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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출어람(靑出於藍)인가

황령산산지기 2014. 11. 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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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출어람(靑出於藍)인가

 

 

요즘 우리사회엔

청춘어람이란 말을 많이 쓰고 있다.

염색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지만

순자의

권학편 첫번째 나오는 말이다.

제자가 스승보다 나아

더 가르칠 것이 없지만 학문은 멈출수 없다는

뜻이다.

 

이런뜻으로 영화도 만들고

기업체에서

상품명이나 경구등의 Aphorism 으로 쓰기도 하는

것이다. 염색은

본래의 쪽풀보다 나온 색감이 더푸르다는 것이다.

재료와 기술과 노력이 어우러져 완성된 것이다.

얼음도 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물보다 더 차지

않은가.

 

요즘 우리 사회엔 젊은이들이

노인들 보다 세상물정에 더 기민한 것이다.

그래서

노인을 천대하는지 모른다.

옛날에는 서당에서 한학을 가르치고 노인들이

학문을 시학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노인들에게서 배울게 없다고 노골적으로 폄하한다.

컴퓨터나 IP는

모두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교육이란

옛부터 뇌의 무지를 씻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스승은 가르칠수 있어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인가는 제자의 몫이다.

훌륭한 제자는

그가 아무리 뛰어나다해도

스승의 그림자를 밟지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요새는 그런소리하면 퇴물취급 받는다.

당당하게 서로 맞장을 떠야 한다는 것이다.

자리를 두고 경쟁할때는 더 더욱 그렇다.

교육자도 없고 스승도 없는 사회가 되었다.

오직 자기에게 필요할때

다가가는 멘토만 있을뿐이다.

 

멘토란

서양에선 한평생 따라다니는 스승을 말한다.

 

제자가

스승을 훈계하고 충고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것이 경영학적 지식의 틀인지 모른다.

수단과 목적 함수와의 관계 개념.

 

누군가 말했다.

샛강위에 높이 떠있는 맑은 달을 보고,

동산에 떠있는 무지개를 보고

가슴이 뛰는 시대는 지났다고 했다.

 

감미로운 뮤지컬을 보면서도

왜 그토록 절규하며 쿵쾅거려야 하는가고 반문하는

것이다.

미학적 삶의 수사는 간곳없고

사회적 수단매체만 범람하는 시대가 된것이다.

 

이제 아름다운 탄생이란

기를써고 패악을 지기듯 경악을 해야 가능한것인가.

 

어느새 인간의 한계는

수단매체의 한계가 된 것이다.

까발리면 상처투성이의 모습,

그것은

전투적이고 결사항전으로 저항해야

살아남을수 있는 사회적 방사성에 견뎌내야 하기

때문일 것인가.

 

참으로 처연하다.

시궁창에서

영롱한 별들을 바라보며 꿈을 꾸는 기분이다.

꿈이여 깨질랑 말고 영원하라.

 

받은 글-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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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아코디언 음악 사랑
    글쓴이 : 여름 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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