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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만나며 헤어지며 다시 만나며 (남남 38) / 조병화

황령산산지기 2014. 12. 27. 08:07

 

 

 

 

 

 

 

 

 

 

 

 

 

 

 

 

 

 

  남남 38

 

   조병화

 

 

 

 

 

 

 

   사람은 누구나 서로 남남이지만
   난 너의 숙소
   넌 나의 숙소
   인간 서로 끼리끼리의 존재의 숙소로
   서로 그 증인이 되어
   생각을 통로로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 그만큼

   가까이 멀리 서로 맞살고 있지만
   너, 나, 떠나면

   누가 널, 날, 이야기하리

 

   사람은 누구나 서로 남남이지만 
   너와 난
   아직은 같은 이 우주의 역전마을
   만나면 이야기 되고
   떨어지면 아쉼 되는
   인간의 자리

   만나며 헤어지며 다시 만나며
   가까이 멀리 서로 맞살이 하고 있지만
   너 없고 나 없는
   아주 먼 훗날이면
   누가 널, 날, 이야기하리

   한달이 지난다
   일년이 지난다
   십년이 지난다
   백년, 천년이 지나면
   너와 나, 묘연한 흔적

 
   돌 하나 여기요, 한들 그게 영원하리

 

 

 

 

 

 

 

 

 

  *Марк Олич (마르크 오리츠)作 (b:1974~, Russia, Ballet Photographer)

  *The Evening Bell (저녁종) / Sheila Ryan                                

        

 

    http://tvpot.daum.net/v/v65bdIiXrDKSBXw8QDILLwr

 

 

 

 

 

    지난 일년동안

    당신을 만나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水月 올림

     2014 / 12 / 26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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