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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있나 보다

황령산산지기 2010. 11. 6. 11:23

 

 

 

신동립의 잡기노트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이 보름달을 촬영하다가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봤단다. 그의 블로그에 올라온 영상을 놓고 UFO가 맞다, 아니다, 말들이 많다.

특히 중국이 UFO와 친해지고 있다. 지난 7월 항저우 샤오샨 공항이 UFO 탓에 일시 폐쇄됐다. 최근에는 네이멍구 바오투 공항에 또 다른 UFO가 출현해 1시간 동안 비행기 3대의 착륙을 방해했다고 한다.

지구보다 과학문명과 정신성이 2만5000년 앞선 외계인 ‘엘로힘’이 인류를 지적 설계, 즉 유전자 합성을 통해 과학적으로 창조했다고 주장하는 라엘리안 무브먼트는 신이 났다.
 
이 무신론 단체의 리더인 라엘은 1973년 12월13일, 1975년 10월7일 엘로힘의 UFO를 타고 ‘불사(不死)의 행성’을 다녀왔다는 프랑스인이다.

라엘리안은 기독경전의 창세기에서 UFO를 골라낸다.

‘야훼의 천사가 떨기 가운데서 이는 불꽃으로 모세에게 나타났다. 떨기에서 불꽃이 이는 데도 떨기가 타지 않는 것을 본 모세가’(출애굽기 3:2)를 “모세 앞에 UFO가 착륙한 광경을 묘사한 것”으로 풀이한다.
 
‘이스라엘 백성의 눈에는 야훼의 영광이 마치 그 산봉우리를 태우는 불처럼 보였다’(출애굽기 24:17) 중“영광은 날아가는 UFO이며 UFO가 이륙할 때 생기는 불꽃의 색채를 가리킨다”고 짚는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길을 가는데, 난데없이 불말이 불수레를 끌고 그들 사이로 나타나는 것이었다. 동시에 두 사람 사이가 떨어지면서 엘리야는 회오리바람 속에 휩싸여 하늘로 올라갔다’(열왕기하 2:11)는 “우주선의 이륙에 관한 묘사”라고 못박는다.

‘구름이 막 밀려오는데 번갯불이 번쩍여 사방이 환해졌다. 그 한가운데는 불이 있고 그 속에서 놋쇠같은 것이 빛났다 … 그 바퀴들은 감람석처럼 빛났고 바퀴 속에 또 바퀴가 있어서 돌아가듯 돼있었는데 이렇게 사방 어디로 가든지 떠날 때 돌지 않고 갈 수 있게 돼있었다.
 
그 네 바퀴마다 불쑥 솟은 데가 있고 그 둘레에는 눈이 하나 가득 박혀 있었다’(에제키엘서 1:4~26)는 “성서 속 UFO에 관한 가장 흥미있는 기술로 UFO에서 내려오고 있는 창조자 엘로힘에 관한 묘사”라고 반긴다.

‘그때 동방에서 본 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마침내 그 아기가 있는 곳 위에 이르러 멈췄다”(마태오복음서 2:9)는 “예수 탄생 시 동방박사들을 안내하는 UFO를 묘사한 것인데, 별이 예수가 태어난 곳 상공에 멈췄다고 한 것은 저공 비행중이던 비행체가 정지했다는 의미”다.

라엘은 “엘로힘은 자신들이 밝힌 진실에 확증을 주고 지구로의 귀환에 대비토록 하기 위해 앞으로 UFO를 더욱 자주 보낼 것”이라면서 “요즘처럼 UFO라고 알려진 것이 끊임없이 나타나는 현상은 ‘때가 왔다’는 뜻”이라며 고무된 상태다.

라엘 말고 생명사관이라는 것도 있다. 우주를 ‘분할할 수 없는 하나의 거대한 에너지시스템’으로 이해한다. 인간과 우주의 본질은 정신이나 물질이 아니고, 이 둘이 분화되기 전의 상태인 생명에너지임을 철학과 종교와 과학의 정통이론들을 동원해 논증한다.

생명사관론자 이찬구는 “천체물리학자 칼 세이건,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 등이 UFO의 존재 가능성을 자기의 저서를 통해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심지어 미국 대통령 카터와 레이건 등이 자신들의 UFO 목격담을 미국 시민들에게 직접 발표했거나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발표한 것이 모두 다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가 굳이 그 문제를 외면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판단한다.

과천 국제SF영상축제 트레일러에서는 과천국립과학관 앞마당에 UFO가 불시착한다.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를 표방한 축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