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송 달송

센터

황령산산지기 2022. 5. 8. 06:37
요가의 생리학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일곱 개의 센터가 있다.

첫 번째는 성 기관
genital organs 센터이고, 마지막은 머리에 있는 사하스라르sahasrar이다.

이 두 센터 사이에 다섯 개의 센터가 존재한다. 죽음이 왔을 때, 그대는 특정한 센터에서부터 죽게 된다.

그것은 그대가 이번 삶에서 성장을 했던 바를 보여준다. 보통 사람들은 성 기관을 통해 죽는다.

사람들은 평생 섹스 센터 주변을 맴돌며 살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섹스를 생각하고 섹스에 대한 환상을 품고 섹스에 관한 온갖 행위를 하며
평생 섹스 센터를 중심으로 살아온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섹스 센터를 통해서 죽는다.
좀 더 진화를 해서 섹스를 초월하고 사랑에 도달했다면, 가슴 센터로부터 죽게 될 것이다.

완전한 진화를 이루어서 싯다
siddha, 즉 에 도달한 사람은 사하스라르로부터 죽게 될 것이다.
자신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그 지점이 바로 저 세상으로 가는 문이 될 것이다.
생명의 에너지가 모두 그곳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사람이 죽어서 화장터로 옮겨지면 그 사람의 머리를 내려치는 상징적인 행위를 한다.
그저 상징에 불과하다. 그 사람이 궁극의 앎에 도달하면 머리가 저절로 열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사람은 성취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기를 바라고 기도하며 시신의 두개골을 깨는 것이다.
에너지를 방출하는 지점이 열리고, 이 지점이 겉으로 드러난다.

언젠가 서양의 의학이 요가의 생리학에 눈을 뜨게 되면
사람이 어떻게 죽는지를 알 수 있는 모든 전조들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사람이 자연사를 했는지, 독살을 당했는지,
살해되었는지, 자살을 했는지 같이 일반적인 내용들만 점검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그들은 놓치고 있다. 그가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만 보고서에 기록된다.

그러나 섹스 센터, 가슴 센터, 사하스라르 같은 것은 없다. 과연 그가 어느 지점으로부터 죽었는가?

알이 깨지고 나서 거기에서 무언가가 나오는 것처럼 특정한 센터가 깨지면
육체에서 그것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요기들은 많은 연구를 통해 알았던 게 분명하다.

어떤 특정한 행위나 움직임으로, 죽기 3일 전에 머리 꼭대기에서 뭔가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런 표시들을 통해서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죽음을 하나의 크나큰 축복과 환희와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알게 되어서
춤과 황홀경에 젖어들 수 있다면 그대는 다시 태어나지 않게 될 것이다.

삶과 죽음의 가르침을 모두 배운 것이다. 이 지구상에서 배워야 할 모든 걸 깨우친 것이다.
이제 더 큰 임무, 더 광활하고 무한한 삶을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된 것이다.
이제 그대는 우주 전체에 흡수될 준비가 된다. 이제 그대는 그곳에 도달한 것이다.

 
오쇼의 <초월의 명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