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통!!또 비통!!!

[스크랩] 꽃상여

황령산산지기 2014. 12. 15. 12:29


 

 

 

 

 

꽃상여

 

꽃가마 타고가실 그곳은 극락장생

상여가 께박치고 정을뗀 애처러움

여명에 물든 황천에 편잠으로 가는길


                꽃 상 여
                동탄/ 임성택
            병실 산소호흡기 거역해 못 견딜 신음들 숨 가쁜 날숨과 들숨 생사 험로를 넘나 든 순간 삶은 죽음의 사선에 찰나 산소마스크 떨어져 나가고 저승사자의 포박에 묶여서 코로 연결한 산소 줄 두 번 다시는 이내 바꿔버린 순간엔 이승에 올 수 없는 육신 야윈당신의 신음소린 줄고 육신에 모든 반응은 침묵 마침내 꽃상여를 타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목서 반점이 사라진 시신 당신은 여전히 말이 없다 하얀살결 비단처럼 덮인다 깨워도 일어날 줄 모르고 꽃 상여가 구슬피 울고 간 심연에 고통은 날아갔나 그 무덤가에는 얼굴은 평화롭게 잠들었다 혼령들의 장송가 무량수 제망매가 구슬피 울고 아~ 그래 그 인생 이내 잔디가 심어졌다 화려한 꽃상여를 타기위해 풍랑의 바다에서 2007. 11. 30. 일생동안 노를 저어왔겠지
          
          
                
                
                       
                      
                              출처 : 화 목 한 사람들
                              글쓴이 : 동탄 임성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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