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上天下 唯我獨尊

[스크랩] 아름다운 기억의 서랍 (11 월 21 일 금요일 출석부)

황령산산지기 2014. 11. 21. 09:38

아름다운 기억의 서랍



왠지 아무에게도 보여 주고 싶지 않은,
그런 저마다의 애잔하고 누추한 기억의
서랍 하나쯤은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법이다.



막상 열어보면 으레 하찮고 대수롭잖은
잡동사니들만 잔뜩 들어있는 것이지만,
그 서랍의 주인에겐 하나 같이
소중하고 애틋한 세월의 흔적들이다.



이 세상에서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의 서랍속 먼지 낀 시간의
흔적들과 꿈, 사랑, 추억의 잡동사니들까지를 함께
소중해하고 또 이해해 주는 일이 아닐R까.



추억이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고,
그러므로 그걸 지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모든 인간은 누구나 소중하고
아름다울 수 있으리라 믿는다.

 


Holiday - Paul Mauriat

 


 

 


 

 

 

출처 : 화 목 한 사람들
글쓴이 : 閔在鏞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