보와 함께 태산에 같이 올라

 시 한수 읊어보시면 어떨까요?
望嶽(망악)/태산을 바라보며
岱宗夫如何(대종부여하)齊魯靑未了(제로청미료)/

태산의 모습 어떠한가 (제나라에서 노나라까지)

 저 멀리까지 푸르름 끝없어라
造化鐘神秀(조화종신수)陰陽割昏曉(음양할혼효)/

하늘은 이곳에 온갖 신비함을 모았고산 빛

그림자는 어둠과 새벽을 가르는구나


처음엔,

 멀리서 본 태산의 웅장함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점차 가까이 가면서

산세와 기암괴석 등 신비로운

형상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盪胸生層雲(탕흉생층운)決眥入歸鳥(결자입귀조)/

층층이 솟는 구름에 가슴 벅차 오르고 돌아가는

새들 보며 두 눈을 부릅뜨네
산허리에 오른 뒤에는 층층이 피어오르는

구름과 새들의 날갯짓을 바라보며

가슴 벅찬 감흥을 펼쳐집니다.

 

하지만 절정은 역시 정상에서 만들어집니다.
會當凌絕頂(회당능절정)一覽衆山小(일람중산소)/

언젠가 반드시 저 꼭대기에 올라

소소한 뭇 산을 한번 굽어보리라
태산의 꼭대기까지 올라가 소소한 뭇 산을 한눈에

굽어보겠다는 호연지기이지요.

 

 버스를 타고 일자리를 오가든,

 차 뒷자리에 앉아 일을 보러 다니든,

내가 오늘 이 자리,

이 산허리에 오기까지에도

얼마나 많은 노력으로, 열심히 살아왔습니까?
이제 내 인생 각자의 목표자리,

산 정상을 바라봅니다.

 

 천천히 끝까지 가면 됩니다.

그 높은 자리를 향해 긴 시각으로

큰 뜻을 가져보심은 어떨까요?
태산에 오르겠다는 단순한 정복욕이 아니라

그 산을 품겠다는 포부를 가져보심은 어떨까요?

가슴 한번 크게 펴십시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태산의 호연지기(浩然之氣)입니다.

 

첨부파일 望嶽(망악).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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