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바리...

‘내 목숨은 버려도 전투조종사는 반드시 구한다.’

황령산산지기 2014. 10. 21. 13:20

거대한 밀리터리 산업의 세계
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 대한민국 공군 6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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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내 유일한 탐색구조 전문부대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이하 6전대)는 중부지방에 위치한 공군부대로서 한반도 전역의 탐색구조임무를 맡고 있는 유일무이한 회전익 항공기 기종을 운용하는 특수부대이다.

1958년 8월 1일에 조종사 7명과 UH-19 헬기 2대로 오산기지에서 33비행대대로 창설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차츰 최신기종 헬기로 전력보강을 실시하면서 오산에서 군산, 김포, 서울, 수원기지를 거쳐 1995년부터 청주기지에 새둥지를 틀었다.

타 부대와는 달리 생명을 구하는 고귀한 임무를 부여받아 ‘언제 어디든 우리는 간다.’ 라는 부대 구호 아래 시간 장소를 불문하고 긴급 상황 시 전천후 구조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전문화된 훈련체계를 생활화하여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한 월등한 임무수행 성과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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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평시를 가리지 않는 완벽한 탐색구조 임무 수행

6전대의 주 임무는 전 ․ 평시 탐색구조로서 전 ․ 평시를 막론하고 적지역이나 우군 지역에서 임무수행 중 조난당한 전투조종사나 주요요인을 안전하게 구조해내는 것이다.

공군 내 유일하게 탐색구조 임무 전문 요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특화된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일반 전투비행단과는 대조적으로 회전익 항공기를 이용하여 전 ․ 평시 전투 조종사 구출 임무 이외에도 육 ․ 해상 구조구난 임무, 전술공수, VIP공수, 화물공수, 격오지 긴급환자공수, 수해구조, 산불진화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6전대는 부대창설 이래 60여 년간 목포 아시아나 항공기 추락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의 재난과 태풍 셀마 등과 같은 재해에서 무려 5000여명에 달하는 귀중한 인명을 구조하였다. 또한 300여명에 달하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긴급공수 하였다.

이러한 6전대의 임무 특성상 탐색구조임무는 악기상이나 현장의 다양한 여건과도 싸워야 하는 경우가 많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나가야 할 때가 있는가 하면 거센 바람과도 싸워야 하며 칠흑같이 어두운 밤중이라도 달려 나가야 하는 것이 6전대원들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난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우리가 함께 있다”는 각오로 국가적인 재난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달려가 조난에 처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서 활동하며, ‘사람을 죽이기 위한 부대’가 아닌 ‘사람을 살리기 위한 부대’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보호한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오늘도 임무완수에 매진하고 있다.

최고의 전문요원들로 구성된 각 대대

6전대의 구성은 233 비행대대, 235 비행대대, 항공구조대, 정비대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대대별로 항상 불철주야로 구슬땀을 흘리며 각자 맡은 임무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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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비행대대의 주기종인 HH-60P 탐색구조헬기는 유명한 블랙호크 헬기를 한국형 탐색구조헬기로 개량한 기체로서 각종 첨단 장비를 동원하여 안전하게 탐색구조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FLIR장비를 통해 주 ․ 야간, 기상조건에 얽매이지 않는 전천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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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비행대대는 HH-47D, HH-32, AS-332, B-412 헬기를 운용하며 특히 HH-47D헬기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CH-47D헬기와는 다르게 탐색구조임무에 특화된 대형연료탱크를 장착하고 있어 한반도 전역을 비행하여 운용할 수 있는 장거리 탐색구조임무기로 주로 사용되며, 높은 화물탑재능력으로 각종 화물공수와 대량 환자 발생시 환자 수송에도 큰 역할을 하는 6전대의 지주격인 최첨단 헬기이다. 또한 수상착수능력을 가지고 있어 수/해상 전천후 임무에 투입되기도 하여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러시아제 HH-32헬기 카모프를 도입 2년 만에 전력화를 완료하여 주․야간 탐색구조 임무는 물론, 해상 탐색구조 및 장거리 항법 임무, 산불진화와 외부화물공수와 같은 전술공수 임무 등 전천후 임무를 수행하여 6전대의 임무수행 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항공 구조사 양성과정?

강인한 체력을 가진 공군 부사관 중에서 선발된 이들이 항공구조사의 자격을 부여 받기까지는 꼬박1년이 걸린다. 육지•바다•공중 어디서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공강하훈련, 잠수(SCUBA)훈련, 해상구조훈련, 산악구조훈련, 빙벽구조훈련 등의 훈련은 물론 의사에 버금갈만한 응급치료법을 배우는데 그 동안 절반 이상이 탈락한다. 이 모든 교육과 훈련을 통과 해야한 항공구조사의 상징인 붉은 베레모를 쓸 수 있다. 숙달된 항공 구조사가 되어 실전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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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을 요구하는 부대 특성상 부대장을 제외한 전원이 부사관으로 이루어진 이들은 이런 과정을 통과하는 동안 눈빛만 봐도 서로를 아는 사이가 된다. ‘내 곧 가리라 / 어둠과 절망 속에 있는/ 그들을 위해 / 이곳에 모인 모든 이들의 뜻과 힘을 모아/ 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리니......’ 항공구조대 연병장 앞 비석에 새겨져 있는 문구에는 ‘내 목숨은 버려도 전투조종사는 반드시 구한다.’는 그들의 신념을 대변해 주고 있다.

[강헌 미디어왓 편집장, 사진출처: 대한민국 공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