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조상들 하늘을 우러르다
<첨성대>
별을 우러러 보는 곳이란 뜻의 첨성대. 첨(우러러보다, 바라보다 瞻), 성(별, 星)
1400년 전 신라 27대 선덕여왕때 세워져 현재까지 단 한 번의 보수나 개축없이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세
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입니다.
그 비결은 콘크리트 10배의 강도를 가진 화강암과 무려 지하 50미터 깊이까지 자갈층으로 다져진 기초 공사에
있습니다.
※첨성대는 천문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덕여왕의 정치적 수단이다, 상징적인 곳이다, 제사지내던 곳이다 등 천문대가 아니라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명백하게 천문대라는 증거가 3가지가 있습니다.
증거1. 천문기록이 첨성대 축조후 4.3배 증가
증거2. 유성의 관찰 증명 (★가장 절대적인 증거) -현대 천문학으로 감증해보니 관측된 위치가 첨성대로 확
인이 되었습니다.
3. 삼국사기 잡지 권1 제사: 문열림에서는 일월제, 영모사 남쪽에서는 오성제, 혜수에서는 기우제를 행하였다.
-그러므로 첨성대는 제사지내던 곳이 아닙니다
하늘을 향한 지극한 경외감이 느껴지는 첨성대의 곡선형 몸통은 세로 회전곡면 및 가로 원형곡선에 맞춰 상하좌
우를 3차원 곡선형태로 쌓아 올린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어떤 접착재 하나 없이 돌과 돌만을 중첩시켜 수평, 수직 곡선률을 완벽하게 맞췄다는 사실입니다.
첨성대는 오늘날 현대 건축기술로도 절대 재현할 수 없다고 합니다.
첨성대를 이루고 있는 돌들은 단 하나도 같은 크기의 돌이 없습니다.
외부는 매끄럽게 다듬은 반면 내부는 돌의 원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렇게 고난도 건축공법으로 설계된 첨성대에는 더욱 놀라운 세계가 숨어있습니다.
바로 첨성대의 각 부분을 이루고 있는 숫자들이 천문 상징의 향연인 것입니다.
한낮에 하루 해가 가장 높이 뜰 때의 고도를 남중고도라고 하는데 춘분에서 점점 높아지기 시작해 하지때 가장
높았다가 추분을 지나 동지때 가장 낮습니다.(그래서 겨울에 햇빛이 가장 방안 깊숙이 들어옵니다) 1년간 이렇
게 태양이 움직이는 길, 즉 황도곡선은 삼각함수곡선입니다. 놀랍게도 이 삼각함수의 2분의 1이 정확히 첨성대
회전곡면(첨성대 측면-사진의 붉은선)에 대응됩니다. 즉 동지가 1단, 춘분 및 추분이 12단, 하지가 24단에 해당
되어 원하는 날의 남중고도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첨성대의 회전곡면은 태양의 남중고도이기도 하고, 곧 낮의 길이이기도 합니다.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기원전 오래전부터 알았고 고대 건축물에 많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러나 고등수학인 삼각함수를 이용한 고대 건축물은 첨성대가 유일무이할 것 같습니다.
삼각함수의 시작은 천문학입니다.
고대의 수학자들은 삼각함수의 정확한 값을 계산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테일러 급수를 이용
해 근사값을 구하는데 이 공식은1715년에 발표된 것 입니다. 이 전개식을 통해 이제는 어떤 각도이든 사인값을
바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첨성대의 황도곡선은 사인함수의 2분의 1에 해당되는데 사인 90도에서 270도값입니
다. 사인함수의 개념이 기원전부터 모든 문명권에서 시작되었어도 이것을 눈에 보이는 건축물, 실제값
이 있어야 만들 수 있는 3차원의 구조물로 만들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을 그림자의 길이라는 눈에 보이는 값을 이용했다고 해도 이렇게 정밀하게 만든다는 것은 송민구교
수님은 오늘날에도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정밀하냐하면, 공식에 의해 하지때 남중고도=90도-위도+23.5도 입니다. 첨성대에서 측정한 하지의
남중고도는 77도 37분 9.275초입니다.
계산하면 첨성대의 위도는 35도 49분 50.725초입니다. 그런데 5만분의 1축척상의 지도에서 첨성대의 위도는 북
위 35도 49분 53초입니다. 그러면 둘의 차이가 2.275초입니다. 즉 약 0.0006도 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이렇게
첨성대가 정밀합니다.
1400년전에 이렇게 태양과 천문의 변화를 지극히 완벽한 설계로 건축한 지혜와 과학기술이 경이롭습니다.
이 기록은 정말일까요?
삼국사기 제1권.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4년 여름 4월 초하루에 일식이 있었다"
(자막: 양력 B.C. 54년 5월 9일)
이 기록은 정말일까요?
컴퓨터 분석결과 혁거세 4년인 기원전 54년 5월 9일 일식이 있었습니다.
약 2100년전의 관측이 정확했던 것입니다.
또 혜성은 기원전 1세기부터 기록했고 조선시대의 혜성기록은 세계 천문학 사상 둘도 없는 보물이라 평가받을
정도입니다.
지난 일요일 천문학 영상이 드디어 완성이 되었다 하셔서 각 지역 영상담당자들이 본부에 가서 영상을 보고 영
상도 받아 왔습니다
영상을 보는 내내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이었고 자부심 펑펑 솟는 시간이었습니다 . 천문왕국 코리아이
니 그 자료가 너무 방대하여 다 싣지 못하셔서 특히 천문학의 절정인 세종때의 천문학을 담지 못하셔서 천문학
2탄으로 남겨두고 마쳤다 하십니다 함께 영상을 만드신 분이 뉴욕 회원들이 힘들다는 말은 금지어라서 쓰지
않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자신도 쓰지 않으려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이 생에 이 영상을 완성하지 못할 것 같아
자기도 모르게 힘들다는 말이 나와 망했다며 후회를 했다 합니다 그 영상이 드디어 완성이 되어 며칠 뒤 열리는
서울 종로 영풍문고와 부산 수영구 도서관에서 열리는 공개영상 상영회에서 처음으로 보여드립니다. 많이 참석
하셔서 정말 어마어마한 조상님들의 삶을 느껴보시고 감동의 쓰나미를 맛보시기를 ^^ 바랍니다.
이렇게 대단한 유산을 우리는 왜 세상이 다 알도록 여대까지 알리지 못하고 꽁꽁 묻어두었을까요?
네이버에 천상열차분야지도로 검색을 하면
태조대의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천천문도(全天天文圖, 남극주변 제외)이며, 제작 년도로
는 중국 남송(南宋)대 1247년의 순우천문도(淳祐天文圖)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석각천문도로서 매
우 귀중한 과학사적 의의를 지닌다.
[네이버 지식백과]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 (한국 미의 재발견 - 과학문화, 2004.12.31, 솔출판사)
이렇게 나옵니다 이 답답한 현실에 저희 천문학 영상에서 중국 순우천문도와 태조때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비교
해 보여줍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와 고인돌에 대한 엄청난 많은 이야기까지 여기다 모두 올리지 못하지만(첨성
대의 저 이야기도 일부입니다) 알면 알수록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송구하게도 어메이징이란 영어단어가 툭툭 튀
어 나옵니다^^
영상 컷 한장 입니다
12월 13일(토) 서울 영풍문고 종로점에서 그리고
12월 20일(토) 부산 수영구도서관에서 <한국 알리기 무료영상 상영회>가 있습니다
(최근 완성된 천문학 영상을 보여드립니다)
오셔서 한국을 ‘바로 보게’ 되고 ‘다시 보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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