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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들의 삶과 가르침을 찾아서

황령산산지기 2021. 10. 31. 04:52

초 인 생 활 - 초인들의 삶과 가르침을 찾아서

 


베어드 T 스폴딩 저

 


인도, 티벳 등 히말라야 고원 일대에 실존하는 초능력자 80여 명의 생활, 그들이 행하는 불가사의하고 신비한 기적을 3년여에 걸친 현지 탐사를 통해 직접 목격한 한 미국인의 방대한 보고서이다.

지은이 베어드 T. 스폴딩(Baird T. Spalding)은 열 명의 일행과 함께 1894년 말부터 1897년 초까지 히말라야 고원 일대를 탐사한 바 있다. 이 책은, 스폴딩과 그의 일행이 3년 6개월 동안 '초인'들과 침식을 함께 하면서 체험한 사건들을 여행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다.

인도에서 우연히 만난 '에밀'이라는 기인(奇人)의 안내로 스폴딩과 그의 일행은"수천 년 전부터 인류에게 진리의 빛을 비추고 있는"성형제단 (The Holy Brothers)"이라는 단체에 속한 초인들을 한사람 한사람 만나게 된다. 그들은 모두 불사(不死)의 존재들로서, 공중부양, 유체이탈, 원격이동, 물 위를 걷는 기적, 부활과 치유의 기적, 생각만으로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기적, 일찍이 예수가 행했다고 전해지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등 범인들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기적을 다반사로 행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사실상 그들은 단순한 초능력자나 '진짜 마술사' 같은 사람들이 아니라, 독특한 진리의 가르침을 펴는 영적 스승들(Masters)이었다.

스폴딩은, 처음엔 의심하다가 점차 그들 초인들과 그들이 가진 초자연적 능력을 인정하게 되고, 나아가, '신' '우주' '인간' 에 대한 그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 책에서 스폴딩은 예수 및 붓다와 만나 주고받은 충격적인 대화 내용을 공개하고 있는데, 스폴딩에 따르면 예수, 붓다는 모두 성형제단에 속해 있으면서, 인류를 진리의 길로 이끌기 위해 당대에 파견된 고차원적 존재들이다. 또한 이 책에 등장하는 80여명의 영적 스승들은 스폴딩의 입을 빌려, 인간은 본래 신에 속한 존재이며 누구나 내면의 신성을 회복하기만 하면 자기들과 같은 초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가르친다.

원래 타이필된 원고 형태의 소수의 사람들에게 읽혀졌던 이 책은 1924년 공식적으로 출판되어(DeVorss& Co., Publishers), 미국을 비롯한 서구 기독교세계에 큰 파문을 던졌다. 스폴딩은 내용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 수백 차례에 걸친 강연을 통해, 이 책의 내용이"믿어지지 않지만 믿을 수밖에 없는 진실"임을 역설했다.

스폴딩은 20세기 초에 신비주의를 탐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으며, 이 불가사의한 기록만을 남긴 채 1953년 아리조나 주 템프에서 사망했다.

<초인생활>의 원제는 '극동 스승들의 삶과 가르침(Life and teaching of the Masters of the Far East))'으로, 이 책은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의 서구 지성계 및 종교계에 '동양의 영적 전통에 대한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키는 데 기여했으며, 지금까지 뉴에이지 및 신비주의 분야 최고의 고전으로 널리 읽히고 있다.



저자 소개

미국인이며, 광산기사였고, 1953년 아리조나 주템프에서 사망했다는 것 외에 그에 대한 모든 것은 베일에 싸여 있다. 인도, 티벳, 히말라야 고원 일대에서 초월적 능력을 일상적으로 행하는 경이로운 초인들의 삶과 가르침을 낱낱이 기록한 이 불가사의한 책을 통해 그는 신비주의 현상을 탐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






제1부 1895년


♣에밀 대사와의 우연한 만남

나는 우리 탐사대의 정규 탐사 활동 이후에 내가 이 책에서 에밀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될 대사를 만났다. 그는 인도에 온 지 얼마나 되었느냐고 물었다. 내가 약 2년정도 된다고 대답했다. 그 후 넉달 동안은 어쩌다 한번씩 그를 볼 수 있을 뿐이었다. 어느 일요일 오후 에밀과 나는 들판을 거닐고 있었다. 그때 비둘기가 날아와 에밀대사의 팔 위에 앉았다. 그는 비둘기가 북쪽에 사는 자기 동생이 전하는 소식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함께 구도의 길을 걷고 있는 그의 동생은 아직 의사를 직접 전달하는 수행단계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새를 통하여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을 사용했던 것이다.

나중에 가서야 우리는 대사들이 그들자신들의 표현대로 전기나 무선 전신보다도 훨씬 더 미묘한 힘으로 생각을 직접 교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새들을 자기에게로 불러오고 날아가는 새의 나는 방향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꽃과 나무들로 하여금 자기에게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들짐승들이 아무런 두려움 없이 다가오도록 할 수 있음도 보여주었다.

한번은 그가 싸우고 있는 들개를 향하여 가까이 다가가자 들개들은 싸움을 멈추고 완전한 신뢰심으로 에밀이 내민 손에 머리를 맡겼다. 그러고 나서는 싸우지 않고 조용히 다시 먹이를 먹기 시작했다.

그는 들짐승 새끼 한마리를 나에게 건네주면서 말했다. " 이러한 일들은 필멸의 자아가 아니라 내면의 깊은 참자아가 행하는 것이지요. 즉 당신들이 하느님이라고 알고 있는 내 안에서 나를 통하여 일하시는 전능한 하느님께서 이 같은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필멸의 자아는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현상적인 자아를 완전히 초극하여 참 자아로 하여금 말하고 일하게 하고, 참자아인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이 흘러나오게 해야만 당신이 본 이러한 일들을 행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이 흘러나오게 해야만 당신이 본 이러한 일들을 행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당신을 통하여 만물에게 쏟아 부어지도록 당신 자신을 준비한다면 아무것도 당신을 두렵게 하거나 해칠 수 없을 것입니다. "

그들은 꾸밈없는 어린아이와 같은 지극히 단순한 마음으로 자기들의 일을 수행해 나갔다. 그들은 사랑의 힘이 자신들을 보호해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모든 자연 만물이 자신들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친밓해질 때까지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뱀이나 들짐승에게 물려죽어갔지만 이들 대사들은 사랑의 힘을 방출하고 있기 때문에 뱀이나 들짐승들도 그들을 해치지 못했다.

그들은 상황이 요구하면 물 위를 걷기도 하고, 불 속을 통과하기도 한다. 또 육체의 모습을 숨긴 상태로 여행을 하기도 하고, 그 외에 우리가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만이 행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기적들을 행한다. 그들은 음식과 의복과 돈을 비롯하여 일상행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보편세계에서 직접 끌어다 쓴다. 또 죽음까지도 극복해오고 있어서 현재로서 5백살이 넘은 대사들이 상당히 많다.

그들은 자기들 대사들의 수가 얼마 되지 않으며, 자기들에게 올 수 있는 사람도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대사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차원에서 거의 무한정한 수의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으며, 보이지 않는 차원으로 들어가서 자신들의 가르침을 받을 만한 모든 사람들을 돕는 것이 더 큰 일상사가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제 3차 탐사 기간 내내 우리들은 3년 반을 계속 대사들과 함께 지냈다. 그때 우리는 그들과 함께 여행하고 그들의 일상생활도 관찰하면서 동아시아 전역(인도, 티베트, 중국, 페르시아)에 걸친 탐사작업을 진행했다.

제 3차 탐사를 위해 우리는 작은 마을에 모였다. 나는 그때 포탈에 머물고 있던 에밀에게 우리가 그곳으로 갈 것이라는 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우리가 그곳으로 가는 목적과 몇 명이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는 깜짝 놀랐다. 왜냐면 우리가 포탈에 도착해보니 우리 대원 모두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에밀과 그의 동료들이 우리의 계획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기는 1894년 12월 22일에 탐사의 출발 예정지였던 포탈에 도착했다.

크리스마스날 아침 에밀이 말하였다. " 오늘이 그리스도인 예수께서 태어난 날이 되겠지요. 저는 인간의 의식 외에 하느님이 계시는 하늘이 달리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그리스도이신 예수가 이 세상에 강림한 날로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강림은 모든 인간의 의식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대표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이땅에 오신 것은 하느님은 우리들 인간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들과 결코 떨어져 있지도 않고 또 떨어져 있을 수도 없는 분이라는 사실과 하느님은 항상 의롭고 공정하고 사랑이 많은 분이라는 사실, 그리고 하느님은 모든 것이며,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모든 진리를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진리 자체이시라는 점을 좀더 확실히 가르쳐주기 위해서이지요.

우리는 이 위대한 대사이자 스승이신 분이 우리에게 오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여기 이땅에서의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인간이 느끼는 모든 제약들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인 뿐이며 그러한 제약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확신하고 있는데, 여러분도 그렇게 알게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 가장 위대한 스승이 자기안에 거하면서 능력있는 일을 행하는 그리스도와 나나 여러분 그리고 모든 인간들 속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가 같은 그리스도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그의 가르침에 따라 그가 행한 모든 일을 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좀더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서 오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하느님께서 예수와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 자신을 계시해주셨던 것처럼 항상 모든 인간들에게도 자신을 드러내 보이길 바라며 준비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될 날이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필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나타나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창조되었으며 너와 내가 하나라는 사실, 그리고 예수께서 행하신 능력있는 일들을 다른 모든 사람들고 행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이러한 일들이 하나도 신비스러울 게 없다는 것을 알 게 날이 있을 것입니다. 신비란 이러한 일들을 인간의 육체적인 눈으로 바라볼 때에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

우리는 약 90마일 떨어진 아스마라는 작은 마을로 가지위해서 포탈을 떠났다. 에밀 대사는 우리를 떠나보내면서 다음과 같이 말을 했다. " 여러분은 90마일 정도 떨어진 다음 목적지까지는 대략 닷새정도 걸릴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그곳에 도착할 때까지 여기에서 며칠 더 묵으려고 합니다. 그것은 제가 그곳에 가는 데에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며칠 더 머물 제가 여러분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해서 그곳에서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 대원 중 한명이 이곳에 남아서 제가 이곳에 계속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주십사하는 것입니다. "

우리는 닷새째 되는 날 오후 네시쯤 목적한 마을에 도착했다. 그런데 애밀 대사는 우리를 떠나보내면서 말했던 것처럼 우리보다 먼저 그곳에 도착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에밀대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 저는 여러분이 인간은 실상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무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좀더 확실히 알 게 되기를 바랍니다. 인간은 본래적인 자기 자신을 깨닫게 되면 90마일의 길을 가는 데 피곤하게 닷새동안이나 소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실상의 차원, 즉 본래적인 자기는 그 거리가 얼마나 되든지 간에 즉시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아갈 수가 있습니다. 저는 방금 전까지도 여러분이 닷새 전에 떠난 그 마을에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그 마을에서 보셨던 제 몸은 아직 그곳에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한 것은 우리들은 언제 어디서나 육체를 떠나 여러분과 약속한 장소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순간적인 공간 이동은 신비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과 저희들의 차이는 단 하나, 전능한 유일자이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능력을 여러분보다 저희가 좀 더 많이 개발했다는 것뿐입니다. 저는 저의 몸을 포탈에 그대로 두었다가 오늘 밤에 이곳으로 끌어올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동료는 여러분과 똑같은 방법으로 길을 떠나 닷새 후 쯤이면 이곳에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

에밀 대사는 저녁에 우리가 숙소에 모여 있을 때 문을 열지도 않고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 여러분은 제가 지금 이렇게 이 방에 나타난 것을 마술이라고 하시겠지요. 하지만 이것은 결코 마술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보실 수 있도록 간단한 실험을 하나 해보이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제 말을 믿게 되실 것입니다. 여러분 중의 한 분이 방금 샘에서 떠온 이 컵에 담긴 물에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자 , 이제 컵에 담긴 물 한가운데에서 얼음이 한 조각 얼어붙기 시작하는 것이 보이시지요? 이제는 컵에 담긴 물 전체가 얼어 버렸습니다. 이게 과연 어찌된 일입니까? 저는 물의 중아에 있는 원자들이 얼어붙는 상념을 풀고 있었습니다. 다른 말로하자면 상념의 힘으로 중앙에 있는 원자들의 진동을 떨어뜨려 얼 게 한 수 컵에 담겨있는 물 전체가 얼어붙을 때까지 점점 그 주위의 입자들의 진동을 떨어뜨린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한 컵의 물 뿐만 아니라 큰 통이나 연못이나 호수나 바다 그리고 온 세상의 물 전체를 얼어붙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럿게 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할 이유나 목적은 없습니다. 소위 완전한 법칙을 사용하면 그러한 일이 가능합니다. 저는 표현한 그대로 되돌아오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만을 표현하는 것이고 당연히 선한 것만이 저에게로 되돌아 옵니다. 여러분은 제가 세상의 물을 계속 얼려나가다보면 온 세상의 물을 다 얼리기 전에 차가운 기운이 저를 엄습하게 되고 급기야는 제 욕망의 결과로 저 자신도 얼어 버리게 될 것이라는 점을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계속 선한 행위만 한다면 영원토록 선한 열매만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오늘 밤 제가 문을 열지도 않고 이 방에 나타난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저는 제 방에서 상념을 통하여 저의 육체의 진동을 높여 저의 육체를 보편 세계로 환원시켰습니다. 즉 저의 육체를 모든 실체가 존재하는 보편 세계로 끌어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저의 신적인 자아의 상념인 그리스도 의식을 통하여 저의 육체가 지금 이렇게 보이는 모습으로 형태를 취할 때까지 육체의 진동을 떨어뜨렸습니다. 여기에는 아무런 신비도 없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사랑하는 자녀를 통하여 저에게 주신 능력과 법칙을 사용한 것뿐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사랑하는 자녀는밖에 있는 그 누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과 저 , 그리고 인류 전체가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신비란 없는 것 아닙니까?

다음날 아침 우리는 에밀 대사의 권유대로 20마일쯤 떨어진 작은 마을을 방문하기 위해서 길을 떠났다.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잠시 쉬웠던 것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걸었기 때문에 지치고 배고픈 상태로 해지기 직전에야 목적지에 도착했다.

우리가 도착하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우리를 환영했고, 심지어는 애완동물과 가축들까지도 우리를 환영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자스트가 왔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 분명했다. 우리는 마을을 빙 둘러싸고 있는 개간지를 지나 밀림지대로 들어갔다. 그런데 얼마 들어가지 않았을 때 죽은 것처럼 보이는 - 우리가 받은 첫인상은 그러했다. - 사람이 땅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시 보니 그 사람은 죽은 것이 아니라 쉬고 있는 듯이 보였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듯이 서 버리고 말았다. 그것은 거기 누워있는 사람이 바로 우리와 함께 온 자스트라는 대사였기 때문이다. 자스트가 다가가자 누워있던 몸이 살아서 일어났다. 누워있다가 일어난 존재와 자스트는 일순간 마주쳤다. 상대도 어김없는 자스트였다. 우리 대원 모두의 눈에 그는 분명히 자스트로 보였다. 어쨌든 그 둘이 마주치자마자 우리와 함께 온 자스트는 사라지고 한 명의 자스트만이 우리 앞에 남았다.

그곳 사람들은 마을 입구 정글지대에 사람의 몸을 뉘어놓음으로써 약탈자나 맹수의 습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늘 그렇게 해오고 있었다. 자스트의 몸이 상당히 오랫동안 그곳에 뉘여있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것은 그의 모발이 길 게 자라서 덤불같이 되어 있었으며, 작은 새들이 그의 헝클어진 머리칼에 둥지를 틀고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그의 머리칼에 둥지를 틀고 있던 새들은 거기에서 알을 깠고, 알을 깨고 나온 새끼들도 자라서 다른 곳으로 날아간 흔적이 있었다. 그러니 자스트의 몸이 상당히 오랫동안 그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었던 것이 분명했다.

식인 호랑이들은 마을 사람들데게 위협적인 존재였다. 어떤 때는 마을 주민 전체가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모두 희생되는 경우도 있었다한다. 우리는 식인 호랑이 한 마리가 몸을 눕혀놓은 그 사람 발치에서 어슬렁거리는 것을 보았다. 호랑이의 움직임은 몹시 조심스러워 보였다. 우리 대원 중 두 명은 거의 3개월 동안 매일 이 광경을 목격했다. 우리 대원들이 그 마을을 떠날 때까지 땅바닥에 자신의 몸을 눕혀놓은 그 사람의 몸은 상처하나 받지 앟은 태 그 자리에 있었다. 물론 마을 사람은 한 명도 다치지 않았다. 그 사람 자신은 후에 티베트에서 우리 대원들과 합류했다.

에밀 대사가 말했다. " 지리를 알고 올바로 이해하기만 한다면 참으로 진리는 같은 근원에서 나온 하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우주적인 마음인 보편적 실체, 즉 신과 하나입니다. 우리들은 모두 하나의 대가족을 이루는 구성원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신분이나 신념에 관계없이 이 대가족의 일원입니다. 저는 싯다(큰 깨달음을 얻은 자)의 말을 빌려 죽음을 피할 수 있느냐는 여러분의 질문에 답변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우리보다 더 어리고 덜 발달된 형제들이라고 부르기 좋아하는 식물이나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육체는 낱 세포로부터 지어졌습니다. 낱 세포는 육체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입니다. 그런데 하나의 세포는 성장과 분열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세포로 구성된 완전한 인간이 됩니다. 육체를 구성하고 있는 낱 세포들은 각기 저마다의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본에서만은 자기들의 근원이 되는 처음 낱 세포의 특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 낱 세포는 생명이라는 횃불을 전달하는 성화 봉송 주자와도 같습니다. 신성한 횃불인 만물의 생명력은 세포를 통하여 세대에서 세대로 전달됩니다. 육체라고 부르는 세포 집단도 그러합니다. 세포 집단은 하나의 낱 세포가 성장과 분열을 반복한 결과로 생겨난 것이며, 처음 낱 세포의 특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포 집단인 육체 속에 처음 낱 세포 속에 들어있던 생명의 잠재적인 불꽃, 혹은 영원한 젊음이 간직외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육체라고 부르는 세포 집단은 낱 세포가 생명력을 전달해나가는 마당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 생존 기간은 대단히 짧습니다. "

" 두려운 생각, 고통스러운 생각, 슬픈 생각 등이 늙음이라는 추한 환상을 창조해냅니다. 반면에 기쁨과 사랑과 이상은 젊음이라는 아름다움을 창조합니다. 나이를 먹는다고 늙는 것이 아닙니다. 늙음이란 그 안에 젊음이라는 생명의 진주를 품고 있는 조개껍질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갖도록 훈련하십시오. 자기 자신의 내면에 있는 신성한 어린이의 상을 그려보십시오. 잠들기 전에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십시오. '나는 지금 내 속에 영원히 아름답고 젊은 영적인 몸이 깃들여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신성한 어린이의 몸인 나의 아름다운 영적인 몸은 마음, 눈, 코, 입, 귀, 피부 모두가 완전하다.' 이러한 긍정을 스스로에게 계속 말하고, 이러한 명상이 고요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하십시오. 아침에 일어날 때에는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십시오.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하는 자여, 네 안에 신적인 연금술사가 계시다.'

우리들의 내면에 있는 신적인 연금술사는 새롭고 아름답고 싱싱한 세포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난 신성인 이 몸, 하느님의 영이 거하는 성전인 이 몸속에 영원한 젊음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완전합니다. 싯다들은 신이 모든 것이며 신은 만물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랜 세월동안 이 진리를 보존해왔습니다. 그들은 결코 이 진리에서 떠나지 않았고, 그래서 이 가장 위대한 근본 진리가 오늘날까지 전해오게 된 것입니다."





♣'침묵의 사원' 방문

에밀대사의 동정을 살피고 그 결과를 보고하기 위하여 포탈에 남았던 대원도 여기서 합류하였다. 그 대원은 에밀대사가 아스마에 도착한 우리들 앞에 나타났던 시간인 그날 오후 네시경까지 에밀 대사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고 보고했다. 네시쯤 되자 에밀 대사는 이제는 약속을 지켜야겠다고 말하고 나서 카우치에 누워 마치 잠든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몸은 움직이지 않고 계속 그 자세로 있다가 저녁 일곱시쯤 되자 육체의 윤곽이 점점 흐려지다가 마침내는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의 육체가 사라진 그 시간은 에밀 대사가 아스마의 숙소에 있던 우리들에게 방문을 열지도 않고 나타났던 바로 그 시간이었다.

아스마에 기지를 두고 있는 동안 여러차례 짧은 여행을 했는데 자스트와 네푸로는 매번 우리와 동행하면서 놀라운 능력과 자질을 보여주었다. 한번은 에밀 대사도 함께 동행해서 '침묵의 사원'이라 불리는 사원이 있는 마을을 방문했다. 그 마을은 옛날 야생동물과 전염병의 피해로 3천명이나 되던 사람들이 거의 전멸되다시피하고 몇 명 남지 않았는데, 대사들의 도움으로 야생동물과 전염병의 피해는 그치게 되었고, 남은 마을 주민들은 사원을 세우고 거기 봉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에밀 대사는 이렇게 말했다. " 이곳은 '침묵의 사원' 또는 '권능의 장소'라고 불립니다. 침묵은 권능입니다. 왜냐하면 침묵속에 깊이 침잠할 때 하느님의 자리에 도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침묵 속에서 자신의 신 됨을 알라.' 흐트러진 힘은 소음이고, 집중된 힘은 침묵입니다. 우리는 집중을 통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한 곳에 모을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침묵 속에서 하느님과 하나가 되고, 결과적으로 그의 모든 권능과도 하나가 됩니다. 이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유산입니다. "

다시 기지가 있는 마을로 돌아왔을 때 우리는 상당수의 낯선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들은 약 225마일 떨어진 어떤 마을로 순례를 떠나기 위해 그 지역 일대에서 모여든 사람이었다. 그들 중에는 대사도 여러 명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도 그들과 합류하게 되었는데 시일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식량을 적게 가져갔는데 엄청난 폭우를 만나 사흘을 지체하고 강물이 불어나 며칠을 더 쉬어가게 되었다. 마을로 갈 길은 먼데 식량이 떨어졌다. 대원들이 걱정을 하자 에밀 대사가 말하였다.

" 여기 몇 개의 밀알이 있습니다. 제가 이것을 심겠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저에게 밀이 필요함을 분명히 말했습니다. 나는 나의 마음에 밀을 형상화했습니다. 나는 법칙을 수행했고, 그것은 때가 되면 나타날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는 씨앗을 심고 열매를 거두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막 심은 씨앗에서 밀을 거두려면 상당한 시간동안 기다려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아버지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보다 더 완전하고 고귀한 법칙을 사용했습니다. 이 법칙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거두고자 하는 밀을 침묵 속에서 구체적으로 현상화 하기만 하면 됩니다. 즉 마음속으로 거두고자 하는 밀의 형상을 그리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 앞에는 잘 여문 밀이 생겨나 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모아서 가루로 만든 다음 빵을 만들었다.

그러자 에밀 대사가 말을 이었다. " 여러분은 보다 더 완전한 법칙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눈으로 보고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왜 여러분이 원하는 빵을 만드는데 이 법칙을 사용하지 않으십니까? 여러분은 이제 제가 여러분이 미묘한 법칙이라고 부르는 보다 더 완전한 법칙을 사용하여 필요로하는 빵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손에 커다란 빵이 나타났다. 우리는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빵은 40개가 될 때까지 계속 생겨났고 에밀대사는 그것들을 식탁위에 내려놓았다. 그가 말했다. " 이정도면 충분하겠지요. 만약 모자란다면 우리 모두가 먹고도 남을 만큼 더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의식 가운데에 있는 자에게는 아무런 한계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 의식 가운데에서 만물의 근원이자 창조자이신 하느님을 우러러보며 자기에게 모든 필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능력을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자들을 시켜 굶주린 사람들에게 빵을 떼어 나누어주도록 했습니다. 그는 우리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은 모두 만물이 생성되어 나오는 보편적인 실체세계에 이미 존재하고 그 실체세계는 '지금- 여기'에 현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

" 창조 원리 자체이신 하느님은 보편적인 실체세계로부터 이세상을 만들어 내실 때 침묵 속에서 만들어내고자 하는 세상의 형상을 마음으로 응시하셨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하느님께서는 이상적인 세상의 형상을 마음으로 보시며, 자신이 마음속으로 보고 있는 세상이 형성되어 나올 질료의 파동을 떨어뜨리셨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 마음 속으로 그린 그대고 세상이 형성되어 나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말의 의미입니다. 그것은 말씀이란 마음의 구체적인 표현 이외에 다른 무엇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아무리 전능한 창조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소원을 질서있게 정리해서 '그것이 있으라.' 라고 명확히 말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창조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대로 창조자가 되고자 한다면 바라는 것을 마음속으로 분명히 그린 다음 '그것이 있으라.' 라는 식의 확신 있는 태도를 취해야만 합니다."

"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은 최고의 것들이었고, 맨 나중에 창조된 인간은 만물을 다스리는 가장 위대한 존재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인간이 본 것은 좋은 것밖에 없었습니다. 그 좋은 상태는 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분리되어서 하느님과 자신을 둘이라고 생각하는 이원론에 빠지기 전까지는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이원론에 빠지게 된 인간은 실제로는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 속에서 선과 악이라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을 구체적으로 형성시켰습니다. "

"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최고의 대사였던 예수께서 진정으로 보여주시고자 했던 것은 모든 사람들 속에 있는 내면의 그리스도입니다. 그는 이 땅에서의 삶을 통해 하느님께 이르는 완전한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도 종이 아니라 자녀이며, 그것도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아버지처럼 할 수 있는 자녀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

" 여러분은 예수께서 높은 산에 올라가셨다는 기록이 성서에 여러 번 언급되어 있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는 예수께서 실제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는지 어쨌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깨달음의 빛을 받기 위해서는 의식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의식의 가장 높은 곳이란 머리 꼭대기, 즉 정수리를 가리킵니다. 만약 정수리의 기능이 개발되지 않았다면 영적인 사고를 통해서 그 기능을 활성화시켜야만 합니다. 그런 다음 사랑의 센터인 가슴으로부터 모든 만물을 향한 사랑이 공평하게 흘러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들 내면에 있는 그리스도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면 사람의 아들인 우리들이 하느님의 아들임을 , 그것도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외아들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물 위를 걷다

우리는 예정된 일정보다 여드레나 지체한 후인 월요일 아침에 캠프를 철수하여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그리고 사흘째 되는 날 해질 무렵에는 큰 강을 만났다. 강폭은 약 2000피트(600미터)나 되었고 양쪽 강 언덕까지 꽉 채우고 흐르는 물이 적어도 시속 10마일의 속도는 될 듯싶었다. 우리는 캠프를 치고 이튿날 아침까지 물이 불어나는지 빠지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우리는 강을 한참 거슬러 올라가면 다리가 있고, 그 다리로 강을 건너 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 다리까지 가기위해서는 험한 길을 나흘간이나 돌아가야 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먼 길을 고생하며 돌아가느니 물이 빠지기만 한다면 며칠 동안 그대로 기다리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아침, 아침식사를 마친 후 우리 모두는 강 언덕으로 나갔다. 낯선 사람 다섯 명이 우리캠프에 와 있더니 잠시 후 12명이 강가로 가더니 옷을 입은 채로 아주 침착하게 강물 위로 발을 내디뎠다. 나는 그들이 급하게 흐르는 강물 속이 아니라 강물 위에 발을 내딛던 순간에 받은 감동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그들이 물속으로 가라앉아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숨을 죽이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신발 밑바닥 이외에는 잠기지 않고 태연히 물위를 걸어서 강을 건너고 있었다. 우리는 놀라운 눈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들이 강 저편 언덕에 무사히 도착했을 때 나는 무거운 짐이 어깨에서 벗겨져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들은 그날 오후에 강을 건너기 위해서 상류에 있는 다리까지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먼 길을 돌아갈 준비를 했다. 그런데 출발에 앞서 일행 쉰두 명이 하루 전에 열두 명이 강을 건넜던 것처럼 태연히 물 위를 걸어서 강을 건너갔다. 그들은 우리도 자기들처럼 강을 건너갈 수 있다고 말하였으나 우리들 중에 누구도 그렇게 할 믿음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대장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 비록 소수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본 것과 같은 일을 행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어째서 인간은 기어 다니는데 만족합니까? 인간에게 만물을 재배하는 권한이 주어져 있다면 새들 위로 날아다닐 수 있는 힘도 주어져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만약 그러한 힘과 권한이 주어진 것이 사실이라면, 어째서 인간은 그 힘과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잘못은 분명히 인간의 마음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이 헛된 망상에 사로잡힌 결과 이렇게 된 것이라는 말입니다. 스스로 자신을 기어 다니는 존재로 여겼기 때문에 기어 다닐 수밖에는 없게 된 것이겠지요."

그러자 그 말을 받아 자스트가 입을 열었다. "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인간의 마음 또는 의식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가 생각하기에 따라서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하며 속박된 존재이기도 하고 자유로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보신 바와 같이 어제 물 위를 걸어 강을 건너가서 이렇게 불편한 여행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은 여러분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그들은 여러분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는 똑같은 인간입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조금도 차이가 없습니다. 그들은 다만 상념의 힘을 올바로 사용해서 하느님께서 자신들에게 주신 능력을 개발했을 뿐입니다. 여러분들도 우리와 함께 계시는 동안 목격하신 여러 가지 일을 아무런 제약 없이 그대로 실현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목격하신 일들은 명확한 법칙에 따라 일어난 것이며, 그 법칙은 바라기만 하면 누구라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치유의 사원' 방문

우리가 방문 목적지로 삼고 있던 마을에는 '치유의 사원이 있었다. 이 사원 안에서는 사원이 건립될 당시부터 생명과 사랑과 평화라는 말난 되뇌어왔고, 그래서 그 말의 파동이 쌓여 이 사원을 지나가기만 해도 거의 모든 병이 즉각적으로 낫는다고 한다. 그리고 거기서 발산되어 오랜 세월동안 쌓여온 생명과 사랑과 평화라는 말의 파동이 너무나 강력해서 그 안에서는 조화롭지 못하고 불완전한 말을 해도 그 말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 사원 근처에 있는 대사들은 어느 일정한 기간을 헌신과 교육의 시기로 정하고 자신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하여 '치유의 사원'이 있는 이 마을에 모이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었다. 대사들이 순례 행렬에 동참하는 것은 병을 고치기 위해서 순례를 떠나는 무리들과 자기들이 하나도 다르지 않으며, 내면에는 자기들이나 그들이나 똑같이 하느님이 주신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치유의 사원'까지 오기 쉽지 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대사들을 직접 찾아와 도움을 청했고,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은 모두 큰 은혜를 입는다. 물론 단순한 호기심으로 찾아오는 사람이나 믿음이 없는 사람은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적게는 2백 명에서 많게는 2천명에 이르는 순례자의 무리 중에서 원하는 사람은 모두 고침을 받은 사실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리고 고침을 받은 사람들 중에서 마음속으로 온전하게 되기를 원한다고 조용히 염원함으로써 깨끗하게 치유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대단히 많았다.

에밀 대사가 말했다. "예수께서도 사람들이 자신이 나타내 보인 이상이 아니라 인간인 자기 자신을 이상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들에게서 떠나시기로 결심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내면의 참자아를 바라보지 않고 예수라는 인간만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들 자신의 능력을 깨닫지 못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이 당신을 가르치거나 말을 해줄 수는 있지만 일은 당신 스스로 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바라본다면 이상이 아니라 우상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 에밀 대사가 아메리카에 대해 말하다

에밀 대사는 그리스도 의식을 깨닫는 것에 대해서 말했다. " 그리스도 의식은 마음의 힘이나 생각의 힘을 통해서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생각의 힘을 통해서 우리의 실체나 외부 조건, 환경을 변형시키고 진화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한 변형과 진화는 우리들 내면에 깃들여 있는 그리스도 의식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일단 변형되고 진화되면 절대로 죽음을 경험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가 만물을 그것들이 생성되어 나온 자궁인 보편적인 실체세계에 환원시키거나 아니면 그 세계로부터 완전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사물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마음 또는 생각의 힘에 의한 것입니다. 순수하고 영적인 상태에서 어떤 사물의 형태를 마음속으로 그리고 있으면 파동이 점점 낮추어져서 우리가 바라는 사물이 완전한 모습으로 창조되어 나옵니다. 우리는 이미 여러 가지 놀라운 일들이 아메리카에서 전개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콜럼버스 한 사람의 비전에서 시작된 놀라운 일들이 앞으로도 계속 실현되어 나가는 모스을 마음속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메리카에 대한 비전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어온 다른 여러 가지 비전들도 같은 방법으로 마음 속에서 영상화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렇게 하여 만물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져 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큰 자가 꿈을 현실로 만들어냅니다. 온갖 시련과 좌절을 극복하면서 마음 속으로 그리는 마지막 목적지를 향해 전진해가던 영혼, 지도에도 없는 미지의 대륙을 향해 거친 파도를 헤쳐나가던 그 영혼을 생가해보십시오.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된 이후 여러 가지 사건이 계속 전개되어 갔고, 마침내는 자기들 방식으로 하느님을 섬기고자 하는 일단의 사람들이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신대륙에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연약한 양귀비씨에서 거대한 보리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풀과 나무의 씨는 크게 자라날 가능성을 그 자체 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미래에 나타날 나무나 풀의 완전한 형상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래야만 합니다. 즉 우리가 실현하기를 바라는 바를 구체적으로 마음속에 품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적절한 준비가 갖추어졌을 때 마음속에 그리고 있던 형상이 완전한 형태로 나타날 것입니다. 땅에 떨어진 씨가 자라나 번성하려면 먼저 자신의 껍질을 깨고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의 실상을 깨닫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아라고 하는 껍질을 벗어야만 합니다. 씨가 자라기 위해서는 먼저 껍질을 벗어야만 하는 것처럼, 우리도 성숙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유한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자아의 껍질을 벗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면 자아의 껍질을 벗은 후, 완전을 추구하는 내적인 힘이 계속 작용하여 꽃처럼 아름답게 활짝 피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순수하고 밝은 영의 빛으로 충만한 '수정시대'의 여명이 밝아오기를 얼마나 고대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시대의 도래가 임박했습니다. 우리는 머지 않아 이 다가오는 시대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어둠과 모든 제약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대는 영원히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만물은 자신들이 생성되어 나온 보편적인 실체세계로 되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

마을에 도착하던 날은 비가 몹시 내려 온 몸이 비에 흠뻑 젖었다. 우리는 잘 정돈된 큰 방을 배정 받았다. 난로도 없었고 열이 생길 만한 설비도 없었는데, 따뜻한 기운이 분명히 발산되고 있었다. 우리가 미처 깨닫기도 전에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식탁위에 차려져 있었다. 그러나 고기는 없었다. 그들은 의식이 있는 생명체의 고기는 먹지 않기 때문이었다. 식사를 마친 수 둘러앉은 자리에서 우리 대원 한 명이 어디에서 따뜻한 열이 나오는지 물었다. 그러자 에밀 대사가 말하였다. " 여러분이 이 방에서 느끼고 있는 따뜻함은 우리들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어떤 힘에서 오는 것입니다. 이 힘은 여러분이 사용하는 그 어떤 기계적인 힘보다 고차원적이고 강하지만 분명히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힘입니다. 우리는 이 힘을 사용하여 빛이나 열이나 힘을 발산시킬 수 있으며 심지어 기계를 움직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 힘을 '우주력' 또는 '보편 세계의 힘'이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이 만약 이 힘이 존재하는 차원에 도달해서 이 힘을 사용하게 된다면 여러분은 이 힘을 '영구운동'이라고 부르실지도 모릅니다. 하여간 우리는 이 힘을 보편 세계의 힘 또는 '하느님의 힘'이라고 부르는데, 이 힘은 아버지께서 그의 자녀들이 쓸 수 있도록 제공해주시는 것입니다."

에밀대사가 계속 말했다. " 저의 어머니는 자신의 육체를 완전하게 변형시키셨기 때문에 육체를 자진 채 고차원의 영계에 들어가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최고의 가르침을 받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들을 크게 도우실 수 있게 되셨습니다. 이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즉 저의 어머니는 여러분이 '천계'라고 부르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제7천'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예수께서 계신 차원에 도달하셨다는 것입니다. '천계'는 공간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신비가 밝혀지는 일종의 의식상태입니다. 이 의식 상태에 도달하면 육안에서 사라집니다. 그러나 육체를 가지고 나타날 수도 있고 받을 만한 준비가 된 사람을 가르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 도달한 사람은 언제든지 육체로 들아 올 수 있으며, 이미 육체를 완성시켰기 때문에 자신의 육체를 가지고 어디든지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환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 땅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죽은 사람은 이 땅에 다시 돌아오려면 반드시 환생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우리의 육체는 원래 영적이고 완전한 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우리의 육체가 영적인 상태가 되도록 잘 보존하고 완성시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미 육체를 떠나 영계에 들어간 사람들도 이제는 이 땅에 다시 태어나 육체를 완성시켜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습니다.



♣히말라야에 사는 설인

우리 각 그룹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출발할 준비를 했다. 우리는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자세히 관찰하고 기록하기로 했다. 그리고 60일 후에 앞서 말한 2백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에밀 대사의 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는 각 그룹의 인도자인 대사들을 통해서 서로 연락을 취하기로 했고, 계획대로 매일 밤 연락이 이루어졌다. 대사들은 상념 전달에 의해 서로 대화하거나 왕래함으로써 이 일을 했다. 대장이나 다른 대원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싶을 때에는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대사들에게 부탁하기만 하면 실로 놀랄 만큼 짧은 시간 안에 회답을 받아볼 수 있었다. 우리는 몇 시 몇 분에 이 전갈을 보낸다는 발신 시간을 표시해서 자세하게 기록한 전갈을 주고받았다.

대사들은 우리들의 전갈을 전하는 것 외에도 이 캠프 저 캠프를 오가면서 우리 대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우리는 그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도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별기해서 자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후에 각 그룹에서 기록해놓은 그 기록도 낱낱이 대조해 보았다. 물론 나타남과 사라짐 사이에 전혀 오차가 없었던 것이 확인 되었다.

우리는 넓게 흩어져 있었다. 우리 다섯 그룹은 각각 페르시아, 중국, 티베트, 몽골, 그리고 인도 지방을 탐사했다. 물론 인도자 대사가 항상 각 그룹과 동행하였다. 인도자 대사들은 때로는 천 마일이 넘는 거리를 불가시 차원에서의 공간이동을 통하여 오가며 각 그룹에서 일어난 일과 탐사의 진행 과정을 소상히 알려 주었다.

히말라야 산맥의 몇몇 오지에는 설인들이 살고 있는데, 자스트는 그 설인들에게 사로잡힌 마을 사람 세 명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 마을을 처음 방문했었다. 마을을 떠나 움직일 수 없는 중환자를 치료해달라는 부탁도 있었다고 한다. 소위 설인이라는 사람들은 버림받거나 추방당한 후에 히말라야 산맥의 눈과 얼음이 뒤덮인 지역으로 들어가 산속 요새에서 모든 문명을 등지고 살면서 종족을 현상하기에 이른 자들이라고 한다. 그들는 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매우 사납고 호전적이어서 사람들을 사로잡아서 괴롭히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설인들은 거의 벌거벗은 채 살아가고 있지만 야생동물처럼 온 몸이 털로 뒤덮여 있어서 산악 지대의 혹한에도 견딜 수 있다. 그들은 또 자기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들을 뛰어서 사로잡을 수 있을 만큼 대단히 빠르다. 이 거친 사람들은 에밀 대사와 저스트를 '태양에서 오신 분들'이라고 불렀으며, 이들 두 대사가 포로를 구출하기 위해서 자신들 사이로 들어와도 저항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이 있는 곳에 데려가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우리가 들은 대답은 다음과 같이 짤막한 말 뿐이었다. "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다만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이웃에 대한 증오와 두려움 속에서 살아오면서 증오심과 두려움을 키웠고, 그 결과 자기들이 인간 가족의 후예임을 완전히 잊고 스스로를 야생동물이라고 생각할 정도에 이르기까지 이웃으로부터 고립되어 살 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마음으로 바라는 것을 산출하며, 하느님과 인간으로부터 고립되는 것은 누군가가 억지로 그렇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그렇게 된는 것이라는 사실 뿐입니다. 인간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동물보다 더 저급한 차원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가장 멀리 보이는 산에 있는 사원에 우리가 이 사윈에 도착한 시간과 거의 같은 시간에 탐사대 한 그룹이 도착했다고 에밀 대사가 말했다. 그러면서 말하기를 대장과 연락하기를 원한다면, 그들도 지금 우리처럼 사원 옥상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서로 연락이 가능하다고 했다. 나는 노트를 꺼내서 나는 지금 해발 10.900피트( 1피트=30.48 cm) 높이에 잇는 사원 옥상에 있으며 나에게는 마치 이 사원이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썼다. 그리고 현재 시각은 내가 가지고 있는 시계로 오전 네시 55분이며 오늘을 8월 2일 토요일 이라고 시간과 날짜를 병기했다. 에밀 대사는 이 메시지를 읽은 후에 잠시 침묵 상태로 서 있었다.

잠시 후 에밀 대사는 다음과 같은 회신이 왔다고 했다. "현재 시각은 내가 가지고 있는 시계로 오전 다섯 시 1분. 여기도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느낌. 높이는 해발 8,400 피트. 오늘은 8월 2일 토요일. 경치가 장관이며 이 사원은 대단히 놀라운 위치에 세워져 있음."

에밀대사가 말했다. " 만약 당신이 원한다면 제가 당신의 노트를 가지고 저쪽으로 갔다가 돌아올 때 회답을 받아 올 수도 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지금 저쪽으로 가서 그쪽 사람들과 이야기를 좀 나누고 돌아올까 합니다." 나는 기꺼이 노트를 건네주었고, 그는 이내 모습을 감추고 사라져 버렸다. 그는 대장이 친필로 기록한 쪽지를 가지고 한 시간 45분 후에 돌아왔다. 그 쪽지의 내용은 이러했다. " 에밀 대사는 오전 다섯 시 16분에 이곳에 도착했으며, 우리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생각하면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에밀 대사와 자스트는 다른 작은 마을을 방문하고자 하여 나는 그들과 함께 가지고 하였다. 다음 날 오전 10시쯤 되어서 천둥과 번개가 치며 바람이 몹시 세차게 일었다. 소나기가 한차례 퍼부을 것 같았다. 그러나 비는 오지 않았다. 그 지역은 울창한 산림이 꽉 들어차 있었는데, 여기저기 벼락이 떨어져 마른 풀에 불이 붙었고, 우리는 순식간에 들불 사이에 포위되고 말았다. 미친 사람처럼 맹렬히 타오르는 불이 세 방향에서 급행열차처럼 세차게 우리 쪽으로 달려왔다. 하늘은 짙은 연기로 뒤덮였으며 나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에밀대사와 자스트는 침착하고 냉정한 모습이었다.

우리는 불이 가장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는 듯이 보이는 쪽을 향해 걸어 나갔다. 그때 나는 에밀 대사와 자스트 두 사람 사이에서 그들과 함께 걸었다. 불길을 향해 다가가자 커다란 아치형의 길이 열렸고 우리는 그 길을 통해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 연기 때문에 숨이 막힌다거나 열 때문에 뜨겁다거나 하는 일이 전혀 없었다. 발밑에 널려 있는 불똥에 발을 데지도 않았다. 우리가 통과한, 불이 휩쓸고 지나간 지역은 최소한 6마일(1마일 = 1.6 Km) 은 되었다. 거기를 통과하면서 나는 마치 평탄한 길을 차분하게 걷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는 불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결국 우리는 작은 시내를 건너 화염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아무 문제없이 불길 속을 통과했다.

에밀 대사가 말했다. " 우리는 지금 우리 몸의 진동을 불의 진동보다 더 높인 상태이기 때문에 불의 피해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우리를 보고 있었다면 그는 우리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육체적인 감각에 의지하는 사람들이 인지할 수 없는 의식 차원으로 올라온 것입니다. 이러한 의식 차원으로의 상승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지금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쓰라고 주신 법칙을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는 이 법칙을 사용하여 우리의 몸을 순식간에 원하는 곳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문득 나타나고 또 문득 사라지는 것을 당신들은 공간 초원이라고 부르는데, 그렇게 할 때 우리가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이 법칙입니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있을 때 그 어려움의 진동보다 우리 의식의 진동을 더 높임으로써 극복해냅니다. 우리는 이렇게 의식의 진동을 높이는 방법을 사용하여 인간이 감각적인 의식으로 스스로에게 부과한 모든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에 대한 기록

우리가 도착한 마을은 대단히 흥미로운 곳이었다. 거기에는 세례 요한이 약 5년간 그 마을에서 거주했다는 사실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가 될 듯싶은 고대의 기록물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우리는 또 그가 이 나라에서 약 12년 동안 체류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록도 보았다. 그리고 세계 요한이 약 20년에 걸쳐 이곳 사람들과 더불어 티베트, 중국, 페르시아, 인도 각처를 여행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으리라 추측되는 기록물도 보았다. 우리는 후에 이 기록들을 모두 번역했는데, 우리들의 여행 계획은 당시 세례 요한의 발자취를 실제로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계요한의 행적과 일치했다. 우리는 그곳 사람들과 더불어 세례 요한이 여행한 지도를 정확하게 그릴 수 있었다.

이러한 기록들을 접하고서 우리는 종교적인 분파와 부조화는 진정한 계시에 육체적인 인간의 생각이 혼합된 결과로 생겨났음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대사들은 진정한 영성의 토대위에 굳게 서서 진정으로 인간은 죄가 없고 영원불멸하는 존재이며 하느님의 형상과 모양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들은 자만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들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법이 없었다. 그들은 어떠한 권위도 내세우지 않고 행동을 통해서 묵묵히 진리를 증명했다.

대사들 중 한 사람이 자신의 조상 중 5대조께서 세례 요한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고 하여 우리는 기록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대답하여 우리는 그날 저녁 그 만남을 위한 준비를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서른다섯 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가 불쑥 방에 나타났다. 우리는 그가 바로 세례요한에 대해 기록한 사람이라는 소개를 받고 악수를 나누었다. 우리는 귀신에 홀린 듯한 기분이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가 대단히 늙은 노인일 거라고 상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 자리에 앉자 방금 나타난 사람이 말하기 시작했다. " 저는 이 방에 앉아서 저의 아버지와 요한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는 바로 이 방에서 가르침을 많이 받았어요. 저의 아버지는 이 방에서 육체를 그대로 가지고 영계로 옮아 가셨지요. 요한도 그 광경을 지켜보았어요. 저의 아버지 쪽이나 어머니 쪽 친척들은 모두 육첼ㄹ 그대로 가지고 영계로 옮아갔습니다. 육체를 영적으로 완성시켜나가서 생명 또는 하느님의 갚은 영적인 의미에 대한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할 때 이러한 옮아감이 일어납니다. 그러면 인간의 눈으로가 아니라 하느님의 눈으로 인생을 보게 되지요. 이 상태에 도달하면 최고의 가르침을 받을 특권이 주어지고,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도와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의식 층에 도달한 사람은 결코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며 내려가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더 밝은 깨달음을 얻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손을 뻗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편차원 속으로 계속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그 메시지는 그것을 받는 세계 각처의 하느님의 자녀들에 의해 해독되고 있습니다. 고차원의 의식 층이나 고차원의 의식 상태에 도달하고자 하는 주요 목적은 남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상태에 이르면 어떤 식으로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나 자신의 노력으로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든 높은 의식 층을 향해 전지해가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을 대신해서 여러분의 의식상태를 높여줄 수는 없으며, 무한정 여러분을 이끌고 갈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을 스스로 의식 상태를 높이기로 결정하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말씀입니다. "

우리가 그에게 당신에게는 우리보다 훨씬 더 신묘한 그 무엇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그가 대답했다. " 여러분의 생각은 육체적인 것과 영적인 것을 구분하고 비교하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볼 때 그에게 내재되어 있는 신성만을 바라보고 육체적이다 영적이다 하는 식의 비교를 하지 않는다면 모든 사람이 저처럼 보일 것입니다. 즉 다른 사람의 얼굴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찾아내고자 애쓰면 모든 사람에게서 신성인 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비교도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볼 때 항상 그리스도만을 봅니다. 이것이 우리가 여러분과 다른 점입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불완전함을 보지만은 우리는 완전함을 봅니다."

"우리가 전하는 말씀은 진정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지점까지 인도하는 일종의 교훈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감은 하느님으로부터 직접 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진짜 영감을 받아야 합니다. 즉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통하여 자신의 뜻을 펼치시도록 여러분 자신을 맡겨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여러분은 우리와 같은 상태에 있게 될 것입니다."

" 이상은 먼저 하느님에게서 나와 인간의 의식 속에 각인 됩니다. 전진해가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기 앞에 성취해야 할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자신의 심령의 힘이나 마음의 힘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이루어내는 행위를 영원히 중지하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그저 가감 없이 직접 표현해아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심령의 힘은 전적으로 인간의 창조물이고 그것이 인간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식당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고 이런 저런 일상적인 대화가 오고갔다. 나는 경이로움에 빠져 들었다. 식탁 맞은 편에는 네 명이 앉아 있었다. 그 중에 한 명은 이 지상에서 천 년 이상을 살았던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완성시켰기 때문에 영계든 물질계든 어디든지 둰하는 곳에 자신으 몸을 가지고 나타날 수 있다. 그는 서른다섯 살 청년의 기력과 젊음을 가지고 있는데, 거의 2천년 동안이나 그러한 상태를 유지해왔다. 그 옆에는 그의 5대손 되는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는 이세상에 태어난 지 7백년이 넘는 사람인데 기껏해야 마흔 살이 된 것같은 모습이었다. 에밀대사도 이 세상에서 5백년 이상 살았는데 예순 살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우리 대원 중 한명이 음식 값을 지불하려고 했다. 그때 에밀 대사가 " 여기서 여러분은 우리의 손님이시지 않습니까? 계산은 제가 하지요." 하면서 여자 종업원에게 손을 내밀었다. 우리는 그가 빈손을 내미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다시 보니 꼭 음식 값만큼의 돈이 그의 손에 있었다. 우리는 그들에게는 돈이 없었고 또 누구에게 빌린 적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음식이나 옷과 마찬가지고 그렇게 필요한 때는 돈도 보편 차원의 실체세계로부터 끌어내오는 것이었다.



♣에밀 대사의 어머니

다음날 아침 다섯 시에 우리는 다시 사원 옥상으로 올라가 아침 인사를 나누고 둥그렇게 둘러앉았다. 그리고 관례에 따라 경전을 읽었다. 그날 아침에 읽은 부분은 그 사원에 보관되어 있는 기록 중에서 뽑은 것이었다. 자스트가 통역을 했는데 첫 번째로 읽은 것은 그 내용이 요한복음 1장과 대단히 유사했고, 두 번째로 읽은 것은 누가복음 1장과 유사했다. 우리는 놀랐다. 그래서 다 읽고 난 후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과 비교해 봐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그들은 즉시 동의했다. 그래서 우리는 자스트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성경과 그 사원의 기록을 비교해 보았는데 너무나도 유사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을에 도착해보니 인근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여름동안 고산 초원지대에서 가축을 치다가 겨울이 오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해마다 같은 시기에 모임을 갖고 식을 올린 후 내려간다고 한다. 에밀 대사의 조카가 큰 책처럼 보이는 상자를 들고 있는 두사람 곁으로 갔다. 상자를 들고 있던 사람이 뚜껑을 열고 나뭇잎으로 엮어 만든 기록물을 한 꾸러미 꺼낸 다음 상자를 땅에 내려놓았다. 그는 자기가 꺼낸 기록물 중 첫 번째 기록물을 에밀대사의 조카에게 건네주었다. 에밀대사의 조카는 나뭇잎에 써있는 글을 다 읽은 다음 옆에 있는 사람에게 넘겨주었다. 그러자 받은 사람은 다시 그것을 상자 속에 접어 넣었다. 기록물들을 읽어나가는 동안 자스트가 계속 통역해 주었는데, 그 내용은 신약성서의 요한복음과 극히 유사했으며 오히려 훨씬 더 상세했다. 두 번째로 읽은 것은 누가복음과 비슷했고 세 번째로 읽은 것은 마가복음과 비슷했다. 마지막 것은 마태복음과 비슷했다. 읽기를 마친 다음 사람들은 여기저기에 몇 명씩 모여 앉았다.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를 물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자스트와 함께 에밀 대사를 찾았다. 에밀대사의 대답은 이러했다. " 방금 읽은 기록은 해마다 갖는 모임에서 늘 읽어오던 것이지요. 그 기록에 나오는 사건들은 실제로 오랜 옛날에 이곳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일들입니다. 여러분은 그 내용들이 성서와 유사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예수의 초기 사건에 대한 성서의 몇몇 기록들이 여기에 보관되어있는 기록에서 인용해간 것입니다. 확실히 그렇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의 수난과 같은 예수의 후기 사건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성서의 기록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록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생애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록이나 성서나 근본 사상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즉 이 두 기록은 인간의 내면에 그리스도가 있으며, 그 사실을 잊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그들 속에 늘 존재하고 있는 그리스도를 보여주고자 쓰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건이 어디서 일어났느냐가 아니고 그 사건 배후에 깔려있는 영적인 의의입니다. 우리는 그 영적인 뜻에 따라 살고자 합니다. " 기록을 읽어준 에밀 대사의 조카의 아버지는 세례 요한의 직계 자손이며 그 마을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가족 중에는 해마다 같은 시기에 이 마을에 와서 우리가 본 기록물을 읽는 사람도 여러 명 있으며, 세례 요한과 그의 아버지 사가랴는 바위산 위의 사원에서 함께 하느님을 예배했다고 한다.

세례요한이 여행했던 지역을 통과하면서 우리는 에밀대사의 집이 있는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타고 쏟아져 내리는 3백 피트(1피트=약30cm) 정도 높이의 폭포가 앞을 가로박고 있었다. 벼랑 아래에는 45도 경사의 길이 나 있었는데 바위를 쪼아 계단을 만들었다. 그리고 벼랑 아래 입구에는 커다란 돌로 된 문이 있어 침입자들을 막도록 되어있으며, 이 길이 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출입구였다. 에밀대사의 마을은 자연적인 방어벽을 이룬 고원지대에 동서로 60마일(1마일=1,6Km), 남북으로는 넓은 곳이 약 30마일 정도 된다고 한다. 북쪽은 깎아지른 듯 한 산이 2천 피트(1피트=약30cm) 높이로 수직으로 서 있어서 방어벽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가 그 위치의 자연적인 지리적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동안 에밀 대사의 누이, 남편, 조카가 올라왔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그들의 어머니가 찾아오기로 되어있다고 말하였다. 우리가 서로 흩어져서 여행하는 동안 경험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정적 속에서 새가 내려앉는 듯한 부드러운 소리가 휙 하고 들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동쪽 난간 위로 엷은 안개 같은 것이 모여드는 것이 보였다. 그 안개가 형태를 이루더니 갑자기 대단히 아름다운 용모의 여인이 나타나 난간 위에 서 있었다. 눈부실 정도로 강렬한 빛이 그녀에게서 방사되고 있었다. 그녀의 가족은 일제히 일어나서 "어머니" 하고 부르면서 팔을 벌리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난간에서 옥상으로 가볍게 내려서더니 세상의 다정한 어머니들이 모두 그러하듯이 가족 모두와 따뜻하게 포옹을 했다. 그러고 나서 우리에게 소개되었다. 그녀가 말했다. " 아, 여러분이 바로 멀리 아메리카에서 오신 형제들이시군요. 저는 여러분께서 오신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향해서 가슴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누가 우리를 원한다면 우리는 언제라도 팔을 벌려 조금 전에 제가 저의 가족들과 포옹을 한 것처럼 그들을 끌어안을 것이고, 또 그렇게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진정으로 우리 모두는 아버지이자 어머니인 한 분 하느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한 형제로 만나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그녀가 나타나기 바로 전에 저녁 날씨가 꽤 쌀쌀해졌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애밀 대사의 어머니가 나타나자 그녀에게서 따뜻한 기운이 방출되어 마치 한여름 밤 같았다. 우리는 깔끔하게 정돈된 방으로 들어갔는데,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드러운 빛과 따뜻한 기운이 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에밀 대사의 어머니는 우리 부모와 형제자매들의 이름을 모두 알고 있었다. 우리에게 한마디도 묻지 않았고 또 우리가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우리들 각자의 삶을 어떻게 상세하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우리가 방문했던 지역들을 열거하면서, 우리가 어디에서 성공하고 어디에서 실패 했는지도 말했다. 그녀는 우리들 자신이 회고해도 그보다는 더 자세하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과거를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 에밀 대사의 어머니는 7백 살이 넘었는데 이 땅에서 육체를 가지고 6백 년을 살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두 스무 살 먹은 청년처럼 마음이 쾌활하고 밝았다.



♣예수의 가르침에 관한 새로운 해석

이튿날 오전에 탐사대의 나머지 그룹이 모두 도착하였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남녀노소 모두 합하여 약 3백 명 정도가 긴 연회용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우리의 자리는 테이블 한쪽 끝에 마련되어 있었다. 실내는 별로 박지 않은 등불이 하나만 켜 있었기 때문에 침침했다. 아마 자리에 앉아서 약 20분쯤 지났을 때였다. 몇 개의 자리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테이블이 채워질 때 즈음 조용한 실내가 백색 빛으로 밝아지기 시작했다. 그 빛은 점점 더 강해져서 마침내는 실내에 있는 모든 것들이 마치 감추어두었던 수천 개의 백열등을 모두 차례로 켠 것처럼 밝은 빛을 반사했다. 그리하여 온 방이 환해졌다. 후에 안 사실이지만, 그 마을에는 전기 같은 것이 없었다. 방이 빛으로 가득 찬 후에도 고요함은 15분 정도 더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돌연 안개가 나타나 그것이 서로 모이는 듯 하더니 전날 저녁에 에밀 대사의 어머니가 나타날 때와 마찬가지로 새가 내려앉는 듯한 부드러운 소리가 들렸다. 안개가 걷히자 거기에 아홉 명의 남자와 세 명의 여인이 서 있었다. 나는 그때의 그 황홀한 광경을 설명할 재주가 없다. 그들이 천사들처럼 나타났다고 해도 결코 과장은 아니다. 물론 그들은 날개가 없었다. 그들은 가볍게 머리를 숙이고 잠시 동안 꼼짝도 않고 서서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듯했다. 그러자 보이지 않는 데서 웅장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천상의 노래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긴 했어도 그 노래를 직접 들어보기는 그날이 처음이었다. 그들 열두 명이 그들을 위해 준비된 자리에 앉자 또다시 안개가 방 안을 채웠다. 안개가 걷히자 열두 명의 사람이 또 나타났다. 이번에는 여자가 한 명, 남자가 열 한명이었는데, 그 중에는 세례요한에 대한 기록을 남긴 대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자 다른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그들이 자리에 앉자마자 안개가 다시 나타났고, 그 안개가 걷히자 열세명의 남녀가 나타나 홀의 맞은편 끝에 서 있었다. 남자가 여섯 명, 여자가 일곱 명이었는데, 중앙에 있는 여인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남자 세 명, 여자 세 명씩 서 있었다. 중앙에 있는 여인은 아리따운 십대 소녀처럼 보였다. 그러자 다시 노랫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노랫소리는 잠시 후 합창으로 변했다. 우리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다. 눈에 보이지 않는 수천 명의 합창대가 방 안을 돌면서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들렸다. 노랫가락에는 슬픔이 전혀 없었고 영혼에서 흘러나오는 환희만이 충만했다. 그 노랫소리는 우리의 심금을 울렸고, 땅에 발을 딛고 서 있다는 것을 잊을 만큼 황홀했다. 노래가 그치자 열세명의 남녀는 각자 자기들 자리로 가서 앉았다. 중앙에 서 있던 여인은 다른 여인들과 함께 우리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다가왔다. 그녀는 우리 테이블의 상석에 앉았다. 잠시 실내가 점점 어두워졌고, 안개 속에서 나타난 서른일곱 명 모두에게서 원형의 빛이 방사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우리는 퍽 의아스러워했다. 그 빛은 마지막에 나타난 사람들 중앙에 서 있었고, 지금은 우리 테이블에 앉아 있는 여인의 머리 위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모두 자리에 앉은 후에도 잠시 침묵이 계속되다가, 나타난 서른일곱 명을 따라서 방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기쁨에 넘치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노래가 끝나자 우리 테이블 상석에 앉아 있던 여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공을 향해 손을 폈다. 그러자 그 손위에 두께와 폭이 2인치(1인치=2.54cm), 길이가 14인치 정도 되는 빵 덩이가 나타났다. 안개 속에서 나타난 서른 여서 명의 남녀가 앞으로 나와서 그녀에게서 같은 크기의 빵을 차례로 받은 다음 자리에 앉아 있는 회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우리 테이블 상석에 앉아 있던 그 여인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빵을 돌아가며 옆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다.

우리들 각자에게 빵을 나누어주며 그녀가 말했다.

" 그리스도는 여러분 속에 그리고 모든 사람 속에 계십니다. 여러분의 몸은 항상 젊고 아름답고 순수하고 완전한 신적인 몸입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모양과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재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머니요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독생자입니다. 즉 여러분은 하느님의 완전한 자녀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순수하고 완전한 신성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하느님과 하나이며, 따라서 모두 선한 존재입니다. 여러분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이 자신을 하느님의 자녀라고 즉 자신의 신성을 선언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말하는 동안 모든 사람이 자기 몫의 빵을 다 받았다. 그녀는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온 회중에게 빵이 배분된 후에도 그녀가 가지고 있던 빵은 조금도 줄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 의식을 마친 후 다른 음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음식들은 뚜껑이 덮인 여러 개의 큰 그릇에 담긴 채로 나타났는데,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중앙에 앉아 있는 여인 앞에 가져다놓은 것 같았다. 그녀는 그릇의 뚜껑을 모두 열어 옆으로 치워놓은 다음 음식을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식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우리 탐사대 대장이 중앙에 앉은 여인에게 하느님의 속성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녀는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고 "사랑"이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계속 말을 이었다. " 사랑이 바로 하느님의 낙원 중앙에 있는 생명나무입니다. 우리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낙원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낙원 중심에 심어져서 생명을 주는 과실을 풍성하게 맺는 생명나무란 다름 아닌 우리 영혼 중심에서 작용하여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사랑인 것입니다. 사랑의 진정한 성격을 깨닫고 있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압니다. 사랑은 모든 병적인 현상을 치료하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사랑은 모든 인간의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줍니다. 슬픔, 질병, 역경, 그리고 인류를 괴롭히는 모든 결핍을 치유하는 데 신적인 사랑의 원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미묘하고 무한한 영향력을 바로 이해하고 그 힘을 사용한다면 세상의 모든 상처가 치유되고, 사랑에서 나오는 천상의 자비가 모든 부조화와 무지와 잘못을 따뜻하게 감쌀 것입니다. 사랑이 곧 하느님입니다. 사랑은 영원히 변하지 않으며 인간의 모든 이해를 초월한 무한한 것입니다. 사랑은 스스로 자신의 법칙에 따라 모든 일을 완전하게 성취합니다. 또 모든 영혼 속에 깃들여 있는 그리스도를 깨닫게 해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사랑은 상처를 싸매주고, 민족과 민족을 하나로 묶어주고 평화와 번성을 가져다주는 성령의 가장 좋은 열매입니다. 그것은 진정으로 세계의 맥박이요 우주의 박동입니다. 만약 인류가 예수의 일을 하고자 한다면 먼저 무소부재하신 하느님의 생명에서 흘러나오는 이 사랑으로 자신의 가슴을 채워야만 할 것입니다. 하느님은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대답하고 그들이 아직 말하기 전에 내가 들으리라.' 그렇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하게 나아가십시오. 그러나 엎드려 탄원하는 자세가 아니라, 필요한 것은 이미 나의 것으로 주어져 있다는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하셨던 것처럼 여러분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자녀라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십시오. 우리는 무한한 보편적인 실체세계 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한한 본편적인 실체세계 속에는 인간이 욕구하고 나타나기를 바라는 모든 선하고 완전한 것들이 믿음에 의해 현상으로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 사랑의 법칙은 주는 것을 통해서 성취됩니다. 그리고 사랑의 법칙 속에서는 주는 것이 곧 받는 것이 됩니다. 그것은 무엇인가를 내주는 순간에 인과응보의 법칙이 철저하게 작용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보상을 생각지 않고 주었어도 받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내준 만큼 여러분에게 돌아오는 것이 법칙이기 때문이지요. '남에게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후하게 담아서 너희에게 안겨주실 것이다. 너희가 남에게 주는 분량만큼 너희도 받을 것이다.' 라는 예수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나가 되고자 할 때 하느님의 생명과 사랑과 지혜와 하나가 됩니다. 우리는 항상 광대무변한 보편세계에 마음을 두고, 완전한 자유가 주는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 자유를 아무렇게나 해도 좋다는 면허증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유는 순식간에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제약이 깨지는 마지막 순간만 놓고 본다면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오랜 준비가 선행되어야만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사건은 내적인 준비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하나의 꽃잎이 봉오리 속에서 완성된 내적인 형상 그대로 피어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꽃은 내적인 형상을 완성시키는 준비가 끝나면 봉오리를 터뜨리고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인간도 자아의 껍질을 깨뜨려야만 자신의 실상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

" 인간의 가슴 속 깊은 곳에는 아버지 하느님을 명확히 깨닫기 이전에는 결코 채워지지 않는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찾는 간절한 부르짖음은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소원은 하느님을 아는 것이며, 성서에 기록된 대로 올바로 아는 자에게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위대한 대사 예수는 바로 이러한 사실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려고 애썼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사랑합니다. 그는 인간의 실상을 아름답게 구현했습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도달하신 것과 같은 높은 의식 차원에 도달했기 때문에 그들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진정한 존재 자체를 사랑합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또는 모든 사람 속에서 타오르고 있는 하느님이라는 불꽃이 물질적인 육체를 완전히 통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가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과는 다른 특별한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내면에 존재하는 하느님으로 하여금 물질적인 육체를 지배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 이상으로 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자녀였지만 여러분은 하느님의 종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는 모든 생명과 사랑과 능력의 근원인 하느님과 의식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자기 내면에서 타오르고 있던 하느님의 불꽃을 점점 더 밝게 타오르도록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의 내면에서 타오르고 있던 하느님의 불꽃은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도 똑같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예수는 오늘날의 모든 사람들과 똑같은 인간이었습니다."

가르침을 받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들에게 와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교회든 집이든 기도소이든 여러분이 스스로 선택한 곳이라면 어느 곳에나 가십시오. 그러면 위대한 사랑의 주 예수께서 여러분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또 최고의 가르침을 받고 깨달음을 얻은 다른 성인들도 여러분을 도와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항상 여러분이 있는 그곳에서 여러분을 돕고자 합니다. 우리는 예수를 비롯한 깨달음을 얻은 다른 모든 성인들이 도움을 청하는 자들을 도우려고 항상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꼭 우리들에게 와야만 할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여러분이 있는 자리에서 도움을 청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들은 도움을 청하는 여러분의 기도가 끝나기도 전에 응답해줍니다. 그들은 매순간 여러분 곁에서 함께 걷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변화된 예수를 봄으로써 인간의 육체적인 생각 때문에 드리워진 신비의 장막이 제거되었습니다. '성전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졌다.'라는 성서의 기록이 바로 그러한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죽음이 극복되었다는 자각이 생겨났고, 죽음뿐만 아니라 인간이 만들어 낸 모든 육체적인 제약들은 그런 것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그래서 실제로존재하지 않게되는 차원까지 의식 수준을 높임으로써 극복될 수 있고, 또 극복 될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이러한 의식 상태에 도달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이러한 의식 상태에 이른다는 것을 기억하기시 바랍니다. 우리는 무형의 이상을 마음속에 명확히 품음으로써 육체적인 의식 상태에서는 보이지 않는 무형의 세계에서 직접 구체적인 사뭃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마음에 품은 이미지를 영혼 중심에 투영시켜 그 이미지를 계속 품고 있으면 구체적인 형태가 되어 나옵니다.

열성적인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원리를 깨닫고 계속 정진해나가 자신의 실상을 구현하여 진정한 하느님의 일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고 출발은 잘합니다. 그러나 이내 물질이라는 첫 번째 장벽을 극복하는데 엄청난 노력이 요구된다는 것을 알 게 됩니다. 그때 그들은 물결치는 대로 흘러가는 것이 훨씬 더 쉽다고 생각하고 떨어져나가 버립니다. 우리는 늘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다른 곳으로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육체적인 의식 수준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의 눈에만 우리가 보이지 않는 것이지 높은 의식 차원에 도달한 사람들의 눈에는 항상 보입니다. 영혼에 심겨진 이상의 씨는 심상이 되고 마음속에서 점점 생각으로 키워지다가 때가 되면 물질적인 형태를 띠고 구체적인 현실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완전한 이상을 품으면 완전한 것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죽음이라는 관문을 통과하여 가시적인 세계를 떠난 자는 육체를 떠날 때와 똑같은 정신 상태로 심령계에 나타납니다. 가시적인 이 세상에서 육체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자는 죽어서 심령계에 가서도 똑같이 육체적인 생각을 합니다. 심령계는 가시적인 물질세계와 진정한 영적인 세계 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영적인 세계를 갈구하는 자는 영적인 차원에 도달하기 전에 심령계를 돌파하여 신께 곧장 가야만 합니다. 죽음은 영혼을 심령계로 옮겨다 놓습니다. 영혼은 죽음을 통하여 육체에서 풀려나 심령 차원에서 자기에게 걸 맞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죽음을 경험하고 심령계에 나타나는 영혼은 이 땅에서 깨달음을 얻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하나의 우주적인 영, 하나의 우주적인 혼, 하나의 우주적인 육체만이 존재하며 만물이 그 '하나'에서 나왔고, 그 '하나'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진리를 깨닫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하나'에서 나와 완전한 육체를 부여받은 우리 모두는 우주적인 '하나'의 몸을 이루고 있는 분리될 수 없는 지체들입니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잇는 각 지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전체적으로 한 몸을 이루고 있을 때 온전한 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신성한 표현인 모든 영혼들이 자기를 완성시켜 완전한 존재가 되고자 한다면 서로 결합하여 하나가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 대원 하나가 물질의 상관성에 대하여 질문했다.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다. " 실재 세계는 물질이 아니라 실체입니다. 이 세계는 광물차원, 식물차원, 동물차원, 인간차원, 그리고 하느님 나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면 가장 낮은 광물 차원부터 생각해봅시다. 광물을 형성하는 모든 미세한 입자들은 하느님의 생명이 표현된 것입니다. 광물로 이루어진 흙은 한 차원 높은 식물계의 토대가 됩니다. 그러데 광물로부터 생명의 힘인 영양분을 섭취하는 식물의 생명 역시 같은 하느님의 생명입니다. 이러한 식물계는 다음 차원인 동물계의 토대가 됩니다. 식물로부터 생명력을 전해받는 동물의 생명 억시 하느님의 생명입니다. 동물계는 다음 차원인 인간 세상의 토대가 됩니다. 생명의 일부를 동물로부터 취하는 인간의 생명 역시 하느님의 생명입니다. 인간 차원은 하느님 나라를 향해 한단계 더 올라온 표현으로서 궁극적인 차원인 하느님나라의 토대가 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나라는 인간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인간이 하느님 나라 상태에 도달하게 되면 만물이 하나의 근원에서 나와 하나인 하느님 생명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물질에 대한 지배력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발전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도달한 사람은 아직 정복해야 할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온 세상이 하느님의 생명으로 가득 차 있으며 만물은 하나의 근원 혹은 하나의 실체에서 나왔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것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그녀의 말은 여기서 끝났고 만찬도 끝났다. 식탁과 의자를 정리한 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성가대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날 저녁 모임은 음악과 노래로 끝났다. 나중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성가대원들이 나타나 회중 사이를 걸어다니거나 회중들의 머리 위를 떠돌아 다니기도 했다. 모인 사람들 모두가 음악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며 큰 소리로 웃는 것으로 모임이 모두 끝났다. 이 모든 광경은 일생일대의 인상적인 것이었다.

마을로 가는 일행 중 쉰 살 쯤 되어보이는 사람과 대화를 했는데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분열과 대립은 거의 한계에 도달했고 인류는 이제 만물이 하나의 근원에서 나왔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출발단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모두가 하나의 근원에서 나온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완전히 깨닫게 되면 하나의 근원에서 나온 존재들인 만큼 그 하나의 근원으로 돌아가 실제로 형제가 되고자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가 지금 천국에 있다는 것과 천국은 '지금-여기' 이땅에서 인간이 만들어내는 내적인 평화와 조화의 상태를 가리킨다는 것도 알 게 될 것입니다. 천국과 지옥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천국에는 평화와 조화가 있다는 생각은 맞습니다. 그러나 천국을 어떤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도시 정도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느님은 사람 속에 그리고 만물 속에도 계십니다. 바위나 나무나 풀이나 꽃이나 기타 모든 만물 속에 하느님이 계십니다. 호습하는 공기 속에도 계시고, 마시는 물 속에도 계시며, 우리가 사용하는 돈 속에도 계십니다. 하느님이 만물의 본체입니다. 따라서 숨을 쉴 때는 하느님을 들이마시는 것이고, 음식을 먹을 때는 하느님을 먹는 것입니다.

오늘날 만연되어 있는 서로 다르다는 생각은 인간의 육체적인 마을 속에만 존재하고 있을 뿐 서로 다름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 다르다는 생각이 만들어낸 결과를 보십시오. 나라와 나라사이에 종족과 종족사이에 그리고 심지어는 개인과 개인 사이에까지 미움을 증폭시키고 엄청난 전쟁이 일어나도록 한 것이 다 서로 다르다는 생각 아니겠습니까? 어느 한 교파나 조직의 교리나 신조가 다른 교파나 조직의 교리나 신조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이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원이 지향하는 바가 동일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한 교파가 자기들만의 천국을 가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오늘날에 와서는 모든 사원과 그 구성원들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이들 모두가 하나가 될 날이 오겠지요. 그러면 더 이상 조직같은 것도 필요치 않게 될 것입니다. 인간 속에 존재하는 하느님의 힘은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처럼 자신의 마음의 욕구가 하느님의 힘의 방향성과 일치하도록하여 하느님께서 자신의 일을 하시도록 해야만 합니다.

외적인 것을 통해서 만족을 얻지 못한 사람은 내적인 능력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결국은 자기 자신이 '참자아'임을 발견하기에 이르는 것이지요. 그때 그는 자기 속에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능력이 깃들여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능력을 사용하여 모든 필요와 욕구를 채워나가게 될 것입니다. 자기 속에 모든 것을 창조해낼 수 있는 능력과 질료와 지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자기가 바라는 바를 분명하고 진실하게 마음속으로 그리면 영적인 실체세계로부터 마음속에 그린 이상이 현실화되어 나옵니다. 이러한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곧 자신이 '참자아'임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천국의 보물입니다. 우리들 내면에 존재하는 무형의 천국에는 무진장한 보물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자기 속에 창조의 원리와 힘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사람이 깨달은 사람입니다. 깨달은 사람은 마음으로 보고 그것을 이루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자기 앞에 놓여 있는 가능성을 깨닫습니다.

약속의 땅을 향해 출발하고자 할 때는 어둠의 땅을 포기하고 잊어 버려야만 합니다. 암흑의 세계를 떠나 빛의 세계로 나아가야만 하는 것이지요. 옛 것을 포기하고 새것을 잡아야만 합니다. 자기가 성취하고자 하는 비전만 생각해야 합니다. 산출해내고자 하는 비전을 마음속에 굳게 붙잡고 그것만을 생각해야 합니다. 모든 사고 생각 말 행동을 비전을 성취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정신 집중이자 헌신이며 힘을 본질에 집중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상을 사랑하는 행위입니다. 이상은 사랑을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습니다. 즉 사랑이 이상을 현실로 나타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랑은 삶을 통해 흘러나갑니다. 의식을 통하여 사랑이 흐를 때 존재 전체가 그 사랑에 감응하며 모든 세포가 진동합니다. 그러면 육체가 조화를 찾고 영혼이 빛을 발하며 정신은 깨어납니다. 명확하고 예리한 살아있는 사고력이 생기고 적극적이고 진실하고 건설적인 말이 나오며 육체는 새롭게 되어 정결해지고 활기를 띠게 됩니다. 이렇게 자기를 통해 사랑이 흘러나가게 되면 만사는 정돈되어 제자리를 찾게 됩니다. 참 자아의 영, 즉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먼저 의식을 분명히 하여 성령을 찾고 구해야만 합니다. 그리하면 설령이 모든 필요를 충족시킨다는 사실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을 섬겨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고차원적인 성령의 역사입니다. 다른 사람을 향해서 사랑이 흘러나갈 때 성령의 창고는 열립니다. 아들이라는 의식은 충족을 낳지만 종이라는 의식은 결핍을 낳습니다. 우리가 아들답게 생각하고 아들답게 말하고 아들답게 행동한다면 그 순간 아버지께서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신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또 하느님의 아들은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라는 사실도 알게 될 것입니다."

어느덧 12월 말이 되어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다. 우리는 대사들과 구도자들만이 참가하는 축제에 참석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 마을로 모여드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그 축제에 초대를 받았다. 그때 준비되고 있던 축제는 열성을 가지고 구도의 길에 들어서서 이미 상당한 경지의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그 축제에 참석할 사람들은 모두 높은 의식 차원에 도달하여 자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구도자들이었다.

에밀대사의 어머니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 사람들은 제한된 육체의 감각에 매달려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만 추구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방에서 여러분이 느끼고 있는 편안안함이나 누리고 있는 모든 것, 예를들면 밝은 빛이나 따뜻한 열이나 드신 음식 같은 것은 모두 마음의 힘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우리는 이 힘을 '우주력' 또는 '보편력' 이라고 부르는데 이름이야 어떻게 부르든 상관없는 일입니다. 하여튼 이 힘은 증기의 힘이나 전기의 힘이나 아니면 휘발유나 석탄의 힘보다 훨씬 더 강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힘을 사용하는 데에는 대가를 전혀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편력은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 힘을 제공해줄 뿐만아니라 1파운드의 연료도 소모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열을 공급해줍니다. 게다가 보편력은 아무런 소음도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인간이 이 보편력을 사용하게 된다면 불가피안 것처럼 보이는 엄청난 소음과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힘은 사용되기를 기다리며 지금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이 힘이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증기나 전기보다 훨씬 더 사용이 간편하다는 것을 알 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간이 발명하고 고안해낸 모든 동력 기관이나 장치가 제한된 육체적인 안목에서 나온 임시변통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내면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께서 의식을 집중하여 모든 것을 거기에서 끌어내와야만 합니다. 즉 여러분의 모든 힘이 신적인 자아에서 나오도록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모든 것이 내면에 계신 아버지 하느님으로부터 표현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느님으로부터 비롯되는 완전한 것이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여기에서 우리 대원 한 사람이 생각이나 말의 힘이 현실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하여 질문했다. 그러자 그녀는 손을 내밀었고, 그 순간 어떤 작은 물체가 그녀의 손에 나타났다. 그녀가 말했다. " 이 조약돌을 물이 담긴 그릇에 떨어뜨려보겠습니다. 자, 조약돌이 떨어진 곳을 중심으로 물결이 원을 그리며 번져나가 물이 끝나는 그릇 가장자리에까지 이르는 것을 보셨지요. 눈으로 보기에는 물결이 그릇 가장자리에 닿는 순간 그 힘을 잃어버리고 정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더 퍼져나갈 수 없는 한계에 닿는 순간 물결의 힘은 다시 본래 출발해 나온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조약돌이 떨어진 자리에 다다르기 전에는 그 힘이 결코 소멸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생각이나 말도 이와 똑같습니다. 생가이나 말의 진동도 원을 그리며 끝없이 퍼져나가 드디어는 우주를 돌아 본래 그 생각이나 말의 진동을 내보낸 사람에게로 돌아옵니다. 종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우리가 생각하거나 말한 것은 여지없이 우리에게로 돌이옵니다. 모든 상념은 씨가 되고 그 씨는 영혼 속에 심어져 마음속에서 구체적인 생각으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품은 그 구체적인 생각이 물질적인 형태의 현상을 나타나게 합니다. 그러므로 완전한 것을 마음으로 그리면 완전한 것이 나오고 불완전한 것을 그리면 불완전한 것이 나오는 것입니다."

" 이제 사람들은 교회는 인간 내면의 그리스도 의식 즉 영혼 중심에 깃들어 있는 하느님을 상징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점차 인식해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생각이 만들어낸 우상을 숭배하는 대신에 참다운 이상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행위입니다. 수없이 파생되어 나온 종교 조직을 보십시오. 그것들이 지금은 엄청나게 분열되어 있습니다만 언젠가는 하나가 되어야만 합니다. 하나가 되지 못한다면 결코 진정한 깨달음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육체를 완성시켜서 어디든지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는 우리는 여러분이 천계라고 부르는 차원을 깨닫고 거기에 거하는 특권을 부여받았습니다. 이 차원이 많은 사람들이 제 7천이라고 알고 있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이 영역을 매우 신비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이 또한 육체적인 사고에서 비롯된 그릇된 견해입니다. 제 7천은 전혀 신비스러운 곳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도달해 계신 최고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의식 상태에 도달할 뿐입니다. 의식이 이 차원에 이르면 사멸할 육체를 벗어 버리고 불멸의 몸을 입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 차원에서 보면 모든 인간이 하느님처럼 죄와 사망과는 관계가 없는 영원한 존재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하느님도 인간을 그러한 존재로 보십니다."







제2부 1896년


♣'T자형 사원' 방문과 예수를 만나다.

1월 1일 아침, 식사를 위해 식탁에 둘러앉자 에밀의 고향 마을을 떠나오면서 하룻밤 묵었던 친구가 와서 자리를 함께 했다. 그가 말했다. " 제가 T자형 사원으로 여러분을 안내할까 합니다. 마을 밖 바위 절벽을 파내서 만든 사원인데 여러분도 지나오면서 보셨을 것입니다." 이 사원은 우리 친구들이 직접 만든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귀중한 기록물을 보관하기 위해서 마을 사람들로부터 구입했다고 한다. 그 사원에 보관되어 있는 기록들 중에는 이땅에 인간이 출현할 당시로 그 연대가 소급한 것들도 있다고 한다. 우리 친구들은 그 기록을 남긴 자들을 나아칼 족 또는 성형제단(Holy Brothers)이라고 불렀다. 인류의 모국에서 직접 온 성 형제단은 미얀마에 가서 나가족을 가르쳤는데 사원의 기록들은 성 형제단의 가르침을 받은 나가 족의 선조들이 수라야 싯단타와 초기 베다의 저자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들 기록에 의하면 수라야 싯단타는 저작 연대가 3만 5천 년 전인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학 책이다. 이들 기록에 의하면 초기 베다 경전은 4만 5천년 전에 형성되었다. 그 사원에 보관되어 있는 기록들은 모두 원본이고 보존하기 위해 이곳으로 옮긴 것이라고 주장되지는 않는다. 그 사본들은 바빌론 기록과 마찬가지로 원본인 오시리스의 추종자와 아틀란티스의 후손이 남긴 기록을 필사한 것이라고 한다.

그 친구가 말했다. " 우리는 다른 시대, 다른 민족 중의 많은 스승이나 예언자들이 크건 작건 그리스도로서의 예수께서 자신의 깨달음을 통하여 보여주신 삶의 차원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단지 여러분에게는 그 분의 이야기가 가장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삶을 통해서 자신의 가르침을 살아 있는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러한 사실이 사람들의 신앙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예수의 삶을 얘기 합니다. 우리가 예수의 삶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이 한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인류의 죗값을 대신 치렀다는 대속론은 오랜 세월동안 그리스도교 사상을 잘못된 길로 나가게 만든 사변적인 교리입니다. 그와 같은 교리는 결코 산상설교나 탕자의 비유를 말씀하신 분이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교 사상의 지도자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비유적이거나 신비스러운 것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따르는 자들로 하여금 예수의 가르침을 매일매일의 일상생활에서 적용하거나 하느님의 권능을 실제로 체험하는 일에서 멀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성서에 기록되어 있는 예수의 가르침을 모든 사람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정밀한 과학적인 원리에 근거한 법칙이라고 가르치지 않고, 예수 이후의 사도들의 경험이라고 가르쳤습니다.

반면에 동양인들은 그들 종교의 과학적인 면을 그들의 연구와 성취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또다른 극단으로 치우쳤습니다. 서양인들은 윤리적인 면에 치우치고, 동양인들은 과학적인 수행에 치우친 나머지 자신들의 종교를 일상적인 삶의 차원이 아니라 초자연과 기적의 차원으로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지금-여기'에서 나타나는 종교의 진정한 영성을 닫아 버린 것입니다.

불교든 그리스도교든 세상을 피하여 은거하면서 금욕 수행을 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도 아닐뿐더러 영적인 깨달음을 얻기 위한 진정한 방법도 아닙니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지혜와 능력으로 말미암는 완전한 삶은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수도원식 금욕 수행은 각 종교 속에서 수천 년 동안 존속해 내려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욕수행 자체만으로는 예수께서 이땅에서 활동했던 짧은 기간 동안 백성들의 영적인 향상을 도모한 만큼의 성과도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예수께서 오시리스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기 까지 여러 신비 종교에 입문하여 그들의 의식을 연구하고 포용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예수께서는 외적인 종교의식과 형식적인 예배를 초월한 어떤 사제로부터 오시리스의 가르침을 전해 받았습니다. 그 사제는 강력한 전제권력을 가지고 이집트 제국으로 건설한 이집트 제 1왕조의 토트대왕 추종자였습니다. 그 땅에 살던 사람들은 제국이 건설되기 수세기 전에 이미 오시리스와 그의 추종자들의 인도를 받아 형제애로 뭉쳐 찬란한 통일 문명을 건설했지요. 그들은 이스라엘 족속으로 알려진 백인종이었는데, 헤브라이 사람들은 그들에게서 파생되어 나온 한 지파입니다. 토트대왕은 오시리스의 가르침을 따르며 지혜로운 통치를 했습니다. 그러나 토트대왕 사후에 남방에서 올라온 피부가 검은 유목민이었던 이집트인들이 지배권을 장악했고, 그와 함께 물질적인 암흑사상이 침투했습니다. 이후 검은 종족의 암흑 사상이 점점 세력을 확대해가면서 이집트 왕조는 오시리스의 가르침에서 멀어져갔습니다. 그리하여 나라 전체가 흑마술로 뒤덮이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집트 제국은 곧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물질적인 사상의 지배를 받으면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멸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수는 그 사제의 지시를 받고 그 가르침의 깊은 내적인 의미를 파악했습니다. 그는 또한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서 얻은 통찰력으로 오시리스의 가르침과 붓다의 가르침이 근본적으로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당시 잘 닦여져 있던 대상길을 따라 인도로 갈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도에서 예수는 비교적 순수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던 붓다의 가르침을 연구했습니다. 그는 인간이 만들어놓은 외적인 종교 의식이나 교리는 다를지라도 모든 종교는 하나의 근원에서 나온 것임을 깨닫고 그 하나의 근원, 즉 내면에 존재하는 하느님을 자신의 아버지이자 만물의 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종교의 외적인 형식들은 사제계급이 백성들을 무지 속에 가두어놓고 지배하기 위해서 부과한 짐일 뿐이라는 점을 알아차렸습니다. 예수는 이렇게 자신이 찾고 있던 것이 자신의 내면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본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확신함으로써 그리스도가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어디에서 누구의 가르침을 받고 깨달음을 얻었는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다른 누가 어떻게 했느냐가 아니라, 예수 자신이 성취한 바로 그것입니다. 그는 인도나 페르시아나 이집트 종교에서 빌려온 내용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깨달음을 전했습니다. 그들의 가르침은 자신의 신성을 발견하여 스스로가 신성의 표현인 그리스도임을 깨닫는데까지 이끌어준 외적인 안내가였을 뿐, 깨달음 자체는 예수 자신의 내면에서 나온 것입니다. 예수는 자기분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신성의 표현인 그리스도라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자기말로 가르쳤던 것입니다.

오시리스는 3만 5천년도 더 전에 아틀란티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사역은 너무나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후대의 역사가들은 오시리스를 신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모국에서 명확한 개념을 지켰던 고귀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의 직계후손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알려진 신화적 인물들의 업적이나 성격은 대부분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랜 세월동안 전해오면서 크게 바뀌거나 왜곡된 것입니다. 그들이 성취한 업적은 본래 신적인 인간이 이룰 수 있는 아주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붓다가 접한 가르침은 전해받은 방법만 다를 뿐 오시리스가 받은 가르침과 같은 근원에서 나온 것입니다. 붓다는 인류의 모국에서 직접 미얀마의 나아칼족에게 전해진 가르침을 그들을 통하여 전수받았습니다. 반면에 오시리스는 인류의 모국에서 살았던 자신의 선조들로부터 가르침을 이어받았고, 청년 시절에는 배움을 위하여 인류의 모국의 직접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공부를 마친 오시시스는 아틀란티스인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모세 또한 추종자들과 후대 역사가들이 신격화시킨 인물입니다. 이스라엘인이었던 그는 바빌론인들의 기록을 접하고 거기에서 자신의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그는 바빌론인들의 기록에서 배운 것을 일정한 형식을 갖추어서 명확한 언어로 기록했고, 그럿이 성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후대의 번역자들에 의해 그가 기록한 사실들이 심하게 왜곡되어 버렸습니다.

예수는 그들 모두의 가르침을 접한 다음 자신의 독특한 방식으로 그 핵심을 꿰뚫었습니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몸을 완성시켜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그의 몸은 살아있을 때에 이미 완전하게 변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처형당했지만 승리의 부활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 이해력이 성숙하면 여러분은 모든 사람이 동일한 존재라는 사실을 아시게 욀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권리를 남에게 넘겨주거나 다른 사람의 권리를 넘겨받으려는 것은 모순된 일이라는 사실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자신의 권리를 남에게 넘겨줄 수 없고 다른 사람의 권리를 넘겨받을 수도 없습니다. 동료에게 길을 가르쳐줄 수는 있습니다. 그러면 그 동료는 자신의 시야를 확대하여 좋은 결과를 얻는 자리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니만 아무도 스스로 길을 가지 않는 사람대신 길을 가서 자신이 열매를 갖다줄 수는 없습니다."

우리를 안내하던 친구가 말했다. " 여러분의 역사에서 예수는 가장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지요. 그의 탄생을 기점으로 시대를 구분하고 있을 정도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수를 우상화하고 있는데 그게 바로 잘못된 일입니다. 예수를 우상화해서 섬길 것이 아니라 그가 실현한 이상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는 십자가에 달렸던 바로 그 몸을 가지고 오늘도 살아 계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는 그가 조각상이 아니라 살아있는 존재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는 지금도 살아 계셔서 십자가에서 처형당하기 이전에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처럼 여러분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입으로는 부활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부활 이후의 그의 삶이 십자가 처형 이전의 삶보다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그의 삶은 십자가에서의 죽음으로 끝났다고 생각하는 중대한 잘못을 범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친구는 여기서 말을 멈추었고, 우리 모두는 깊은 침묵에 잠겼다. 약 5분 정도 지났을 때 갑자기 밝은 빛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이전에는 결코 보지 못했던 찬란한 광채였다.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듯한 분명치 않은 목소리가 들렸다. 정신을 집중하여 귀기울이자 그 소리는 낭랑한 목소리로 매우 뚜렷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대원 중 한사람이 " 누가 말씀하시는 겁니까? " 하고 묻자 우리 탐사대 대장이 " 조용히 하십시오. 사랑하는 주 예수님이시지 않습니까? " 하고 말했다. 목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하고 말했을 때, 나는 나만이 유일한 진리의 빛이라는 뜻으로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의 성령의 인도를 받은 자는 다 하느님의 아들입니다.' '나는 참 아들이요.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독생자'라고 말했습니다만 그 또한 나만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생각으로 그럿게 말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자녀들 중 하나인 나 자신의 신성을 깨닫고 이해한 다음 나 자신이 만물의 어버이닌 하느님 안에 존재하며 그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인류 앞에서 선언한 것입니다. 나 자신의 신성과 존재 방식을 깨달은 저는 내가 하느님의 독생자 그리스도라는 확신을 가지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진성한 그리스도가 되기 위한 확고부동한 목적을 가지고 진실한 삶을 살았습니다. 저는 그리스도라는 이상만을 바라보며 저의 전 존재를 그 이상으로 채웠습니다. 이로써 저는 이상을 실현하여 그리스도가 된 것입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저를 보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저를 성전 안에 모셔놓고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들어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제 주위에 신비의 장막을 드리워놓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격리시켰습니다. 저는 지금 저에게 오지 못하고 있는 그들을 말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합니다. 저들은 나에게서 떠나갔지만 저는 그들을 떠난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장막을 치고 담을 쌓고 접근하지 못하도록 구역을 설정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중재자를 세우는가 하면 저뿐 아니라 저와 가까이 잇는 사도들의 상을 만들어놓기 까지 했습니다. 그들은 우리 주위에 신화와 신비의 안개를 드리워놓음으로써 사랑하는 백성들이 어떻게 우리에게 접근해야 할지를 알지 못하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들은 저의 모친 마리아와 사도들에게 기도하고 탄원합니다. 그들은 이렇게 자신들의 속된 생각으로 우리를 규정해놓은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까지로 일단락된 제 인생의 일부분만을 바라봅니다. 그들은 지금 이렇게 존재하고 있는 제 인생의 더 큰 부분을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파괴적으로 보이는 죽음 이후에도 인간의 생명은 계속되는 것임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명은 결코 파괴되지 않는 것입니다. 생명은 사라지지도 않고 퇴보하지도 않으며 앞으로 앞으로 전진해나갑니다. 심지어는 육체조차도 불멸성을 얻어 결코 변하지 않게 됩니다. "

이윽고 두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고 예수께서 그들을 포옹했다. 예수는 그 중 한 사람의 어깨에 손을 올려놓고 말씀하셨다. " 사랑하는 이 형제는 시종 저와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가리키면서 " 이 형제는 진리에 눈이 열리기까지 여러 길을 헤맸으나, 일단 눈이 뜨인 다음에는 즉시 저를 따랐습니다. 이 형제는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우리는 다른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 형제도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왜 십자가에 달린 모습이 아니라 죽음을 넘어서서 부활한 저의 모습 즉 있는 그대로의 저의 실상을 보지 않습니까? "하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분명 그들을 둘러싸고 있었다. 그들과 우리의 차이점은 특이한 빛이 그들을 감싸고 있었다는 것뿐이다. 그 방이 밝아졌던 것은 그들을 감싸고 있던 빛 때문이었다. 방의 어느 구석에도 그림자가 없었다. 그들의 육체는 독특한 반투명체처럼 보였다. 우리는 그들과 악수하고 접촉했을 때 그들의 육체가 마치 반투명한 백색 설화 석고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에게서는 다정한 기운이 감도는 따뜻한 빛이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을 향하여 방사되고 있었다. 그 따뜻한 빛은 그들이 나간 후에도 계속 그 방에 남아 있었다. 우리는 후에도 여러번 그 방에 들어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그 기운을 느꼈다.



♣기도의 법칙과 과거의 영상을 보다

다음날 아침식사 자리에서 우리는 여주인에게 어제 예수께서 나타나셨던 일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예수께서 그렇게 나타나신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며, 종종 오셔서 다른 대사들과 함께 병을 고쳐주시는 일에 참여하시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1층으로 내려오는 중에 탐사대 대장이 기도하기만 하면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우리의 여주인은 올바를 방식으로 구하기만 하면 그렇게 된다고 대답하고 말을 이었다. " 소원을 품는 것 자체가 이미 기도입니다. '기도의 법칙이란 이미 얻은 줄로 믿고 구하면 받게 된다.' 라는 것입니다. 구하는 것이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이미 받았다는 적극적인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 법칙에 따른 올바른 기도지요. 기도가 응답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나 불신앙을 몰아내고 영혼 깊은 곳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미 주어졌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뻐해야 합니다. 기도를 드릴 때는 완전한 상태를 구하는 긍정적인 말만을 하고 부정적인 말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바라는 이상의 씨를 마음 속 깊이 심고 다른 것은 일체 받아들이지 않아야 합니다. 벗어나고 싶은 불만족스러운 상황은 낡은 옷을 벗어 버리듯이 마음에서 떼어내고 아예 생각조차 마십시오. 이미 버렸으면 다시는 되돌아보지 마십시오. 마음 속의 빈 공간을 무한한 선이신 하느님에 대한 생각으로 채우십시오. 하느님에 대한 생각이 씨가 되어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반드시 나타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

여러분은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마음을 다하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와 하나이며 만물의 근원적인 존재임을 제 마음 중심이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전지전능하시고 만물 속에 편재해 계신 영이십니다. 당신은 사랑과 지혜와 진리이시며 당신은 지혜와 권능을 통하여 사랑으로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아버지 당신은 제 영혼의 생명이시며 저의 전 존재가 당신께 의지해 있습니다. 당신은 또 제 생각의 주체이십니다. 제 몸과 제가 하는 일을 통해서 당신이 나타납니다. 당신은 제가 행하는 모든 선한 일의 시작이요 끝입니다.

목숨을 다하고

아버지, 제가 지금 아뢰고 있는 소원은 제 영혼의 토양 속에 씨앗으로 심어졌고 활기를 부여하는 당신의 생명에 의해 싹이 터 현실로 활짝 피어나고야 말 것입니다. 아버지, 당신의 사랑과 지혜와 능력과 영원한 젊음이 저를 통하여 나타나게 해주소서. 조화와 행복과 풍요로움이 넘치게 해주소서. 바라는 것을 보편적인 실체세계에서 이끌어내는 방법을 깨달아 모든 선한 소원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해주소서. 이것은 저 자신을 위해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모든 자녀들을 위해 구하는 것입니다.

생각을 다하고

아버지, 저는 당신과 제가 하나이며 당신의 모든 자녀들 또한 당신과 하나임을 압니다. 당신의 모든 자녀가 이같이 깨닫기를 그러므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당신의 자녀들을 위하여 쓰고자 합니다. 아버지여, 저의 모든 것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힘을 다하여

아버지, 저는 제가 바라는 것을 성령 안에서 이미 받았다는 사실과 이제 그것이 완전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부정하는 생각이나 행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의 영혼과 육체를 다 바쳐 제가 바라는 소원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마음으로 바라는 것과 모순되는 행동이나 생각은 결코 하지 않겠습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지혜와 능력을 제 안에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저에게 생명과 건강과 영원한 젊음을 주셨습니다. 조화와 행복과 풍요도 허락하셨으며 보편적인 실체세계로부터 원하는 것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알 게 하셔서 모든 선한 소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여주인이 여기까지 말을 마치고 입을 다물자 깊은 침묵이 흘렀다. 잠시 후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것은 여러분의 잘못이지 결코 하느님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합니다. 만약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고 해도 요구를 되풀이하지 말고 엘리야처럼 자신의 잔이 채워질 때까지 끈질기게 잔을 들고 있어야 합니다. 확신을 가지고 계속 나아가면 그 믿음에 합당한 보상이 주어질 것입니다. 얼음이 필요하다면 마음속에 얼음의 이미지가 분명히 그려질 때까지 정신을 집중한 다음 보편적인 실체세계에 그 이미지를 투사시켜야 합니다. 보편적인 실체는 하느님의 일부분이고 따라서 여러분의 일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차원에는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무엇인가를 원하면 하느님, 즉 보편적인 실체세계에서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것이 공급되어 나오는 것입니다. 얼음이 필요하다면 필요로 하는 얼음의 구체적인 이미지를 하나의 중심 입자 위에 확고하게 투사시키고 얼음이 나타날 때까지 그 입자의 진동을 떨어뜨립니다. 그런 다음 계속해서 진동을 떨어뜨려나가면 중심 입자를 중심으로 얼음이 형성되어 짧은 순간에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얼음을 얻게 됩니다. "

우리들은 다시 깊은 침묵에 잠겼다. 잠시 후 벽에 어떤 영상이 나타났다. " 여러분이 지금 보고 계신 것은 위구르 제국의 전성기 시절의 한 장면입니다. " 벽에 나타난 영상은 2분 정도의 간격으로 장면이 바뀌면서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우리들의 모습과 비슷한 형상이 나타나더니 갑자기 우리 대원 세 명의 모습이 나타났다. 틀림없는 그들이었다.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도 분별할 수 있었다. 우리는 뒤에 그 장면이 10년 쯤 전에 남아메리카의 어떤 지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의 여주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 우리는 상념의 파동을 끊임없이 대기 속으로 방사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 방사된 상념의 파동을 모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신 것처럼 어떤 사건이 일어났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에게는 이것이 매우 경이롭게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머지않아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신 것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기계를 발명하게 될 것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그들은 사진술과 기계를 이용하겠지만 우리는 그런 것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뿐입니다. 기독교 사상의 지도자들은 서로 자기가 정통이라는 식의 교파 간 교리 논쟁에 몰두해 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진정한 영적인 삶의 의미를 거의 상실한 상태입니다. 반면에 동양의 종교인들은 비전이나 수행에 따르는 과학적인 결과에 치우친 나머지 역시 영적인 차원을 간과하게 되었습니다. "

" 많은 사람들은 훈련을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중대한 잘못을 범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목적이 성취되면 그 상태에서는 거기까지 오도록 만든 훈련은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일단 어떤 목적이 성취된 상태에서 계속 더 전진해 가기를 원한다면 그 상태에서 잠시 머물면서 그때까지 성취한 것을 잠재의식이라고 불리는 자신의 창고에 저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다음 자기가 바라는 다음 목적을 이루기 위한 훈련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 목적도 이루게 되면 거기까지 이르도록 한 훈련도 다시 버려야만 합니다. 이런 식으로 궁극적인 목적지를 향해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이지요. 그러면 훈련이란 위로 올라가기 위한 계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이 밟고 올라온 모든 계단을 꼭대기까지 지고 올라가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만약 목적지를 향한 비전을 응시하지 못하고 지나온 과정만을 계속 돌아본다면 훈련이 목적하고 있는 이상이 아니라 훈련 자체에 집착하게 될 것입니다. "

여주인은 서판을 향해 몸을 돌리고 이렇게 말했다. " 이 서판들에서는 하느님이 지도원리 즉 머리와 마음으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여러분의 알파벳 M과 비슷한 문자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무(M-o-o-h)라고 부르는데, 이는 지휘 감독자 또는 건축자라는 의미입니다. 이 지도원리가 만물 위에서 만물을 조정하고 통제했습니다. 그가 맨 처음에 창조한 으뜸 존재는 지도원리의 표현이라고 불리는데 그것은 으뜸 존재가 지도원리의 모양 그대로 창조된 까닭입니다. 으뜸 존재는 자신에 대한 창조주의 완전한 이상화 작업이 끝나기 전까지는 이 세상에 나타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창조주의 이상화 작업이 끝났을 때 으뜸 존재는 이 세상에 출현하여 '주 하느님'이라는 칭호를 얻게 됩니다. 그가 맨 처음 세상에 나타나 거주하던 곳이 무로 불리는데 그곳이 후에는 세상의 요람 또는 어머니로 일컬어졌습니다. "



♣육체를 완성시킨 노인

3월 어느 날 이른 아침 우리는 늘 하던 대로 서판이 보관되어 있는 방으로 올라갔다. 노인은 카우치에 잠자는 듯이 누워 있었다. 대원 한 명이 그를 깨우려고 다가가 그의 팔을 잡았다. 그러더니 기겁을 하고 뒤로 물러서며 " 숨을 쉬지 않아요. 죽었나 봐요." 하고 소리쳤다. 우리는 카우치 주위에 둘러서며 대사 중의 하나인 그의 죽음에 대해 각자 생각에 잠겼다.

에밀 대사는 즉시 노인이 누워있는 카우치 곁으로 다가갔다. 그는 누워있는 노인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려놓고 이렇게 말했다. " 우리가 사랑하는 이 형제는 자신을 완성하는 일을 끝내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사랑하는 영혼은 의심과 두려움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의 힘에 의지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사명인 자신을 완성하는 일을 성취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 형제를 이대로 놓아둔다면, 이 형제는 자신을 완성하는 일을 끝내기 위하여 다시 이 땅에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형제는 완성단계에 거의 가까이 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가 자신의 몸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 사람이 관연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형제는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도와준다면 그는 빠른 시간 안에 깨달음을 얻어 자신의 몸을 완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죽음이라는 큰 잘못을 범한 이후에도 죽음과 부패 상태에서 육체를 건져낼 수 있습니다."

잠시 아무 말 없이 그렇게 서 있자니 홀연히 방안이 밝아졌다. 돌아다보니 몇 걸음 떨어지지 않은 곳에 예수와 빌라도가 함께 서 있었다. 그들은 우리 쪽으로 오더니 우리 모임에 함께 참여했다. 또다시 깊은 침묵이 흘렀다. 이때 예수께서 침대 의자 앞으로 다가가서 양손을 하늘을 향해 들어올리고 말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잠시 저와 함께 죽음의 골짜기 저편으로 들어 가보시지 않겠습니까? 죽음 저편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그렇게 금단구역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우리와 함께 죽음의 장막 저편으로 가서 죽음을 바라본다면 죽음이란 여러분의 관념이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죽음 저편의 세계에도 여기에서와 똑같은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후 카우치에 누워있는 자를 향해 말하기 시작했다. " 사랑하는 형제여, 그대는 우리와 함께 있고 우리는 그대와 함께 있소. 그리고 그대와 우리는 모두 하느님과 함께 있소. 하느님의 숭고한 순결과 평화와 조화가 만물을 둘러싸고 있으며 그들의 생명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있소. 사랑하는 자여, 이제 하느님의 이 완전함이 그대에게 생생하게 나타날 것이오. 그대는 살아날 것이며, 아버지께서는 그대를 받으실 것이오. 그대는 하찮은 존재가 아니라 영원하고 순수한 대생명이라는 것을 말이오. 그대는 이제 일어나 찬양하라 만물들아 인간 가운데 계신 그리스도 다시 사신 주님을 찬양하라 라고 외치며 아버지께로 나아갈 것이오." 그 시체가 일어났다. 시체가 일어날 때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답고 순수한 빛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그 빛은 모든 사물을 관통하는 것 같았다. 침대에서 일어난 사람이나 우리들한테는 그림자가 전혀 생기지 않았다. 바위벽조차 투명해져서, 마치 벽을 통해서 무한한 공간을 바라보고 있는 듯했다. 그 당시의 찬란한 영광은 도저히 말로는 그려낼 수가 없었다. 그때 우리에게는 죽음의 그림자를 넘어서 죽음 저편을 보는 특권이 주어졌던 것이다.

죽음에서 살아난 노인에게는 노인의 흔적이 말끔히 벗겨져 있었다. 그는 일어나 동료 대사들을 향하여 자신의 경험을 말하기 시작했다. " 존경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저를 소생시켜주실 때 제가 받은 기쁨과 평화와 희열이 얼마나 켰는지 모르실 겁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저에게는 모든 것이 암흑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나아가기가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올 수도 없었습니다. 제가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한 가지, 칠흑같이 어두운 암흑에 갇혀 버린 듯한 상태에서 갑자기 깨어나 지금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있다는 사실뿐입니다. " 그는 우리에게 몸을 돌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 여러분은 스스로 팔을 뻗어 변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팔을 뻗기만 하면 여러분의 손을 잡으려고 하느님께서 이미 손을 내밀고 계시다는 것을 알 게 될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은 하느님과 동행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만물에게 그렇게 하시듯이 여러분에게 한량없는 은총을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참으로 기쁜 일은 하느님께서는 그가 소속된 종교나 신앙 고백과는 상관없이 자기를 향해 손을 내미는 자는 누구나 받아들이신다는 사실입니다. "

마을에서 올라온 대사 한 사람이 말했다. " 저는 여러분이 지금 의심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여러분에게 보이기 위해 꾸민 연극이 아닙니다. 이번 일은 삶에서 가끔 일어나는 긴급한 상황 중 하나였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는 죽음의 한계를 극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정도의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그 순간에 도움을 받아 육체와 영혼이 다시 결합하여 육체를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완성된 육체를 가지고 영계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이 형제는 너무 열렬히 떠나기를 바랐기 때문에 몸을 채 완성시키지 않고 앞서서 떠났습니다. 그래서 죽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지나 몇 걸음 더 나아가기 전에 도움을 받아서 죽음의 한계를 극복하고 육체를 완성시켰습니다. 이러한 도움을 주는 것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특권이지요. "



♣예수께서 지옥의 본질과 신의 본질을 논하다

어느 날 대화 중에 대원 한 명이 지옥이 있는 곳과 악마의 의미에 대해서 물었다. 그러자 예수께서 즉시 그를 향해 몸을 돌리고 말했다. " 지옥이나 악마는 깨닫지 못한 인간의 생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지옥이나 악마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든지 그것은 인간의 생각일 뿐입니다. 만약 우주 전체가 하느님의 왕국이고, 이 하느님의 왕국이 만물을 감싸고 있다면 과연 지옥이나 악마가 존재할 곳이 어디에 있습니까? 열과 빛을 비롯한 자연계의 모든 힘은 지구 자체 안에 간직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태양 자체는 열이나 빛이 없고 다만 지구로부터 열과 빛을 끌어내는 잠재적인 힘만 가지고 있습니다. 태양이 지구로부터 열을 끌어내면 그 열이 에테르 층에 퍼져있는 대기에 반사되어 지구로 되돌아옵니다. 빛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양이 지구로부터 빛을 끌어내면 그 빛이 에테르 층에 반사되어 지구를 비추는 것입니다. 우리가 태양열이라고 부르는 것이 사실은 이렇게 지구로부터 나와서 대기에 반사된 열이 지구로 되돌아온 것입니다. 그래서 대기층의 한계에 도달하면 열도 없어지고 맙니다. 에테르 층의 한계에 도달하면 빛 역시 사라집니다. 그리하여 열과 빛이 모두 사라진 곳에는 냉한과 암흑만이 존재합니다. "

대원 하나가 " 하느님이 누구신지 또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싶습니다. " 하고 말했다. 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했다. " 하느님은 존재하는 만물의 배후에 있는 원리입니다. 만물의 배후에 있는 그 원리는 전지전능하며 우주 속에 편재한 거룩한 영입니다. 또 하느님은 모든 선한 것들을 인도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유일심이며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것들의 근원이며 모든 것들을 하나로 결합하는 진정한 사랑의 근원입니다. 하느님은 비인격적인 원리입니다. 개인에게서 사랑하는 부모의 입장이 될 때를 제외하고는 하느님은 항상 비인격적입니다. 개인에게는 하느님이 사랑으로 무한히 베풀어주는 인격적인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이라고 부르는 우주 공간 어딘가에 앉아 있는 초인적인 존재는 결코 아닙니다. 하느님은 하늘에 있는 보좌에 앉아서 죽은 사람을 심판하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결코 죽는 일이 없는 생명 자체이며 따라서 죽은 자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느님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을 심판대 앞에 세우고 강압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는 분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무한한 사랑으로 아낌없이 베푸시는 부모이며 그를 향하기만 하면 누구라도 따뜻하게 품어주시는 분입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문제 삼지 않습니다.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진정으로 그를 찾기만 하면 여러분은 그의 자녀가 됩니다. "

" 저는 '내가 그리스도요, 하느님의 독생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만이 그리스도이고 하느님의 독생자라는 뜻으로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랬다면 저는 그리스도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가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저도 저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확신을 가지고 '내가 그리스도'라고 명백히 천명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야만 비로소 그리스도가 나타납니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모든 사람이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천명하고 1-5년 정도 그리스도의 삶을 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아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큰 깨달음이 세상을 뒤덮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보았던 비전입니다. "

" 다른 사람들이 깨달음을 얻도록 도움을 주는 일에는 수많은 형제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온 세상이 깨달음을 얻도록 도움을 주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입니다. 우리는 인간이 악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힘을 부여한 것 이외에는 악한 것이 실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랑하는 자들이 하나하나굴레를 벗어던지는 과정에서 때로는 물질계의 힘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목표를 향해 한걸음 더 전진해나간 결과입니다. 물질계의 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신화와 신비와 미혹에 빠지는 것만큼 영혼을 끈질기게 구속하지는 않습니다. 즉 물질계의 힘에 대한 관심은 이내 그 힘을 주관하는 하느님에게로 관심의 주도권을 넘겨주기 때문입니다. " 대원 한명이 다시 질문했다. " 모든 사람이 자기 내면에 있는 그리스도를 나타낼 수 있을까요? " 예수께서 대답했다. " 그렇습니다. 다른 가능성은 없습니다. 결국에는 모든 사람이 자기 내면의 그리스도를 나타내게 될 것입니다. 인간은 하느님으로부터 나왔고 기필코 하느님께로 돌아갈 존재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자는 자기가 내려온 하늘로 다시 올라가야만 합니다. 그리스도의 역사는 제가 세상에 태어나면서 비로소 시작된 것도 아니고 제가 십자가에 달림으로써 끝난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역사는 맨 처음 창조된 인간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제가 내면의 그리스도를 발견한 첫 번째 사람이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이 깨닫고 성취한 바를 제가 다시 입증한 것일 뿐이라는 말씀입니다. "

" 저는 십자가 사건 이후 50년 이상을 제자들을 비롯한 사랑하는 자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을 가르쳤습니다. 그 시기에 우리는 유대 지역 외곽의 한적한 곳에서 모임을 갖곤 했는데, 그 무리 중에는 미신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은사를 받고 능력 있는 일을 행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모든 사람을 돕기 위해서는 잠시 그들에게서 떠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들 곁을 떠났습니다. 그 당시 그들은 자기 내면의 그리스도 대신 저를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이 스스로를 의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떠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

" 그리스도는 외적인 형상 속에 내재한 생명 즉 과학자들이 언뜻 보기는 했지만 어디에서 오는지 알지 못했던 솟아오르는 에너지임을 알 때, 그때 여러분은 이미 그리스도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라고 자각하게 되면 생명은 아낄 것이 아니라 살아 버려야 하는 것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 인간은 외적인 형태를 끊임없이 해체시키면서 살아야만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선을 위하여 육체적인 감각이 갈망하는 것을 포기하는 삶을 사는 존재라는 것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것을 배우고 알았을 때 여러분은 그리스도가 됩니다. 자신을 대생명의 일부분으로 알고 전체의 유익을 위하여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주어진 임무가 자기가 가진 모든 것과 심지어는 생명까지도 요구할 때 그것을 다 내어주어도 하느님께서는 더 줄 수 있도록 여러분을 채워 주십니다. 자기의 생명을 구하고자 하면 잃게 되는 것이 하느님의 법칙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두 배우고 깨닫게 되면 펄펄 끓는 용광로 속에서 불순물이 모두 제거된 순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은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준 생명이 곧 여러분이 얻은 생명이라는 사실을 알고 큰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며 받기 위해서는 아낌없이 주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

" 홀로 있다는 고독감을 느낄 때라도 하느님과 함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결코 자신이 고독한 섬처럼 느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홀로 있다는 고독감을 느낄 때가 사실은 사랑하는 아버지의 가슴에 가장 가까이 있는 때이며, 깊은 슬픔이 찾아온 그 시간이 바로 위대한 승리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된 때부터 여러분의 목소리는 기쁨이 넘치는 노래로 변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서 나오는 깨달음의 빛이 사람들을 비추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정한 신적인 존재이며 다른 모든 사람들도 여러분과 똑같은 신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찬란한 빛이 비치는 최고의 깨달음에 이르러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기쁨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는 어두운 곳을 많이 통과해야만 합니다. 하느님과 연합하는 최고의 깨달음에 이르러 환희의 탄성을 발하기 위해서는 어둠을 뚫고 올라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

" 여러분의 생명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대신할 수 없고 여러분의 정결함으로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썻어즐 수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영혼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즉 받아들이고자 마음의 문을 열지도 않았는데 강제로 주입시키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었을 때 사랑과 생명과 빛을 아낌없이 쏟아부어주십시오. 그러면 그의 열린 마음 문을 통하여 하느님의 빛이 쏟아져 들어가 그의 영혼이 밝아질 것입니다. 한 사람의 그리스도가 탄생할 때마다 즉,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확실한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인류 전체는 한 단계씩 진보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버지가 가지고 계신 모든 것이 여러분 것이며 모든 사람을 위해서 쓰라고 여러분에게 이미 주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한 단계씩 깨달음을 얻어가면 세상 전체가 여러분과 함께 한 단계씩 진보해 올라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밟고 지나간 길은 평탄해져서 다른 사람들이 그 길을 따르기가 용이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러분 속에 하느님이 계심을 확실히 알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 자신이 하늘과 땅에서 영원히 존재할, 손으로 짓지 아니한 하느님의 성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사유 진동의 신비

대원 한명이 에밀 대사에게 누구나 치료술을 발휘할 수 있는지 물었다. 에밀대사가 대답했다. " 치료 능력은 사물을 그 근원에서부터 파악하는 법을 익혀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모든 부조화는 그것들이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수준에서만 극복될 수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의 운명의 꼴을 만들어내는 신성은 토기장이가 진흙을 주무르듯이 여러분의 운명을 마음대로 결정하는 초인적 존재가 아닙니다. 신성이란 여러분 안과 주위에 그리고 모든 물질의 안과 주위ㅣ에 존재하는 신적인 능력을 일컫는 말이며, 그 능력은 항상 여러분 것이고 여러분이 원하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

" 인간의 두뇌 속에는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기록해두는 민감한 세포군이 있습니다. 그 세포들은 각기 자기가 맡은 진동을 받아들여 기록해두었다가 재생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제 기능을 다하고 있기만 하다면 그 세포들은 언제라도 받아들일 때와 똑같은 진동을 재생시켜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 또는 사물의 움직임이나 모양을 받아들여 기록해두었던 것을 재생시켜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띠라서 그 세포들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기만 한다면 그 세포들이 기록해둔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 또는 사물의 움직임이나 모양을 언제라도 재생시킬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세포들을 조절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각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전쟁, 지진, 화재, 홍수, 그리고 불행을 가져다주는 그 밖의 모든 재난들은 이 세포군의 활동으로 인한 것입니다. 누군가가 무엇을 보았거나 어떤 일이 일어나는 장면을 상상하게 되면 그 진동이 뇌세포에 기록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재생되어 방출되면 다른 사람의 뇌세포에 기록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되풀이되어 결국에는 첫 번째 사람이 생각하고 상상했던 것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쁜 생각이 들었을 때 뇌세포에 정착되지 않도록 즉시 흘려보내면 그것은 재생되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해로운 재난은 피할 수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은 어느 정도 재난을 예감하는데 그것은 바로 이러한 뇌세포의 작용으로 인한 것입니다. 인간의 두뇌에는 신적인 마음의 생각과 활동을 감지하여 기록하는 민감한 세포군도 있습니다. 신적인 마음은 진실의 진동이 창조하여 방출합니다. 이 신적인 마음 또는 하느님은 만물 속에 두루 퍼져 있으며 항상 진실한 진동을 흘려 매보내고 있습니다. 이것을 감지하여 기록해두었다가 재생시키는 뇌세포들이 정상적으로 활동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받아들인 것과 똑같은 신적인 마음의 진동을 세상을 향해 방출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신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의 진동을 받아들여 다시 방출할 수 있는 뇌세포는 가지고 있습니다."

잠시 깊은 침묵이 흐르던 중 벽에 영상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정지된 것처럼 보였으나 잠시 후 움직이면서 장면이 바뀌어갔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번성하고 있는 상업도시의 모습들이 차례차례 나타났다. 한 장면 한 장면이 매우 빨리 지나갔다. 영상들이 벽에 나타나고 있는 동안에 에밀 대사가 말했다. " 이것들은 오늘날 세계의 상황을 묘사해주고 있는 영상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밑에서는 가마에서 기름이 끓듯이 인간의 무지에서 발생한 불화가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국가와 국가 사이에는 증오와 음모와 부조화가 자리 잡고 있으며, 사람들은 전대미문의 엄청난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습니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무력으로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저들의 노력을 중지시킬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저들은 엄청난 군사력을 가지고 무력으로 세계를 정복하고자 전쟁을 일으킬 것이 확실합니다. 몇 년 안에 그 전쟁은 일어날 것이고 그러면 여러분은 다음 영상이 보여주는 것과 같은 현실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 그러자 120-12개 정도의 전쟁 장면이 차례로 벽에 나타났다. 영상이 묘사하고 있는 장면은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끔찍했으며 생각조차 하고 싶지도 않은 것들이었다. " 우리는 이러한 전쟁이 필연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상황이 역전되어 전쟁을 피할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과는 시간이 말해줄 것입니다만, 다음과 같은 상황이 우리가 바라고 있는 바입니다. " 그러자 이번에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평화의 장면이 벽에 스쳐 지나갔다. " 우리는 이러한 장면들이 실제로 일어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에게 될 수 있는 한 이 평화의 장면을 마음속에 그리고 그 진동을 내보내주십사 하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를 크게 돕게 될 것입니다. "

" 신적인 원리는 인간을 신적이고 우주적인 인간으로 창조했습니다. 영적인 면으로 보면 인간은 주 하느님 또는 우주적인 인간이 될 수 있는 존재입니다. " 그는 여기서 잠시 말을 멈추더니 손을 펼쳐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진흙처럼 보이는 부드러운 물체가 그의 손 위에 나타났다. 그는 그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키가 6인치 정도 되는 인간의 형상을 빚어냈다. 그는 다 만들어진 형상을 한동안 두 손으로 감싸고 있다가 그것을 들어올리고 그 위에 숨을 불어 넣었다. 그러자 그 인간 모양의 형상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그것은 사람이 움직이는 것과 너무나도 똑같은 모양으로 움직였다. " 인간은 많은 형상(우상)을 만든 다음 열정적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신적인 질서 안에 있도록 지켜보지 못하고 방치했기 때문에 새상에는 목적없이 떠도는 수많은 우상이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만약 자기들이 불어넣은 생명력을 회수했다면 살아있는 우상은그저 그런 조각품 정도가 되었을 것이며 인간은 그에 대한 책임도 벗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토기장이가 진흙을 다루는 것을 보셨겠지요. 그때 흙을 다루는 존재는 하느님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만약 토기장이가 자기가 창조되어 나온 보편적인 실체세계로부터 자기의 작품으 끄집어냈다면 토기장이 자신과마찬가지로 그의 작품 또한 진정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을 것입니다. "



♣ 마적들을 물리치다

어느 날 아침, 우리 그룹과 교대한 그룹 대원들은 북쪽에서 말 탄 사람들이 우리를 향해 접근해오고 있다고 알려왔다. 땅위로 올라와보니 그들은 말머리를 우리 쪽으로 돌리고 접근해오고 있었다. 우리가 지나오면서 만들어놓은 오솔길을 따라 추적해오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또 다른 마적단인 것처럼 보였다. 우리가 그저 서서 바라보고 있을 때 자스트가 다가와서 말했다. " 저들은 우리캠프를 습격하려는 마적들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잠시 후 전 마적대가 우리를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해오기 시작했다. 솔직히 나는 그때 대단히 놀랐다. 그런데 그 순간 그림자처럼 보이는 말을 탄 기사들이 우리 주위를 돌고 있는 것 간은 모습이 보였다. 그들은 점점 더 살아있는 존재들처럼 보이기 시작했고 숫자도 늘어났다. 마적들이 급히 고삐를 당겨 멈추는가 하면 말이 저 혼자 서기도 하고 주인의 명령을 듣지 않고 우왕좌왕하는 것을 보니 마적들의 눈에도 우리가 보고 있는 기사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음이 분ㅁ여했다. 75명쯤 되는 마적들은 순간적으로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졌다. 그들의 말은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주인의 명령을 듣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후퇴했으며, 우리의 유령 기사들은 그들의 뒤를 바짝 쫓았다. 흥분이 지나간 다음, 나는 우리대장과 다른 대원 한사람과 함께 마적들이 멈추어 섰던 곳으로 가보았다. 마적들의 말발굽 흔적만 있을 뿐 유령 기사들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대단히 신비로운 일이었다. 왜냐하면 유령 기사들은 분명히 실제 인물들처럼 보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사방에서 에워싸고 보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돌아오자 자스트가 말했다. " 여러분은 유령기사라는 말을 쓰는데 하여튼 그 유령 기사들의 모습은 영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주 실제적이어서 마적들과 여러분의 눈에 보였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여러분이 오늘 보신 그들의 모습은 다른 때 존재했던 사건의 영상인데 우리가 오늘 실제로 있는 일처럼 만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들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목적했던 바가 다 이루어진다고 해도 오늘 경우처럼 아무도 해를 입는 일은 없습니다. "

자스트가 말하였다. " 다른 사람의 삶에서 이상적인 모습을 발견하고 흠모하여 그것을 자기의 삶에 뿌리내리도록 하면 신적인 법칙에 따라 같은 형태의 삶이 나타납니다. 질병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며, 질병에 대한 생각이 원인이 되어 결과로 나타난 것일 뿐입니다. 원인을 제거하거나 용서하면 결과는 저절로 사라집니다. 따라서 거짓된 믿음을 제거하면 질병과 고통은 사라지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항상 사용하신 치료 방법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는 치료를 받는 사람의 의식 속에서 거짓된 이미지를 지워 버렸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의 사고를 하느님의 마음과 연결함으로써 육체의 파동을 높인 후 인간이 온전하게 되기를 바라는 하느님의 마음과 자신의 상념의 파동을 일치시키고 그 자리에서 흔들이기 않고 굳게 섰습니다. 그러면 자신의 육체의 진동과 하느님의 마음의 진동이 일치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완전만을 생각하면 육체의 진동이 높아지는데 예수께서는 손이 말라비틍어진 사람의 의식 속에서 손이 말라비틀어진 이미지를 지워낼 수 있는 단계까지 그 진동을 높여갔습니다. 그리고 '네 손을 펴라.'라고 말하자 말라 비틀어진 손이 펴지고 온전하게 된 것입니다. 마음을 하느님과 하느님의 완전에 집중하게 되면 육체의 진동이 높아지는데 높아진 육체의 진동은 하느님의 완전한 진동과 공명하게되고 결국은 여러분 자신이 하느님과 하나가 됩니다. 그런 상태에 도달하면 하느님의 마음과 일치된 진동을 통해서 여러분과 접촉하는 사람들의 육체의 진동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그들로 하여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완전함을 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사명은 끝나는 것입니다. "

" 예수께서는 오늘도 인간의 의식 속에 있는 망상, 즉 죄와 그 결과를 실제하는 것으로 보는 잘못된 생각을 씻어내기 위해 애쓰고 계십니다. 그는 하느님의 사라의 심정에 들어감으로써 인간과 하느님과의 관계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만이 유일한 능력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법칙의 지고성을 두려움 없이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법칙을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면 고통속에서 신음하는 인간이 환희의 광채를 발하는 빛나는 존재로 변화되어 이땅에 이루어진 천국의 시민이 됩니다. "

합동 탐사대 대장인 레이가 바게트 아이랜드를 향해 지금 우리 발밑에 묻혀있는 폐허가 된 도시를 건설하고 이 지역에 거주하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바게트 아이랜드가 말하기 시작했다. " 우리에게는 7천년 이상 대대로 물려온 기록이 있는데, 그 기록에 의하면 지금 이 캠프아래에 폐허가 된 채로 묻혀있는 도시는 23만 년 이전에 건설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도시가 건설되기 훨씬 이전에 서부에서 개척자들이 이 지방으로 이주해왔고 그들은 남부와 남서부 지방에 정착했습니다. 그들은 점점 더 번성해가면서 북부와 서부 지방에까지 진출하여 결국 이 지방 전역에 사람이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사원도 여러개 건립되었습니다. 예배를 위한 장소는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일상생활 자체가 예배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삶은 항상 생명의 근원인 신께 바쳐졌고, 생명의 근원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동안에는 생명의 기력이 소진되지 않았습니다. 그 시대에는 남자나 여자나 할 것 없이 수 천년을 사는 사람이 흔했습니다. 사실 그들은 죽음을 몰랐던 것입니다. 그들은 점점 더 높은 차원의 생명을 실현해갔습니다. 처음에 그 사원들은 그들이 이룩한 과학이나 예술이나 역사에 관한 업적을 기록한 문헌을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 이용하기 위한 장소였습니다. 그들에게서 예배란 어떤 특정한 집단이 어떤 특정한 시간에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가지는 생각과 행위 그 자체였습니다. "

"왕이나 통치자가 없었고 모든 통치는 주민들이 직접 뽑은 고문단에 의해 자치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공동체들 간에 서로 대표를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개인 생활을 통제하는 규칙이나 법률은 제정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 각자가 자신의 실상을 깨닫고 보편적인 법칙에 따라 조화롭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여기저기에서 정도를 벗어난 사람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영향력을 가지고 자기 주장을 펴나갔고, 마침내는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사람이 스스로 왕이나 지도자를 자처하고 나서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왕들의 통치에 반대하던 소수의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공동체를 형성하고 세속에서 물러나 은둔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진리의 가르침을 보존하고 따르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진리에 따라 창조주와 조화를 이루는 삶을 포기하고 매우 복잡한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삶이 복잡하고 고되다는 것을 인정하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또 창조의 원리에 순응해서 단순하게 사는 것이 보다 더 풍요로운 삶이라는 것도 까맣게 잊어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보다 더 나은 길을 발견하게 될 때까지 계속 하락의 길을 밟아나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바게트 아이랜드가 말하였습니다. " 예수께서 '내말이 곧 영이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것은 자기 내면에 있는 만물을 창조하는 신적인 말씀을 가리킨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말이 생명으로 충만해 있으며, 원하는 것을 생성시켜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의 이러한 말씀을 듣고 공감하는 사람은 하느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영생의 샘에 이르는 길을 발견할 것입니다. 심장 바로 뒤에 있는 사랑의 자리인 그리스도의 보좌를 일념으로 응시하는 것을 통해서도 자기 속에 있는 그리스도가 나타나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보좌에 정신을 집중하여 보좌에 앉아 계신 그리스도가 육체의 모든 행동을 하느님의 법칙에 완전히 일치하도록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은 그리스도와 함께 신적인 마음에서 직접 오는 이상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는 명상입니다. 세포, 섬유질, 근육, 그리고 신체기관 하나하나가 그리스도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을 확장해나가면 결국에는 몸 전체가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몸 전체가 하느님의 독생자 그리스도가 되며, 하느님께서 기쁘게 거하시는 깨끗한 성전이 됩니다. "

"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보좌로부터 신체의 각 신경총에 긍정적이고 지혜와 사랑이 넘치며 두려움을 모르는 능력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영과 하나 된 순결한 존재가 되어, 육체적인 욕망이나 불순한 것은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은 순결한 그리스도 속에 잠긴 상태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이 여러분을 하느님의 성전으로 만듭니다. 만약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한다면 도움을 받을 상대방 속에 있는 그리스도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 속에 있는 그리스도에게 얼굴을 대면하고 말하듯이 직접 말해야 합니다. 또 당면한 문제나 어떤 사물에 대해 좀 더 명확한 견해를 갖고자 한다면 정신적으로 여러분 속에 있는 그리스도가 사물이나 문제의 보이지 않는 혼에게 직접 묻도록 해야 합니다. 즉 사물이나 문제가 가지고 있는 혼에게 스스로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조화롭고 균형잡힌 세상으로 만드는 것은 하느님의 자녀들 가슴 속에 있는 평안의 힘과 연합되어 있는 완전한 사랑의 상념입니다. "



♣예수와 붓다의 방문을 받다


촌장은 바게트 아이랜드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줄곧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바게트 아이랜드가 말을 그치고 자리에 앉자 매우 흥분한 상태로 " 더러운 예수쟁이 놈들 같으니라고, 너희들이 감히 거룩한 부처님의 이름을 더럽히다니, 천벌을 받을 것이다. " 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천장에 달린 줄을 잡아당겼다. 그러나 맞은편 쪽에서 문 세 개가 열리더니 칼을 든 삼십명 가량의 병사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촌장이 손을 들고 명령을 내리자 병사 열명이 앞으로 나와 바게트 아이랜드 뒤쪽 벽에 일렬로 늘어섰다. 우리 일행은 급작스러운 사태에 놀란 나머지 아무 말도하지 못하고 얼어붙은 듯이 앉아 있었다.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흐른 후 섬광처럼 밝은 빛이 촌장이 서있는 바로 앞 테이블 위쪽에서 비치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의 눈이 마치 무슨 명령이라도 내릴 듯이 손을 들고 있는 촌장의 얼굴로 향했다. 그때 그 앞에 어슴푸레한 형상이 나타나더니 매우 강하고 분명한 목소리로 "멈추어라." 하고 말하는 소리를 모든 사람들이 들었다. 그 말은 촌장과 어슴푸레한 형상 중간에 불 같은 글씨로도 나타났다. 꼼짝도 못하고 동상처럼 서있는 것을 보아서 촌장도 그 말을 이해한 듯했다. 어슴푸레한 형상은 점점 더 분명한 모습으로 변했다. 우리는 전에 본 적이 있는 예수인 줄을 알아차렸다. 그런데 또 다른 어슴푸레한 형상이 예수 곁에 나타났다. 우리는 대단히 놀랐다. " 촌장과 병사들은 그 형상 앞에서 꼼짝도 못하고 부동자세로 서 있었다. 그들은 새로 나타난 형상이 누구인지 아는 것 같았다. 예수께서 나타나쎴을 때보다 훨씬 더 두려워하며 굳은 채로 서 잇었다. 두 번째 형상도 점점 그 모습니다 분명해졌다. 그가 예서수께서 하신 것처럼 오른손을 들었다. 그러자 병사들이 들고 있던 칼이 댕그랑 하는 소리를 내면서 바닥에 떨어졌다. 실내에는 깊은 침묵과 고요가 흐르고 잇었기에 그 소리가 방 전체에 울렸다. 빛은 눈을 뜨고 바라복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강렬하게 빛났다. 잠시 후 병사들의 지휘관이 먼저 정신을 차리고 " 부처님 세존이시여. " 하면서 팔을 앞으로 내뻗었다. 그러자 촌장도 " 진짜 부처님이시다. " 하면서 바닥에 넙죽 엎드렸다. 두 호위병이 그를 부축해 일으켰다. 그는 말을 잊은 채 꼼짝도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맞은 편 끝에 서 있던 병사들은 " 부처님께서 더러운 예수쟁이 놈들과 그들의 대장을 혼내주려고 오셨다. " 라고 소리치며 와르르 앞으로 몰려나왔다. 그때 붓다께서 모든 사람을 볼 수 있도록 테이블 뒤쪽으로 물러나더니 손을 들고 말했다. " 멈추라고 한 것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다. 세 번씩이나 멈추라고 했다." 그가 한 단어 한 단어 발음할 때마다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와 마찬가지로 불꽃 글씨가 나타났다. 그 불꽃 글씨는 사라지지 않고 그대고 남아 있었다. 병사들은 그 자리에 꼼짝도 못하고 서서 붓다가 손을 쳐들 순간에 취한 자세대로 어떤 사람을 손을 들고 있는채로 또 어떤 사람은 한쪽 발을 바닥에 뗀 채로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붓다는 예수에게로 걸어가서 왼손을 들어올린 예수의 팔에 갖다대며 말했다. " 다른 때도 ㅣ그랬지만 이번에도 나는 여기 있는 나의 사랑하는 형제를지지합니다. " 그리고 자기의 오츤 팔을 예수의 어깨 위에 걸쳤다. 그들은 그 자세로 잠시 있다가 테이블 앞쪽으로 가볍게 걸어나왔다. 촌장과 지휘관과 병사들은 말을 잊은 채 창백한 얼굴을 하고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촌장은 뒤로 물러나 벽에 기대어 놓은 자신의 의자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때 비로소 사람들 사에에서 안도의 한숨 소리가 새어나왔다. 내 생각으로는 우리 중에서 그러한 광경이 벌어지는 몇 분 동안 제대로 숨을 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붓다는 예수와 팔짱을 깨고 촌장 앞으로 걸어가서 벽이 울릴 정도로 강한 어조로 말했다. "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들을 더러운 예수쟁이 놈들이라고 욕하다니, 그런 무례한 일이 어디있나? 그대는 방금 전에도 동생을 고쳐달라고 간청하는 어린 소녀를 무자비하게 쫓아 버린 일이 있다. " 그러나 (에밀 대사으 모친을 가리키며) 이 훌륭한 분은 그 간청을 들어주었도다. " 그는 촌장에게 물을 퍼붓듯이 말했다. 대단히 흥분해 있는 것 같았다. " 어린 소녀의 요청에 제일 먼저 책임을 져야할 사람은 그대였다. 그런데 그대는 책임을 회피했다. 그러고 나서도 그대의 책임을 대신 진 분을 더러운 예수쟁이라고 욕했다. 가서 고통으로 신음하던 아이가 어떻게 회복되었는지 보라. 또 오두막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라. 아마 그 집이 이렇게 형편없는 오두말이었던 데에;는 그대의 책임도 있다. " (에밀 대사 쪽으로 몸을 돌리고) 이 분이 아이를 깨씃한 침대로 옮겨 뉘었다. 아이가 누워 있던 자기글 보라. 그야말로 쓰레기 더미이다. 그런데도 그대는 순결하고 고귀한 자나 입을 수 있는 자색 옷을 입고 편안하게 앉아서 그대나 다른 누구도 해치지 않는 사람들을 더러운 예수쟁이 놈들이라고 욕했다. 그대는 정말 고집불통이다. 그러면서 어찌 부처의 제자랍시고 이 사원의 주지 노릇을 하고 있을 수 있나. 부끄러운 줄 알라." 말 한마디 한마디가 촌장과 그가 앉은 의자 그리고 그의 뒤에 드리워진 휘장을 때리는 듯 했다. 촌장은 몸을 떨었고 휘장은 마치 강한 바람이라도 불 듯이 펄럭거렸다. 붓다으 말은 우리 귀에 영어로 들렸다. 그런데 촌장에게는 자기들 말로 드리는지 다 알아 듣는 것 같았다. 붓다는 몸을 돌려 금덩이를 들고 있는 두 사람에게로 다가가더니 금덩이를 받아볼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들이 그에게 금덩이를 건네주자 그는 금덩이를 가지고 촌장에게 다시 와서 손을 내밀라고 했다. 촌장을 몹시 떨면서 손을 내밀었다. 붓다는 촌장의 양손 바닥 위에 금덩이 두 개를 떨어뜨렸다. 금덩이는 촌장의 손위에 떨어지는 순간 사라벼 버렸다. 붓다가 말했다. " 보라 금덩이 조차도 그대의 손에서는 날아가 버린다. " 금덩이는 촌장의 손에 떨어지는 순간 원래 그것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이 앉아 있는 테이블 앞에 나타났다. 붓다는 촌장이 내밀고 있는 두 손을 꼭 잡더니 부드러운 목소리로 " 형제여, 두려워 말라. 나는 형제를 심판하지 않는다. 형제를 심판하는 것은 형제 자신일 뿐이다. " 라고 말했다. 붓다는 촌장이 안정을 되찾고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그의 손을 잡은 채 조용히 서 있었다. 촌장이 안정을 회복하자 잡았던 손을 놓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 그대는 칼을 쓰는 데도 빠르지만 잘못된 점을 뉘우치는 것도 빠르군. 그러나 기억하라. 그대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은 그대 자신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일이라는 것을. " 붓다는 예수 곁으로 다가가서 " 우리는 인류 전체의 선과 형제애를 이루기 위한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라고 말하며 다시 예수 팔에 팔짱을 끼었다. 붓다가 말했다. " 형제여, 일이 다 잘 된 것 같군요. 이제 당신 일을 하시면 되겠어요." 예수가 대답했다. " 정말 훌륭하십니다. 무어라 감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군요." 그들은 서로 마주서서 정중히 인사를 나눈 후 문으로 걸어나가 사라졌다. 실내는 즉시 왁자지껄 더드는 소리로 시끄러워졌다. 촌장, 지휘관, 병사들, 그리고 그 자리에 참석하고 있던 다른 사람들 모두가 자기소개를 하면서 우리에게 악수를 청했다.

사원의 집회를 통하여 주지승려가 말하였다. 저에게는 오늘 새로운 형제가 맣니 생겼습지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동족이나 같은 종교에 속한 사람들만을 형제로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은 미워하며 편협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으로 말미암아 제 속에는 지금 기쁨이 용솟음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는 아직 성취해야 할 높은 광휘의 세계가 남겨져 있는 것입니다. 어떤 기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깨달음이 선행되어야만 합니다. 깨달음의 법칙은 사랑의 법칙이고 사랑은 보편적인 형제애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각자 자기 종교의 근원우로 돌아가 인간이 덧붙여 놓은 온갖 그릇된 해석을 제해버림과 동시에 나만이 옳다는 이기적인 교만을 버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위대한 연금술사인 하느님이 만들어 놓은 순금, 즉 궁극적인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은 여럿이 아니고 하나입니다. "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 천국이라는 보물을 얻으면 지금 여기에서 완전한 영적 깨달음과 해방을 경험하게 되며, 하느님과 자신의 관계가 부모와 자식의 관계와 같다는 사실을 알 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 속에 잠재된 신적인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견해를 가지고 자신의 뜻에 따라 그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신약성서에는 천국에 대한 언급이 많습니다. 그것들은 죽은 후에나 이룰 수 있는 허황된 꿈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과 섬김의 삶을 완전히 실현하도록 자극을 주는 이상이요 푯대입니다. 그런데 그 이상은 다름 아닌 누구나 '지금-여기'에서 완전한 신적생명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으면, 또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과 인간이 함께 일한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이 없으면 천국이라는 이상은 실현되지 않습니다. 인간 내면의 영이 가지고 있는 전능한 힘과 변화의 비법에 이르는 문은 누구에게나 항상 열려 있습니다. 그 문을 여는 열쇠는 인간 자신의 생각입니다. 자기 속에 전능한 능력이 잠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은 손만 대도 문둥병이 낫고 말라비틀어진 팔이 펴지며 온갖 마음과 육체의 질병을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정신을 집중하여 명령을 내리면 빵 덩이가 부풀어 나고 물고기가 늘어날 것입니다. 빵을 데어 나누어주고 기름을 쏟아 부어준다고 해도 결코 줄어들지 않고 언제까지나 풍성하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명령을 내리면 바다의 풍랑이 멈추고 인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공중으로 떠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의 명령이 곧 하느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

"사람 속에는 하느님의 영이 거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영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오늘날에도 사람의 심령 속에서 말씀하고 게십니다. 따라서 마음을 열고 그 목소리를 듣는 사람은 자기가 곧 세상의 빛이며, 이 빛 가운데 거하는 자는 어둠 속을 헤매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게 될 것입니다. 내면에서 울리는 성령의 목소리에 따르는 사람은 자기가 생명의 빛 가운데로 들어가는 문이며, 이 문을 통과하는 자는 영원한 평화와 기쁨을 얻게 되리라는 것을 압니다. 성령의 목소리에 따르는 사람은 영혼의 문을 여는 존재가 내면의 그리스도이며, 자기 속에 거하는 영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우주가 한계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연금술사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

“ 저는 십자가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십자가를 진 것은 아버지께서 결정하신 것이 아니라 저 자신이 선택한 것입니다. 저는 육체를 파괴해도 보다 더 영광스러운 몸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들도 완전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그 길을 선택하기 위해서 그 길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 붓다가 나타나 예수의 오른편에 섰다. 주지 승려와 에밀 대사가 그들 앞으로 걸어가더니 에밀 대사는 붓다의 오른쪽에 주지승려는 예수의 왼쪽에서 무릎을 꿇었다. 예수가 반쯤 들어 올린 붓다의 손을 잡았다. 그들은 나머지 손을 무릎을 꿇고 있는 에밀 대사와 주지승려의 머리 위에 올려놓고 축복했다. “ 평화! 평화! 평화! 영광스러운 평화가 모든 이의 머리위에 머물지어다. 우리가 사랑하는 형제인 너희를 하느님 사랑의 공회원으로 받아들이노라. 사랑과 우정은 전 세계를 포용하리라. ” 참석자들은 모두 머리 숙여 인사를 하고 옆으로 비켜서서 그 4인이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그들이 나갈 때 열두 제자와 여러 명의 참석자가 그 뒤를 따랐다. 그들은 모두 나가서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제3부 1897년



육체의 진동이 낮아지거나 낮아지도록 방치한다면 그 결과로 죽음이라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은 이러하다. 인간이 죽을 때 생명의 진동이 몸이라고 하는 사원에서 흩어져 빠져나감으로써 진동이 낮아진다. 그리고 육체에서 빠져나간 생명의 진동은 애당초 그 육체에 생명이 들어갈 당시의 형태로 다시 결합한다. 그 생명의 진동은 지성을 가지고 있으며, 생명의 진동을 끌어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는 중심핵 혹은 중심태양 주위를 돈다. 그러면 지성이 있는 생명의 진동에 둘러싸인 중심핵은 점차 구체적인 형태를 띠면서 새로운 사원을 지을 질료를 끌어들인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지성, 즉 사람이 살아 있을 동안에 자기 몸 주위에 형성해놓은 생명 사이클과 완전히 상응해서 일어난다. 그런데 만약 지성의 진동이 낮다든지 혹은 약하다면 생명의 방사 에너지와 접촉점을 잃고, 그러면 생명 에너지는 육체로부터 완전히 떠난 근원으로 돌아간다. 이것이 완전한 죽음이다. 그러나 지성이 활동적으로 강하게 진동한다면 새로운 몸을 즉각적으로 형성해낸다. 이것이 부활이다. 인간은 이러한 부활을 통해 육체 속에서 완전한 존재가 된다.







♣ 우리 모두 공간이동을 하다

신년 하례식에 모였던 사람들이 모두 떠난 후에도 나와 동료들은 엄청난 변화의 장면을 목격한 자리를 떠나기가 아쉬워서 그곳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모임이 끝날 즈음에 받았던 영혼이 하늘 높이 들려올라간 느낌은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가 없었다. 우리는 그 방에서 사흘을 더 머물렀다. 그러나 쉰다든지 에너지를 재충전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나흘째 되는 날 우리 대장이 제안하기를 기록들이 보관되어 있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번역작업을 계속하자고 했다. 그래서 내려가기로 하고 막 몸을 움직이려는데, 순간 모든 대원들이 이미 기록들이 보관되어 있는 방에 도착해 있었다. 그때 우리가 얼마나 놀라고 기뻐했는지는 설명할 길이 없다. 우리는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육체의 어느 부분도 쓰지 않고 순식간에 두 층을 내려왔던 것이다. 우리는 분명히 번역 작업을 하던 기록들이 보관되어 있는 방에 도착해 있었다. 그 방은 밝은 빛으로 꽉 차 있었고 안온하고 상쾌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우리는 전혀 힘들이지 않고 어디든지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서판 한 장을 꺼내놓은 종이에 이미 번역문이 베껴져 있었다. 우리는 번역문이 다 옮겨진 종이를 챙기기만 하면 되었다. 이런 식으로 작업을 계속해서 그날 오후 두시쯩에 모든 서판의 번역이 끝났다. 우리는 번역문이 옮겨진 종이를 각각 400쪽 남짓한 분량으로 나누어 모두 열 두 묶음으로 철했다. 우리는 전혀 피로를 느끼지 않았다. 그저 즐거울 뿐이었다.



♣창조의 원리에 대하여 말하다

대장이 누군가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소리를 듣고서야 돌아다보니 예수와 에밀대사와 찬더 센이 와 있었다. 식사를 위해 깨끗한 식탁이 마련되었다. 우리는 말없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잠시 후에 예수께서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 만물 속에 편재한 대원리인 전능하신 아버지시여, 우리들 내면에서 승리하게 하는 당신의 빛이 세상을 향해 비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지금 그 아름다운 사랑의 빛을 체험하고 있으며, 원한다면 언제까지라도 그 빛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사랑과 조화와 지혜, 그리고 겸손함과 헌신의 불이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이 제단 앞에 경배합니다. 이 제단에서 타오르는 거룩한 불빛은 지금 이 자리에 모인 형제들의 영혼에서 영원히 비쳐 나올 것입니다. 우리는 이 제단에서 아버지의 같은 아들로서 형제가 되었습니다. 신성의 빛이, 가까이 있는 사랑하는 이 형제들로부터 온 세상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를 통해 퍼져나가는 이 사랑의 빛이 만물을 포용하며, 모든 인류를 변화시키고 하나로 융합하여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렇게 각 개인 모두가 발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그리스도의 빛입니다. 지금 하느님과 하나인 그리스도를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들 속에 계시며, 우리를 통해 밖으로 퍼져나가시는 아버지 하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 예수께서는 이렇게 기도를 드린 후에 신년 하례식이 있던 방으로 올라가자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모두 일어나 문을 향해 걸어가려는 순간 이미 목적한 방에 도착한 사실을 알았다. 위층으로 올라가려고 마음을 먹자마자 위층에 도달해 있었다. 예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 신적 원리는 여러분을 비롯하여 만물의 배후에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만물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신적인 생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은 머지않아 물질이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유기적인 생명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모든 사물이 진동에 의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태에서 완전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어떤 보편적인 근본 요소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물이 형성되는 힘은 입자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상념의 진동이 입자의 진동과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이 우주는 물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물질세계라는 것은 여러분의 생각일 뿐입니다. 우주는 보기에 따라서는 영적인 근원에서 비롯된 질서 있는 영적인 세계입니다. 영적인 세계라고 해서 비과학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성을 가지고 있는 생명으로 이루어진 지성적인 세계이기 때문에 과학적인 우주인 것입니다. ”




“ 영이야말로 모든 만물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근원적인 힘입니다. 여러분은 단지 그러한 영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받아들이기만 하면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자신의 뜻에 따라 영적인 능력을 자유자재로 할용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 속에서 영원히 멈추지 않고 생명의 샘물이 솟아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오랜 연구나 힘든 훈련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또 금욕 수행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영적인 생명의 진동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인정한 다음, 그 진동이 여러분을 통해 흘러가도록 하기만 하면 됩니다. ”

“하느님은 외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즉 외부에서 끌어들였다가 다시 밖으로 내보낼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은 인간의 상념작용에 의해 활동하기 시작하는 힘입니다. 이 힘은 여러분 내면에 있으면서 동시에 여러분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이러한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용하려고만 한다면 여러분 속에서 한없이 흘러나오는 것이 이 힘입니다. 여러분이 이 힘을 세상으로 내보내면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것입니다. 또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행하든지, 선을 이루시는 아버지 하느님께서 그 배후에서 모든 것을 성취하십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모든 것을 성취하는 하느님과 같은 존재가 됩니다. 사실 하느님은 여러분 내면에서 발출되는 힘 이외의 다른 무엇이 아닙니다. 여러분 자신이 아버지 하느님이며, 씨뿌리는 농부입니다. 또 하느님의 계획을 확실히 성취해 그 뜻이 이루어지는 범위를 확장해나가는 일종의 증폭기 역할을 하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모든 영들이 여러분의 명령에 복종합니다. 하느님은 거룩한 성전에 계신데, 그 성전은 다름 아닌 여러분의 육체입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이 계신 성전인 여러분 자신 속에서 하느님과 일체인 그리스도입니다. 여러분의 몸은 하느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처소이기 때문에 그 안에는 만물이 깃들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육체를 귀히 여기게 되는 순간 여러분의 육체는 신적인 원리를 쏟아내는 그릇, 즉 생명 에너지를 발산하는 도구가 됩니다. 그리고 일단 그렇게 되고 나면 여러분이 사랑하는 하느님, 아니 여러분 자신인 하느님을 점점 더 많이 쏟아내게 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넘치는 환희 속에서 ‘누구든지 원하는 자는 다 와서 이 생명수를 마시라.‘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생명수를 마시는 사람은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사용하며 방출하고 있는 이 힘이 곧 하느님입니다. 언제나 하느님의 능력을 찬양하고 축복하며, 늘 그 힘에 마음을 쏟고 감사한다면, 점점 더 강력한 능력이 여러분에게서 흘러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 능력을 사용하기가 점점 쉬워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쉬지 않고 기도해야 된다는 것은 일상생활 자체가 기도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신적인 능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철저한 신뢰심을 가지고 그 힘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머지않아 그 힘이 여러분 속에 충만할 뿐 아니라 여러분 주위에 편만하다는 것을 완전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 힘을 흘려 내보내면 매순간 그 힘이 여러분에게 다시 몰려옵니다. 내보내고 나면 비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흘러들어온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하느님이라는 자각과 확신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위해 그 힘을 사용하십시오. 여러분 속에는 아버지 하느님이 계시고 여러분은 그 분과 일체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하느님이기 때문에 하느님이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다 여러분 것입니다. 제가 아버지의 참 아들 독생자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처럼 여러분도 그리스도를 따르십시오. 또 제가 제 속에 있는 하느님을 나타내는 것처럼 여러분도 각자의 내면에 있는 하느님을 나타내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 모두가 하느님이라 일컬음을 받게 될 것입니다. ”

예수의 음성이 다시 들려왔다. 예수의 음성은 입으로가 아닌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달되었다. "저는 그때 이 육체가 하느님의 참 성전이며, 창조의 대원리가 통과하는 통로나 도구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므로 이 육체는 더럽혀지지 않은 하느님의 형상이며, '내가 곧 하느님'이라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화신으로 나는 모든 상황의 지배자 즉 승리의 그리스도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이상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실현하는 것은 바로 제가 품은 이상 이외의 다른 그 무엇이 아닙니다. 만약 온 인류가 스스로 존재하는 자존자 하느님이 아니라면 그 외에 다른 하느님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스스로 존재하는 자존자임을 확실히 깨닫는다면 모든 상황을 지배하는 승리의 그리스도가 됩니다. 그러면 하느님과 인간이 손에 손을 잡고 하나 되어 행진해나가며, 하느님과 인간이 분리된 상태가 아니라 오직 하나의 대원리, 즉 하나의 대인간만이 존재하게 됩니다." 대원 한사람이 질문했다. " 어떻게 이러한 빛을 얻을 수 있으며, 또 이 빛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
" 여러분의 육체를 창조의 대원리를 방사하는 발전기로 만드십시오. 창조의 대원리가 여러분의 육체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라는 말입니다. 창조의 대원리 속에는 모든 힘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육체를 그 에너지를 받아들여 증폭시키는 도구로 만들어 가십시오, 여러분의 육체에서 방사되는 창조 에너지가 순수한 백색 광선의 흐름으로 변할 때까지 그리하여 여러분에게 저항하는 것이 여러분을 해칠 수 없게 될 때까지 그렇게 하십시오. 여러분에게서 방사되는 광선의 흐름에 강력한 전기 에너지를 설어서 여러분을 해치고자 하는 자의 육체를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 에너지에 저항하면 힘과 속도가 즉각적으로 증가하여 저항하고자 하는 자 자신이 스스로 해를 입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으면 이 광선에너지는 받아들이는 자를 치유하는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하느님과 하나 되어 깨달음의 정상인 거룩한 산에 서면 해로운 것이 범접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몇몇 사람만을 위한 특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진리입니다. 모든 사람이 절대 원인 또는 궁극적인 근원인 자존자 하느님과 일체라는 말이지요. 모두가 우주적인 법칙인 신적인 사고의 진동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본향인 이 영역 속으로는 조화롭지 못한 진동이 끼어들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차지할 하느님의 왕국은 바로 이 영역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 여러분은 하느님의 힘을 변형시켜 저항할 수 없는 강력한 진동으로 방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바, 제 몸에서 발산되고 있는 빛이 바로 하느님의 광선 에너지입니다. 단지 아직 강력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날뿐이지 이 광선 에너지는 여러분의 몸에서도 발산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약하지만 하느님의 법칙에 순응하여 사용해간다면 그 힘은 점점 더 강력해질 것입니다. 인류의 목표는 하느님과 하나인 그리스도가 되는 것입니다. 온 인류가 모두를 포용하는 하느님과 하나 된다면 형제들 사이의 불화와 반목은 자연히 사라지지 않겠습니까? "

"이제 여러분에게 흘러들어온 하느님의 광선 에너지를 여러분의 뜻에 따라 만 배 혹은 천 만 배로 증폭시켜서 발산하십시오. 그러면 그 힘의 진동은 흘러간 길을 따라 다시 여러분에게 되돌아올 것입니다. 그 힘의 진동이 퍼져나갈 때 그것이 하느님으로부터 왔다고 여기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이전에 그가 발산했던 해치고자 하는 생각이 말끔히 지워진 상태에서 용서받게 됩니다. 해치고자 하는 상념의 진동을 보낸 자가 여러분이 발산하는 신적인 광선 에너지의 진동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의 육체는 파괴되고 맙니다. 스스로 일을 성취하도록 허용한다면 이 순수한 백색 광선은 모든 악의와 부조화한 진동을 지워 버릴 것입니다. 저항하면 역으로 창조 원리의 힘이 저항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힘은 애초에 자기가 보낸 힘보다 네 배나 강력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발산한 상념의 진동은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네 배로 증강되어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의 몸에는 하느님의 빛을 반사하는 일곱 개의 센터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센터에서 이 세상의 어떠한 빛보다도 밝은 빛이 비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그 빛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어떠한 전기 광선보다도 훨씬 더 멀리 뻗어나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일곱 개의 센터가 동시에 빛을 발하면 그 어떤 것도 뚫고 들어오지 못하는 갑옷을 입는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여러분에게서 발산되는 하느님의 순수한 백색 광선에 활기를 불어넣어 내 보낸다면, 그때 육체는 정오의 태양보다 훨씬 더 밝게 빛납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만군의 주이신 창조주를 나타내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진동이 우리에게 전달되는 그 순간에 예수를 비롯한 대사들의 몸에서 똑바로 쳐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밝은 빛이 뿜어 나왔다. " 여러분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육체의 시야에서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순수한 백색 광선에 온 정신을 집중한 다음, 그 광선을 일곱 개의 반사 센터를 통해 일제히 발산하면 그렇게 됩니다. 여러분은 그 광선을 타고 광선이 비치는 어떤 방향으로든지 나아갈 수 있으며, 해치고자 하는 사람들 앞에 여러분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마적단을 물리치다.

마적단이 습격한다는 전갈이 왔다. 주민들 모두가 심하게 동요했다. 마적단이 진격해오는 소리가 나지막한 천둥소리처럼 들렸다.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서 우리 대원 한 명이 높은 곳으로 기어 올라갔다. 그는 마적단이 우리가 있는 계곡 입구를 향해 구름처럼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고 있다고 소리쳤다. 우리는 장비를 근처 바위틈에 숨긴 후 먼저 올라간 대원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 바위로 둘러쳐진 은신처에 숨었다. 계곡 입구에 들어선 마적단은 일시 정지하더니 선발대 50명이 먼저 앞으로 나가고 나머지는 그 뒤를 따랐다. 그들은 전속력으로 말을 몰면서 계곡을 달렸다. 너럭바위 위를 달리는 말발굽 소리에 도적들의 고함소리가 섞여 마치 천지가 진도하는 듯했다. 우리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계곡 벽 위에 숨어 있었기 때문에 저항할 수 없는 엄청난 파도처럼 계곡을 휩쓸고 지나가는 도적단 무리를 직접 내려다 복 수 있었다. 우리는 망원경을 잠시 마을 쪽으로 돌려보았다. 마을은 혼란의 도가니 속에 빠져 있었다. T자형 사원의 선반 모양 바위에서 작업하고 있던 우리 대원 하나는 일손을 놓고 진격해오는 도적 무리를 바라보았다. 우리는 그가 몸을 돌려 사원의 가운뎃 방에서 선반모양의 바위로 나오는 출입구 쪽을 바라보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우리의 망원경은 그 출입구를 통한 선반 모양의 바위로 걸어 나오는 예수의 모습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그는 망설이는 기색도 없이 바위 가장자리까지 뚜벅뚜벅 걸어 나와 당당한 자세로 잠시 그 자리에 있었다. 그 선반 모양의 바위는 우리가 숨어있는 곳보다 800피트 정도 높은 위치에 있었고, 거리도 거의 3마일은 되었다. 우리는 망원경을 통해 예수께서 말씀을 시작하시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그가 말하는 것을 알아 차인 바로 다음 순간 그의 목소리가 분명하게 우리 귀에 들려왔다. 예수와 함께 선반 모양의 바위 위에 있던 동료가 자리에 앉아서 예수의 말씀을 속기로 기록하기 시작하는 모습도 보였다.



" 나의 아버지 하느님이시여, 제가 당신의 장중한 침묵 속에 홀로 서 있을 때 저의 내면에서는 순수한 빛이 발합니다. 그 빛은 제 존재 전체를 세포하나하나까지 광휘로 채웁니다. 저의 내면은 생명과 사랑과 능력과 순수함과 아름다움과 온전함으로 충만합니다. 저의 내면을 채우고 있는 빛의 중심을 응시하면 물과 같이 부드러우며 빛나는 황금처럼 찬란한 또 다른 빛이 보입니다. 나는 지금 내가 하느님이며 하느님의 우주 전체와 하나임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하느님께 속삭이고 있는 저에게는 아무런 불안이 없습니다."

침묵 속에서도

" 이 완전한 침묵 속에서도 하느님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 됩니다. 나는 동요하지 않으며 완전한 침묵이 나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제 이 빛의 광채가 하느님의 광대한 우주로 퍼져나가 내가 아는 모든 곳에는 의식 있는 하느님의 생명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시 두려움 없이 말합니다. 내가 하느님이라고, 저는 침묵합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 속에 있는 그리스도를 높이고 하느님을 찬송합니다. 내 노래의 주조는 조화이며 내 노래의 주제는 하느님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내 노래를 진실이라고 증거 해주십니다. "

나는 다시 태어났다.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도다.

" 아버지 하느님, 저는 당신의 성령의 빛으로 해방되었나이다. 당신의 증거의 인이 제 이마에 찍혔고 저는 그것을 받아들이나이다. 아버지 하느님, 제 손에는 당신의 등불이 높이 들려졌고, 저는 또다시 그것을 받아들이나이다. "

예수의 말씀이 끝나자 그의 몸의 태양신경총 부위에선 눈부신 백색광선이 비쳐 나왔다. 그 광선은 마적단의 선발대가 달리고 있는 바로 앞, 즉 계곡 아래에서 왼편으로 꺾어지는 지점까지 방사되었다. 그러자 광선이 끝나는 지점에 바위벽처럼 보이는 방어물이 순식간에 생겨났다. 그리고 그 방어벽에서 불화살 같은 것이 계속해서 발사되었다. 미친 듯이 달리던 말들이 갑자기 정지했다. 그 바람에 도적들이 말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말들은 앞발을 공중으로 쳐들고 힝힝대더니 돌아서서 오던 길로 달려 내려가기 시작했다. 도적들은 말을 통제할 수 없었다. 게다가 기수를 잃은 말들이 계속 달려오고 있는 본대를 향해 뛰어들었다. 이렇게 하여 앞길이 막힌 선두가 혼란스럽게 되었는데,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후속 대열이 엎쳐와 우리 아래의 계곡은 순식간에 인마가 뒤엉킨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말들은 힝힝거리며 마치 앞을 보지 못하는 동물처럼 마구 날뛰었다. 잠시 후에는 우리 아래 계곡의 마적단 전체가 이러한 대혼란에 휩싸였다. 이렇게 되니 서로 빠져나가려고 닥치는 대로 칼을 휘두르는 자들이 있는가하면 인마를 가리지 않고 자기 앞을 가로막는 것을 향하여 총을 쏘아대는 자들도 있었다. 계곡은 순식간에 살벌한 적자생존의 전투장으로 변해 버렸다. 이 참극은 인마의 도살장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자들이 시체더미와 수많은 부상자를 남겨두고 도망가 버리는 것으로 끝났다. 우리는 다음날 아침 해가 떠오를 때까지 밤새도록 부상자들을 구하는 일에 매달렸다. 검은 악당은 자기가 타고 있던 말에 깔려 큰 부상을 입고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대장과 에밀대사에 의해 구출을 받았다. 그들은 그 도적을 발밑에서 구해내 임시 보호소로 옮긴 다음 될 수 있는 한 편안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숙소의 여주인에게 치료를 맡겼다. 그는 그녀가 상처를 다 싸매고 나자 당신처럼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당신의 신께 물어봐달라고 요청했다. 또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검은 악당'은 후에 부상에서 회복된 사람들 중에서 자기와 함께하기를 원하는 자들과 함께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도적들의 습격에 대비해서 수비대를 조직했다. 후에 들은 바로는 그때 이후로는 그 지역 일대에 도적단의 습격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훗날 우리 탐사대의 두 그룹이 고비지역으로 가는 도중에 그 지역을 통과할 일이 있었다. 그때 검은 악당은 자기 동료들을 지휘하며 자기 지역은 물론 4백마일 이상 떨어진 인접 지역을 통과하는 동안 안전하게 호위해주었다. 그 사건이 있던 후 그가 생애 전체를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남을 돕는 일에 바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창조원리를 말씀하시다.

예수께서 입을 열었다. " 신적인 진동과 같은 종류의 진동을 방출할 수 있는 유기체는 이 세상에 인간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지고한 신적인 에너지를 지각하고 생성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고도로 성숙한 유기체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인간을 통해 자신을 세상에 표현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이 고도로 성숙한 유기체가 될 때 즉 여러분이 자신의 육체를 완전히 제어하여 완정한 몸을 이룰 때 여러분을 통하여 당신 자신을 세상에 표현합니다. " " 내 몸의 내부가 하늘의 중심 또는 출발점이 되고 천상의 빛은 나에게서 방출되어가는 것입니다. 자신의 참자아가 그 빛의 정수를 받아들인 다음, 그 빛 에너지를 자기 속의 자존자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농도로 생성 변화시켜 밖으로 방사해야 합니다. 그렇게 방사되는 순수한 빛의 능력에 저항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하느님의 능력을 아무것도 저항하지 못하는 엄청난 힘으로 변형시켜 밖으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능력은 여러분 주위를 감싸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능력을 받아들여 새롭게 생성 변화시킨 다음 여러분 내부에 있는 반사센터를 통해 밖으로 방사할 수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러한 일은 자신의 신적인 유산을 깨닫고 하느님과 하나 된 사람들에 의해 이미 성취된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일을 성취하는 것이야말로 온 인류가 지향하는 신성하고도 분명한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자신 속에서 여성상과 남성상이 하나로 조화될 때 여자들은 모든 어머니의 자랑이요, 이상적인 여성인 다루파티가 됩니다. 모든 여성은 돕는 자이자 짝으로 창조된 영원한 존재입니다. 여성의 진정한 역할은 그리스도를 잉태하여 세상에 출현시키는 거룩한 제단에 자신의 육체를 바치는 것입니다. 진실한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는 여인이 흠 없는 가운데에서 잉태한 아기는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수태된 순결하고 거룩한 존재로서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하느님의 형상 또는 하느님의 그리스도가 됩니다. 여인이 자기 내면에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면 그 자신이 그리스도가 될 뿐만 아니라 그에게서 태어나는 아이도 예수처럼 그리스도가 됩니다. 여인이 남성성과 여성성을 하나로 결혼시키는 자신의 진정한 소명을 수행할 때, 그녀의 순결한 육체는 그리스도라는 순결한 자를 세상에 출현시킬 준비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여인의 이러한 순결한 몸은 세상이 생겨나기 오래전에 이미 예비 된 것입니다.“

출발하는 날 아침이 되었다. 웃음의 제자가 부르는 노랫소리에 잠이 깼다. 그가 잠시 나와 보라고 했다. 밖으로 나가보니 포라타트상가 사원으로부터 엄청나게 밝은 빛이 뿜어져 나와 그 일대를 대낮처럼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엄청난 수 의 순례자들이 모두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누군가의 입에서 터져 나온 소리로 침묵이 깨졌다. “푸리지 대사께서 노래를 하신다. 만세. 만세. 만세.” 이어 수천의 목소리가 그 만세 소리에 합세하자 골골에 메아리가 울렸다. 푸리지 대사의 설법은 새벽의 정적을 타고 똑똑하게 들려왔다. “ 인도인의 신, 몽골족의 신, 유대인의 신, 기독교인의 신이 따로 있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오직 진정한 보편 원리, 즉 근원적이고 무한한 신성만이 존재합니다. 그 원리의 중심 불꽃을 우리는 신 또는 하느님이라고 부릅니다. 하느님이라면 모든 것을 포용해야합니다. 사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포용합니다. 그러므로 만물이 하느님과 일체입니다. 한 사람만을 위한 하느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모든 자를 위한 하느님이기 때문입니다. 그 자신이 하느님이 되어 행동하게 하는 것은 생각의 힘입니다. 생각의 힘이 목표에 마음을 집중케 하여 목표가 성취되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하느님이 목표로 설정되었을 때, 마음으로 원하는 것을 그리면 그대로 실현됩니다. 이것이 절대적인 사실이 아니라면 여러분은 마음에 소원을 가지지도 않았을 것이며, 가질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



묵티나트에서 하룻길 정도로 가서 하르드와르 근처의 웰든을 찾아갔다. 그와 함께 목적지에 갔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육체의 진동이 우주적인 영의 진동과 동조하게 되면, 우리는 모든 진동의 아버지인 하느님의 빛의 진동과 일체가 됩니다. 이러한 우주 광선이 물질을 파괴하는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머지않아 입증될 것입니다. 이 광선은 에너지의 근원, 모든 원소의 아버지, 즉 모든 원소가 나오는 근원에서 발산됩니다. 이 광선이 하는 일은 파괴가 아니라, 소위 물질이라는 것을 영적인 형태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우주 광선이 엄청난 투과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그래서 어떤 물질이라도 뚫고 들어가 핵심이 되는 원자핵을 해체시켜서 더 고차원적인 질료로 변화시켜 전혀 다른 물질을 창조해낼 수 있다는 것도 머지않아 밝혀질 것입니다. 가공할 만한 투과력을 가지고 있는 우주 광선은 지구나 태양이나 별들이 내는 빛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러한 빛의 진동들은 모두 우주 광선의 통제하에 있습니다. 우주 광선은 눈애 보이지 않는 보편적인 근원에서 발산되는 것입니다. 지구는 강력한 힘으로 물질의 원자를 쪼개서 무한한 다른 입자들로 변화시키는 이 광선의 지배하에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도 곧 밝혀질 것입니다. 영적인 진동을 발하는 사람은 우주 광선을 마음대로 조절하여 그 활동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진동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늘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의 주변도 항상 변합니다. 깊은 의미에서 보면 변화란 결국 창조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자기가 서 있는 자리에서 창조되는 것입니다. 창조는 결코 멈추지 않고 영원히 계속됩니다.”






“생명이란 소위 광탄환의 포격에 의해 방출되는 에너지입니다. 방출된 에너지가 입자로 흡수되면 그 입자는 생명을 가지게 되고, 흡수되지 않은 에너지는 다시 그 본래의 자리인 대우주로 되돌아갑니다. 되돌아간 에너지는 다시 응축된 다음 원자들을 향해 발사됩니다. 그 빛의 탄환을 맞은 입자들은 부서져서 전혀 새로운 물질의 원자핵이 태어납니다. 진동이 낮아져 형태가 탄생하는 창조는 이렇게 확산과 응축을 되풀이하면서 영원히 계속됩니다. 이 지성적인 방사에너지가 곧 본래 물질적이지 않고 영적인 우리의 육체와 우리 주위의 우주를 통제하는 하느님입니다. 이 궁극적인 지성과 하나가 된 사람은 광탄환의 충격력을 질서 있게 높여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즉시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 상태에서는 한없이 오래 걸리는 일이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자연 법칙이 파괴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급한 수준의 자연 법칙 대신 고차원의 진동을 사용하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는 상념의 힘을 통해 육체를 의식적으로 높은 진동수에 동조시킴으로써 육체의 진화를 의식적으로 지휘할 수 있습니다. 육체를 의식적으로 높은 진동수에 동조시킬 때 우리는 그 진동 자체가 됩니다. 모든 상황의 지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과 마음과 육체의 활동을 완전히 통제해야 합니다. 그때 여러분은 모든 생각과 행동을 하느님 또는 그리스도의 생각이나 행동과 하나 되게 해야겠다는 지고한 이상을 품고 있어야 합니다. 일할 때나 쉴 때나 언제 어디서나 그 생각을 품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상태가 이미 여러분 안에 내재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그리스도 상태가 곧 여러분의 진장한 자아임을 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한걸음 더 나아가서 여러분 존재의 중심에서 방사되어 나오는 순수하고 눈부신 신적인 빛을 보아야 합니다. 여러분 육체의 모든 세포와 근육과 섬유 조직과 각 기관에서 그 찬란한 빛이 발산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나의 그리스도가 아니라 여러분 자신의 그리스도를 보도록 훈련하십시오. 이렇게 전진해나가면서 여러분의 신적인 권리를 담대히 선포하십시오. 그러면 그것이 여러분의 소유가 될 것입니다. 하느님이라는 말을 기억할 때마다 여러분 자신이 하느님을 나타내고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확실히 기억하십시오.”

“사랑과 존경, 그리고 헌신과 숭배의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신성을 계발해 나가면 그것이 여러분의 습관이 되고 일상생활이 됩니다. 그러면 머지않아 여러분은 신성을 나타내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 여러분은 잃어버린 하느님의 맏아들로서 신적인 그리스도의 자격을 다시 획득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근원적인 영, 대 우주의 에너지와 하나입니다. 이 큰 빛을 실제로 느끼고 붙잡으십시오. 그리고 수용하고 선포하십시오. 그 큰 빛이 여러분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아십시오. 그러면 머지 않아 여러분의 육체에서 실제로 그 빛이 발할 것입니다. 무엇인가가 명백히 밝혀지면 우리는 거기에 대한 어떤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 깨달음의 빛은 우리 의식에 밝은 빛을 비추어줍니다. 모든 위대한 영혼들이 그랬듯이, 여러분도 곧 생명의 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생명의 빛을 보았던 위대한 인물들의 초상화를 보면 대부분 그들에게서 밝은 빛이 방사되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여러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빛은 여러분의 몸에서도 방사되고 있습니다. 그 빛은 실제로 존재하는 생명의 빛이기 때문입니다. ”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 하느님이 자기를 관통해서 흐르는 창조 원리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원리에 생각을 집중하여 활력을 불어넣으십시오. 그리하여 창조 원리가 보다 더 역동적인 힘을 갖고 흘러나가도록 하십시오. 창조원리는 외부 세계에서 작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항상 여러분을 관통해서 흐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존재의 온 힘을 거기에 실어서 창조 원리가 더 큰 위력을 가지고 외부세계로 흘러나가게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몸은 더 큰 힘으로 더 큰 일을 이루기 위해 창조원리의 힘을 증폭시키는 매개체입니다. 한 사람일지라도 완전한 지배력을 가지고 창조원리의 힘을 발산하면 그로써 세상을 정복할 수가 있습니다. 그럴진대 많은 사람이 동시에 창조원리의 힘을 증폭시켜 방출한다면 얼마나 큰일을 이룰 수 있겠는가 생각해 보십시오. 신적인 진동이란 곧 하느님을 의미합니다. 의미를 확실히 알고 하느님이라는 말을 사용하면 그 말을 사용하기 이전과 사용하고 난 이후의 육체의 진동이 달라집니다. ”



“ 아버지의 신적인 대원리와 하느님의 그리스도인 나의 참자아는 완전한 일체입니다. 하느님이라는 말은 가장 높은 진동수를 갖고 있는 아주 강력한 대우주의 진동입니다. 이 진동은 대우주 광선을 타고 와서 방사형의 고밀도 진동장을 형성합니다. 만물이 이 진동장의 지배를 받는 것이지요. 하느님이라는 말이 형성하는 이 진동장이 모든 에너지의 활동을 조정하며, 빛과 생명은 이 진동을 타고 운반되어옵니다. 그리고 이 방사형의 진동장으로부터 빛과 생명이 흘러나옵니다. 사람이 이 진동을 받아들이면 육체와 진동이 동화되어 진동과 하나가 됩니다. 그러면 그의 육체는 빛의 진동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되어 몸에서 빛이 발합니다. 사신이 하느님의 그리스도이며 하느님의 진동과 능력이 자신과 하나라고 선언하십시오. 자신이 곧 하느님의 진동임을 분명히 하는 순간 여러분은 스스로 운명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무엇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알아야하고 아는 대로 행해야만 합니다. 그러고 행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생길 때까지 근원자 또는 원리를 사랑하고 경배해야 합니다. ”



“ 여러분의 육체가 빛의 속도로 진동한다면 빛을 볼 수 없는 사람의 눈에는 여러분이 보이지 않습니다. 빛은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빛의 진동 중에 온전히 거한다면 여러분의 몸은 순수한 생명이 됩니다. 빛과 생명은 하느님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진동가운데에서 사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인 것입니다. 하느님의 생명을 표현해내는 사람은 지상의 그리스도가 됩니다. 주 하느님의 법칙을 완전히 이해하고 그에 따라 사는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가 됩니다. 성전인 육체는 그리스도가 빛을 발하는 순수한 통로가 되어야만 합니다. 누군가에게서 그리스도가 빛을 발하기 시작하면 그는 제가 행했던 것보다 더 큰 기적을 행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자신 속에 내재해 있는 그리스도를 발견할 때가 올 것입니다. ”



♣ 잘못된 해석을 바로잡다.

“ 마태복음 27장 46절에는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라는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십자가상에서 한 마지막 말입니다. 그러나 이 구절은 완전히 잘못된 번역입니다. 제가 실제로 한 말은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당신은 결코 나를 버리시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누구도 버리시지 않았습니다. 제가 당신께로 온 것 같이 당신의 모든 자녀도 당신께 나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제가 산 삶의 방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들은 결국 저와 같은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들도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당신과 하나 될 것입니다.’ 저의 이 말 속에는 버림을 받는다든지 아니면 분리된다든지 하는 생각이 조금도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저들이 저의 몸을 불에 태워버렸다고 해도 저는 한줌의 재 속에서 원소들을 다시 취해 파괴된 것처럼 보이는 육체를 다시 원래대로 환원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저들이 제 육체를 조각내었다고 해도 저는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즉시 원래의 모습대로 제 몸을 다시 구성할 수가 있었습니다. ”

“ 인간이 하느님의 그리스도를 깨닫고 그리스도가 되면 지성이 있는 에너지를 방출하게 됩니다. 그때 지성이 있는 에너지가 저를 완전히 감싸게 되므로 육체가 파괴되고 생명 요소가 육체를 구성하고 있던 입자들에게 분리된다고 해도 지성적인 생명원리가 그것들을 다시 결합시켜 원래의 모습대로 육체를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필용한 것은 다만 이전과 동일한 생명요소가 간직되어 있는 질료를 원형속에 채우는 일 뿐입니다. 그렇게 하면 이전과 완전히 동일한 모습의 육체가 재건됩니다. 저의 육체는 파괴된 적이 없습니다. 저의 육체는 파괴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진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들이 저를 십자가에 매달아 처형한 것은 육체적인 인간이 육체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종적인 것을 저에게 행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만을 지니고 있을 뿐입니다. 육체적인 제약이 완전무결하게 이루어졌지만, 바로 그때 불멸성 또한 완전해졌습니다.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이라도 불멸성을 획득한 인간의 몸을 가두어놓을 수는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바위를 녹여서 무덤 속에 갇힌 육체를 해방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모든 것이 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유산으로 물려받은 권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하시기 바랍니다.”






♣ 고대문명과 역사의 흐름을 이야기하다.

대장과 대원들이 떠난 다음 우리는 켐프를 보다 더 튼튼하게 설치했다. 대장 일행은 12월에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그때까지는 본부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우리 캠프는 주산맥에서 계곡을 향해 뻗어 내려온 곁줄기 정상에 자리 잡고 있었다. 높이는 계곡 바닥에서부터 약 5백 피트 정도 되었다. 가보고 싶은 곳을 쉽게 왕래할 수 있는 매인 캠프를 치기에 적당한 위치였다. 누군가가 방금 전에 도착한 수행승을 향하여 "태양이 작별인사를 하기 전에 한층 더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모양이지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수행승이 대답했다. "좋은 일이 생길 전조입니다. 잠시 후에 지고자를 모신 위대한 영혼들이 이곳에 나타날 것입니다. 조용히 해주십시오." 돌연 수천 명이 부르는 합창이 들리더니 이윽고 그들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두 여인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모였다. 문득 노랫소리가 그치고 그들의 모습도 사라져 버렸다. 절대적인 침묵이 감도는 중에 또 다른 거대한 형체가 나타났다. 그는 앞 사람들보다 훨씬 더 찬란한 빛깔의 광채를 발하고 있었다. 햇빛이 점점 더 엷어짐에 따라 그의 모습도 점차 작아지더니 사람과 같은 크기가 되었다. 균형 잡힌 체격에 윤기가 흐르는 머리를 기른 남성이었다. 그는 멋있게 접혀서 양 어깨에서 흘러내리는 흰 두루마기를 입고 허리에 은백색 띠를 느슨하게 매고 있었다. 그는 가까이 다가와서 말했다. " 우리는 서로 형식적으로 소개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진정한 형제로 여깁니다. 제가 손을 내밀어 여러분의 손을 잡는다면 그것은 제 손을 잡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러니 제가 저 자신을 포옹하는데 뭐 주저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저는 여러분을 저 자신처럼 사랑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원리 속에서 온 세상을 사랑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이름도 없고 나이도 없는 영원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신성의 바다 속에 함께 잠겨있는 존재들인 것입니다."



" 그 곁에는 커다란 라즈푸타나 호랑이가 한 마리 나타나 서 있었다. 석양에 비친 그 호랑이의 털은 명주실처럼 아름답게 윤기가 흘렀다. 그 어른이 무어라 말을 하자 일어나 그 앞으로 다가와 그가 내민 손에 얼굴을 갖다 비볐다. 호랑이는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더니 배를 깔고 엎드렸다. 어떤 동물을 사랑하면 그는 반드시 사랑으로 응답합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데도 저항 해온다면, 여러분을 해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이 해를 입습니다. 동물은 이런 사실을 사람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습니다. " 리쉬가 다시 말했다. "동물을 적으로 여기고 다가가면 적이 되지만 형제로 여기면 친구가 되고 보호자가 됩니다."

리쉬가 계속 말했다. 보상을 바라지 말고 베푸십시오. 그러면 측량할 수 없을 만큼 되돌아옵니다. 먼저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 다음 온 세상을 사랑하십시오. 그 사랑은 온 세상을 뒤덮을 정도로 커져서 돌아올 것입니다. 태어남과 죽음의 반복은 궁극적인 영적 지각이 확고하게 생길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인 영적 지각이 생기면 온 인류를 한 가족으로 하는 거대한 집이 세워질 것입니다. 궁극적인 영적 지각을 획득한 사람은 태어남과 죽음을 반복하는 윤회의 굴레에서 해방됩니다. 원인을 제거하면 즉 고차원적인 깨달음을 얻으면 카르마의 원인이 되는 저급한 생각은 저절로 소멸됩니다. 때문에 육체의 진동을 카르마가 존재하는 영역을 초월한 경지로 끌어올려야만 하는 것입니다. 환생은 죽음이라는 암흑 길을 헤매고 있는 자들을 인도하는 불빛입니다. 그 빛을 따라 다시 말해 거급 거듭 다시 태어나 이 땅에서의 경험을 축적하는 과정을 통해 죽음을 극복하는 단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



" 인간이 만든 교리나 신조의 틀에서 벗어나면 하느님의 영광의 빛 가운데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 빛은 언제나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성경은 원문에서 오늘날의 형태로 번역될 때 오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마치 거짓 예언처럼 되어 버린 부분이 많습니다. 이들 중 많은 것은 문자나 상징에 대한 번역자들의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저들은 자기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양심적으로 번역을 했으므로 이는 변명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가 이스라엘 집의 원시 복음을 신비화하고 오도하고 왜곡하기 위한 의도적인 비열한 날조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원래 수정인종 또는 순백인종을 가리킵니다. 이 종족은 지상에 출현한 최초의 인종이며 이들에게서 나머지 다른 모든 종족들이 파생되어 나왔습니다. 이들 종족에게서 아리안 족이 나왔습니다. 성경에서 왜곡된 부분의 대부분은 기원 후 1세기와 2세기 사이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다니엘서와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특히 엄청나게 잘못되었습니다. 요세푸스를 비롯한 다른 고대 저술가들의 기록도 예외 없이 왜곡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존재하고 잇던 잘 알려진 과거의 역사와 자료를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렇게 했다고 밖에는 달리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왜곡의 도가 심했습니다. 이러한 허위조작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의식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인들에 의해 보존되어온 정확한 연대기적 기술 방법과 역사도 파괴되어 버렸습니다. 진실한 사건에 수천의 날조된 역사가 원래의 기록을 대신하게 되었고, 그 결과 진실한 역사적 자료의 대부분이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 이스라엘 종족은 유대인이 아닙니다. 그러나 유대인은 이스라엘 종족에 포함됩니다. 이스라엘인들의 고향 땅은 남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뉴질랜드와 남양군도에까지 뻗어 있으며, 멀리 일본과 중국에까지 미칩니다. 일본인들과 중국인들은 그다지 이동이 심하지 않습니다. 저들은 인류의 모국인 무 대륙이 해저에 가라앉기 전에 그 땅에서 이주해 나온 생명력이 넘치는 종족들입니다. 무 대륙에서 처음 이주해 나온 그들은 위구르족 또는 방랑족이라고 불렸는데, 몽고족은 바로 그들의 후손입니다. "

" 거대한 피라미드는 돌에 새겨진 성경입니다. 결코 파괴될 수 없는 이 성경 속에는 하느님이 선택한 백성들이 성취한 업적과 방랑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이 선택한 백성이란 어느 특정한 민족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빛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이 선택한 백성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무 대륙의 문명이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무 대륙에 찬란한 문명의 꽃을 피웠던 그들이 어둠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종족의 특성을 잃어버리고 야만인으로 완전히 전락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인류에게 주어진 순수한 교훈을 끝까지 붙잡고 있던 소수의 사람들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들은 세속을 피해 은둔생활에 들어갔습니다. 그것은 인류를 보호하기 위한 빛을 발산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들 소수의 그룹을 통해서 세상에는 구원자가 필요하다는 가르침이 전파되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사람 각자가 그리고 그 다음엔 인류 전체가 생각과 말과 행동을 통해 나타내야하는 신인을 세상의 구원자라고 가르쳤습니다. 인류는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의 아들, 즉 항상 하느님과 일체로 존재하는 하느님의 그리스도가 되는 것을 다시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모든 사람이 신적인 생명을 누리며 온 땅을 사랑과 평화로 뒤덮게 되겠지요. 성경은 만물이 존재하기 전부터 이러한 상태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가르쳐줍니다. 구원자 그리스도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고 있었지만 사람들의 눈에는 가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가르침을 통하여 하느님의 섭리의 강물이 흐르고 대지의 과실이 익어 인간의 필요에 따라 무한정 공급될 것입니다. "



" 이번에 열리는 영적인 집회는 이러한 그리스도의 이상을 보다 더 명확하게 강화시켜줄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기에 모인 수많은 겸손한 영혼들이 말없이 내뿜고 있는 힘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아시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신성을 온전히 발현하고 있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세상과 죽음이 정복됩니다. 그 한 사람의 힘에 그와 똑같은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힘이 합해진다면 네 배로 강력한 힘이 생겨납니다. 이런 식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친다면 온 세상을 덮고도 남을 만한 힘이 발산되지 않겠습니까? 이들은 어떤 조직체를 만들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엄격한 규율 따위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각 그룹이 유기적인 인체의 조직처럼 서로 내면적으로 결합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들이 모이는 장소는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이들이 어떤 조직체를 구성하고자 마음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그룹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오직 그리스도를 이상으로 품고 생각과 말과 행동을 통해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뿐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이 위대한 그룹 전체와 하나가 됩니다. 생각을 그리스도에게까지 끌어올리는 순간 육체는 그리스도의 진동에 동조하게 됩니다. 그때 여러분이 내보내는 진동의 영향력은 성자들이 내보내고 있는 진동과 결합하여 힘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품고 있는 그리스도의 이상은 엄청난 힘을 가진 진동을 통해 온 세상에 전파됩니다. 여러분의 영향력은 성자들 전체가 내보내는 힘과 결합하여 거대한 상념의 파도가 되어 점차 확대되어나갈 것입니다. 이 그룹에 속한 자들에게는 인류의 신성이외에는 달리 지도자가 필요치 않습니다. 또 어떠한 형태의 조직이나 종파나 신조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자신을 그리스도라고 선언하고 자아로 하여금 생각과 말과 행동을 통해 그 이상에 따라 살도록 명령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 속에 내재되어있는 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입니다. "



" 그리스도의 삶을 사는 사람에게는 광대한 우주의 전망이 열리며 속박하는 모든 제약이 사라집니다. 이 같은 비전은 진동의 영역 속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진동영역 속에 있는 사람의 모습이 여러분의 눈에는 보이지 않겠지만, 우리는 그들이 여기에 있음을 분명히 의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류가 결합한다면 곡과 마곡의 싸움이나 아마겟돈 전쟁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법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하느님의 법을 어길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의 법은 힘의 원천인 동시에 모든 힘을 다스리는 초월적인 힘입니다. 신인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 말하는 것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그것은 모든 것이 그와 일체이며 모든 것이 그의 진동에 감응하기 때문입니다. "



리쉬의 이야기가 끝나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 수행의 첫 번째 단계는 진리, 즉 모든 생명의 근저에 놓여있는 근본적인 과학적 사실과 거기에 이르는 길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일단 이 첫걸을 내딛게 되면 깨달음의 기쁨이 솟아나 수행을 계속해나갈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그러나 곧 의심과 두려움과 좌절이 찾아와 도저히 진전이 없는 듯이 느껴지는 단계가 옵니다. 그 껍질을 깨뜨리고 참자아를 해방시키기 전에는 어쩔 수 없이 소용돌이 속에서 괴로움을 겪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참자아를 충분히 해방시켜 '장엄한 조망'이 열리는 지평선을 바라볼 수 있을 때까지 수행을 계속 해나가야 합니다. 그 상태가 되면 투쟁은 끝나고 정신적인 비전이 명확해집니다. 그러나 육체는 여전히 껍질 속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알을 깨고 나오고 있는 병아리가 머리를 껍질 밖으로 내밀었다고 해도 몸 전체가 껍질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계속 몸부림을 쳐야만 합니다. 새 생명은 이전에 자기를 감싸고 있던 환경인 껍질로부터 완전히 빠져나올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그것은 두려움과 의심과 미신에 잠겨있는 인간적인 사고를 초월한 궁극적인 승리의 새벽빛입니다. 하느님의 모양과 형상대로 창조된 하느님의 아들인 인간도 아버지 하느님이 신성한 것처럼 신성한 존재입니다. 이 신성이 곧 모든 사람이 깨달아야 되는 하느님의 모든 자녀들 속에 존재하는 그리스도입니다. 이 진리의 빛 속에 거하는 자에게는 왕이나 여왕이나 왕관이 필요치 않습니다. 교황이나 제사장도 필요치 않습니다. 참다운 깨달음 자체가 왕이자 여왕이고 교황이자 제사장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신과 하느님만이 하나로 존재합니다. 이 깨달음을 확대하여 여러분의 확대된 깨달음이 우주 만상을 포용하도록 하십시오. 하느님이 주신 창조 능력으로 하느님이 품고 계신 이상대로 만물을 완전하게 창조해내시기 바랍니다. "









제4부 그들의 가르침을 찾아서

♣ 성광명형제단(Great White Brotherhood)과 세계평화

<참고: 대백색 형제단을 의미한다, White는 백인종을 말하는 게 아니고 광명을 의미하며 우리민족은 유독 광명민족으로 칭해져 왔고 환국의 환(넓다, 밝다를 의미함), 배달국의 배달<박달 -밝다>. 조선이 떠오르는 태양을 의미하듯, 나라이름도 모두 광명과 관계가 깊다. >

이 지구상에는 수천 년 동안 평화를 위하여 일하고 있는 위대한 성 형제단이 존재한다. 이 형제단은 모든 평화운동의 배후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는 216개 그룹이 있는데, 그 중심이 되는 그룹 하나와 그를 둘러싼 12개의 그룹이 전 그룹을 지도하고 있다. 중심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권능이 크다. 이들 그룹 전부가 인류의 평화를 위하여 일하고 있다. 성 형제단에 대해서는 오해와 억측이 많다. 이들은 스스로 성 형제단이라고 말하는 법이 없으며 종교단체나 평화단체 같은 특정한 조직에만 소속되어 있지도 않다. 이들의 활동과 목적은 그야말로 우주적이요, 보편적이다. 즉 우주적인 목적에 맞게 우주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떠한 개인이나 단체라 하더라도 사심이 없고, 이들의 목적과 일치한다면, 성 형제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도움은 아무도 알지 못하게 은밀히 이루어진다.

<참고: 지구를 총괄하는 성 형제단의 본부는 티베트의 수도 라사의 지하에 있는 샴발라에 있다. 성형제단은 12개 그룹 144명의 마스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12개 그룹을 중심으로 성 형제단이 퍼져나간다고 한다.>



세계 평화를 위하여 활동하는 각 그룹은 모두 영적으로 대단히 높은 지혜를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었으며, 각 그룹마다 영적 해탈을 이룬 탁월한 인물이 한 사람씩 소속되어 있다. 미국만 하더라도 이 그룹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이 약 60명은 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신분은 물론 모이는 장소나 활동 상황에 대해서도 일체 밝히지 않고 있다. 일반 대중들은 이러한 영적으로 각성된 사람들이 큰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왜냐하면 일반 대중들은 요란스럽게 떠들고 선전하는 일에만 익숙해져 있어, 이와 같이 조용하고 은밀한 가운데에서도 위대한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주를 움직이는 힘은 본래 조용한 것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 힘과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 또한 조용한 가운데 일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러나 언젠가는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때가 올 것이다. 그 시기는 이들이 하고 있는 일을 바로 알고 이해할 줄 아는 각성된 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때이다.

성 형제단은 공적인 기관이 아니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성 형제단에 참여할 수 있다. 사실 성 형제단은 인류의 이익이나 진보를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조직이나 어떠한 단체와도 협력한다. 이 그룹들의 활동을 조절하고 리드하는 그룹은 인도에 있다. 노밸 평화상을 제안한 것도 이 그룹의 활동에 의한 것이다. 먼저 개인으로부터 평화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우리가 평화에 대한 이상에 일념으로 집중하면, 우리 자신의 영적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된다. 따라서 평화 운동은 개개인이 영적 진보를 이루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새로운 시스템으로 말미암아 기존의 정치체제는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이 시대의 흐름과 보조를 같이하는 사람은 보다 높은 힘으로부터 오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힘을 의식하고 도움을 받든, 의식하지 못하고 도움을 받든 이 힘이 존재하는 것만은 사실이다. 몇몇 사람들은 이 힘을 알고 받아들이고 있다.



♣한마음

한마음이 우주를 지배한다. 우주의 모든 것을 한마음이 지배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생명의 바탕을 이루는 원리인 신이 우주를 통제하고 지배하며, 인간은 이 원리에 의해서 존재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우리 자신을 조화롭게 하려면 인간 본래의 실재에 우리 자신을 맞추어 재조정해아만 한다. 우주를 지배하는 중심 되는 힘을 우주심 또는 원리라고 표현한다. 원리라는 말은 한마음만큼 그렇게 구속력 있는 말은 아니나, 통제하고 지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음은 변함이 없다. 원리는 지성이 있어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의식이 있는 원리라고 할 수도 있다. 인도인들은 원리를 전능자라고 한다. 거기에는 인간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뜻이 포함된다. 인간이 유일자에 자기 상념을 집중하여 하나가 되면 전능자의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이다. 영이나 한마음은 같은 말이다. 그 파동의 영향력에서도 같다.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보통 한마음을 사고작용에 불과한 인간의 마음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음과 의식은 분리할 수 없으며 마음이 의식이요, 의식이 마음이다.

현재 많은 과학자들은 만물의 궁극적인 원인에 대하여 동일항 결론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물질을 구성하는 것을 전부 분해하여 물질은 에너지가 방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영 또한 방출하는 에너지이다. 이렇게 되면 영이 만물 속에 침투해 있고 만물 속에서 방사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원소는 근본 원소, 즉 방사에너지가 나타난 것이다. 이 에너지는 단순히 맹목적인 힘이 아니며, 지성이 있고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의식할 줄 아는 힘이다. 일체의 배후에서 일체에 침투해있는 이 창조 에너지는 자기 자신을 자각하며, 자기 자신의 행위를 인식하며, 또 어쎃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영 혹은 신이라 부른다. 상념은 어떤 방사물보다도 더 강력하다. 왜냐하면 상념은 전기나 라디오 같은 파동장도 지배하기 때문이다. 전기나 라디오의 파동장은 상념의 파동장과 충돌하면 반사된다. 라디오파는 도체의 여부에 상관없이 에테르 속을 흐르고 있지만, 그러나 상념은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무소부재한 것이다. 소위 상념의 힘이라는 말은 상념 자체에 힘이 있다는 뜻이 아니다. 상념은 힘의 전달자에 불과하다. 힘은 영 안에 있는 것이고, 상념은 영의 법칙과 목적에 맞도록 힘을 전달할 뿐이다. "내 말은 영이다." 라는 예수의 말씀은 신의 의지라고 부르는 우주의 흐름에 정확히 합치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원성

본래 인간은 근원적인 창조력이 있었는데 신으로부터 분리된 존재라는 생각을 가진 이후부터 그 창조력을 잃어 버렸다. 조화를 이룩한 성취자는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자신이 마땅히 해야 할 일만을 행한다. 조화로운 관계 속으로 들어가지 위하여 위에서 언급한 사람들과 똑같이 고행할 필요는 없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저들은 도를 이루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고행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단 도를 이룬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가르칠 때 꼭 자신과 같이 고행하라고 가르치진 않는다. 대사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우리는 여러 과정을 밟아서 진리를 발견하였다. 그래서 어떤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인가를 잘 알고 있다. 꼭 명상을 해야 하고, 삼매에 들어가야 할 필요도 없다. 이미 밝혀진 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

요가의 모든 과정을 일일이 다 수행할 필요는 없다고 앞서 말하였다. 불과 몇 시간 내에 요가의 여러 단계를 성취한 사람도 있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보내는 힘 덕분으로 추진력이 보태지기 때문이다. 이 힘을 보내는 데에 전 시간을 바치는 사람이나 그룹이 있다. 이것도 여러 다른 사람, 여러 다른 그룹으로부터 힘이 방사되고 있으므로 거기에 파장을 맞추기만 하면 된다. 마치 라디오방송이 전리층에서 반사되어 오듯이 , 이러한 영향력을 영적인 층에서 끌어올 수 있다. 또 전리층에서 반사된 라디오 음악을 우리가 들을 수 있듯이 이 영적인 영향력은 모든 층의 배후에 있으며, 모든 충에 들어있다. 결국 모든 것은 영적인 층인 것이다.



♣장래사회 재조직의 기초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예언된 일은 피할 수 없으며 일어나기로 결정된 일은 반드시 일어나고 만다고 믿고 있다. 예언이란 인간의 예지 능력이 이곳을 향하여 장차 현실화될 정신파의 흐름은 감지하여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신층도 거짓 예언의 영역에 속한 것으로 전부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파멸이나 재난에 관한 예언을 쉽게 받아들이지 말라. 이런 것은 영적인 차원에서 보면 모두 소멸되고 말 것들이다. 예언이란 보통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정신계에서 준비된 것은 영적인 권위가 개입하여 취소하지 않는 한 물질계에 그대로 나타난다. 참된 예언이란 영적인 법칙을 보고, 그것이 올바르게 작용함으로서 생기는 결과를 아는 것이다. 가장 안타까운 일은 이러한 영적인 능력을 악용한 결과 자기 자신부터 파멸된 사람의 경우를 볼 때이다. 인간은 이런 영적인 능력이 있으면 사람을 지배하고 싶고, 이익을 얻고 싶은 유혹을 받게 마련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생각과 입에서 나온 사념은 먼저 자신의 심신을 관통하고 자신의 심신에서부터 작용하는 것이어서, 다른 사람을 해치려고 마음먹었던 그대로 자기 자신부터 해치게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말의 힘

말은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하기 때문에 우리는 말을 잘 선택해서 해야 한다. 말에는 말하는 사람에 의해서 힘이 주어진다. 물론 동양 철학에서 말하듯이, 말에 앞서 생각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생각은 말의 배후에 있는 원동력으로 생각으로 말미암아 말에 힘이 실리게 된다. 대사들이 그러하듯, 말에 창조적인 힘이 실리면 그야말로 창조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생각의 힘이 실리지 않은 채 막연히 한 말은 현실화되지 않는다. 말 속에 생각을 통하여 힘이 부여될 때, 말한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말하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하고 말을 잘 가려서 해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영은 우주를 창조한 원인이다. 우리가 하는 말은 영이 배후에서 작용할 때 비로소 힘을 갖게 된다. 이것은 씨앗 자체에는 아무런 힘도 없으나 자연의 힘에 의하여 싹트고 자라날 수 있듯이, 말도 이와 같다는 뜻이다. 대사들이 말을 하면 말 그대로 실현된다. 말이 실현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도 않는다. 사실 말 속에 에너지 즉 영이 살아 있다면 시간이 걸리지 않고 즉각 실현된다. 대사들이 말하듯이 말의 배후에 참된 생각만 있다면 그 참된 생각이 원동력이 되어 즉각 이루어진다. 인도 아리안 민족들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 인간은 말의 창조주이다. 따라서 인간은 말을 선택하는 자요, 말의 주권자이기도 하다." 이 사실을 올바르게 알고 있으면 부정적인 말에 힘을 실어주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일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부정적인 생각이나 부정적인 말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실현하고 싶은 대상의 형태를 명확히 생각하는 것이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첫째 조건이 된다. 이렇게 해서 인간은 입 밖으로 낸 말을 지배하게 되어 말의 주권자가 되는 것이다. 인간은 자기 능력 이상의 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생각이나 말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생각하고 말하는 대로 행동 범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은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자기 한계가 결정된다. 최면 상태의 베일, 종교의 베일, 사원의 베일을 꿰뚫고 볼 수 있도록 하고, 이미 완전하고 분명히 드러난 만물에 눈뜨도록 마음을 훈련하는 것, 이것이 마음을 훈련하여 볼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의식

의식이란 인간이 지각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의식이란 마음이 무엇을 아는 능력인데, 이 아는 능력이 인간의 이해력을 결정한다. 의식은 최고의 속성을 나타내야 하고 최고의 속성에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의 의식을 신의식까지 높이면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최고의 상태에 있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모든 조건과 모든 상황을 꿰뚫어볼 수 있다. 이 상태에서는 대사들이 말하듯이, 이제까지의 육체적, 물질적인 것과 영적인 것 사이에 있는 것 같이 보이던 장벽이 사라진다. 여기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죽어야 할 것, 물질적인 것은 완전히 사라지고, 참된 것, 영적인 것만이 존재하게 된다. 오직 영적인 각성만이 존재의 중심에 이를 수 있는 길이다. 유일자가 들어 올려 질 때 인간이라는 존재도 들어 올려 진다. 잠잘 때나 깨어 있을 때나 인간의 제한된 의식과 완전의식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마음에 틈이 생겨, 지고의 존성이 아닌 것이 들어오면, 그 정도에 따라 우리의 천성이 발현하는 데 제약을 받게 된다. 기쁨이 바로 최고의 상태이다. 육신의 기쁨이 육신을 고양시키는 것처럼 영혼의 기쁨은 영혼을 고양시킨다. 영혼의 기쁨이야말로 존재의 실상에서 나오는 인간의 참된 정서이다. 그런데 인간은 지고자로부터 단절되면서 큰 기쁨과 대조화로부터 단절되었다. 언젠가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학교에서 이 진리를 가르치게 될 것이다.



♣신

사람들은 보통 신에 대한 대사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신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 한다. 그들은 신을 존재의 단일한 속성, 단일한 속성으로서의 존재, 보이는 우주와 보이지 않는 우주의 전 우주 시스템을 포함하는 전일체라고 말한다. 이제 인간은 자기 자신이 바로 신이라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인간과 우주 사이에 분리란 없으며 인간은 전체의 완전한 부분이고 본질적으로 전체와 똑같은 것이다. 대사들은 예수가 말한 것처럼 "신은 언제나 인간 안에 있다."라고 가르친다. 이것이 바로 깨달은 사람들의 태도요 사고방식이다. 인간은 시이다. "나는 신이다."라는 말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선언이다. 바가바드기타나 성경, 그 밖의 다른 경전의 의미를 깨달으려고 애쓰는 사람은 이미 마음 수련을 하고 있는 것이요, 언젠가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육체적인 조직체가 아니고 육체적인 조직체 속에 살고 있는 내적인 나이다. 신아인 참나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내적인 마음 수련이다.

정통파이건 비정통파이건 어떠한 단체나 조직체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은 조직체에 예속되어 결국은 더 이상의 진보를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인간이 만든 단체나 조직체는 부분적이고, 종파적인 데에 빠져 참진리에서 분리된 이념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체나 조직체에 소속되어 배우는 것은 참나를 발견하는 과정중의 한 단계에서 필요한 일일 뿐이다. 어떤 그룹이나 민족 국가만이 특별히 신에 의하여 선택되었고 특별히 신의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선민사상은 결코 건전한 주장이 아니며 건전한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만물은 신에 의해 창조되었으며, 만물은 신 안에서 평등하다. 신은 인간을 차별하지 않는다. 인간 또한 신 안에서 평등하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선택되었고, 어떤 사람들은 선택되지 않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오히려 신이 모든 사람을 창조하였기 때문에 모든 사람 또한 신에 의해 선택된 것이요, 신의 선민인 것이다. 이 사실이야말로 본질적인 평등이다. 우리가 신의 참지혜에 통달하면 하는 일마다 다 이루어질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신과 완전히 하나인 상태가 되면 하는 일마다 모두 이루어진다. 깨달은 사람은 세상 사람들에게 진리를 함부로 발설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신이다."란 "나는 침묵한다."라는 뜻이기도 하다. 신이 어떤 특정한 사람이나 그룹에게만 계시하고, 그 밖의 다른 사람이나 그룹에게 계시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모두가 신의 창조물이기 때문에 신은 어떤 사람, 어떤 단체도 차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이 스스로 잘못된 견해를 가져 부족의 신, 민족의 신, 종교의 신이라는 관념을 만들어 놓았다. 그 결과 부족, 민족, 종교 등 여러 갈래로 나뉘어 서로 싸우게 되었다.



♣인간

대사들은 또한 "인간은 신이 투사된 것으로, 신이 되어가는 존재 신의 완전한 이상을 닮아가는 존재이다. 신은 우주적 보편적이다."라고 말한다. 깨달은 사람들은 신과 인간을 구별하지 않는다. 오직 신만이 존재한다고 가르친다. 인간은 무한자 속에서 무한자와 함께 있는 한 단위이다. 이와 같이 무한자의 한 단위로서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무한한 능력을 쓸 수 있다. 인간은 우주 속에서 우주와 함께 하나이다. 인간이란 존재는 그의 근원에 의지하기 때문에 인간은 우주 속에서 홀로 떨어져 있는 유기체가 아니다. 대사들도 우주 속에 있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 사람, 자신의 위치를 깨달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생명

대사들의 삶은 생명 그대로이고 길 그대로이다. 그들은 생명의 실상 그대로 살아간다. 그들은 생명이란 유일 원리가 작용하는 것이요 근원으로부터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주

우주는 모든 생명, 모든 질료, 모든 지혜, 모든 능력의 총합이다. 우주 속에 모든 지식이 들어있다. 우주는 전지이기 때문이다. 우주 속에 모든 능력이 들어있다. 우주는 전능이기 때문이다. 우주 속에 모든 질료가 들어 있다. 그 질료로부터 모든 형체 있는 것이 나왔다. 우주는 사랑이다. 사랑은 결합시키는 법칙이요 전체성의 원리이다. 사랑은 우주를 하나로 유지되게 하고 완전한 조화 속으로 결합시키는 원리이다. 대사들은 우주를 만물이 두루 퍼져있는 상태로 보고 있다. 소위 조건이나 환경은 만물이 두루 퍼지지 못한 상태, 우주의 일부만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인간은 진실로 우주와 분리되어 있지 않다. 분리되었다는 관념이 스스로 분리시키고 있는 것뿐이다. 인간은 우주의 일부분이다. 형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모든 것은 전체 안에 있으며, 전체와 분리할 수 없다. 각 인간은 무한한 우주의 축소판이다. 우리는 무한한 우주를 움직이는 헤아릴 수 없는 힘과 능력이 자신 속에도 있으며, 이 힘과 능력을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사람들은 죽으면 살아 있는 사람과 이별한다고 생각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죽은 사람도 살아있는 사람과 똑같이 우리 곁에 있다. 다만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알아보지 못할 뿐이다. 그러나 이른바 초의식 상태에 들어가면 알아볼 수 있다. 초의식 상태에 들어가면 단절감이 없어진다. 단절감은 보통 의식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단절 되었다는 생각만 버리면 단절감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 확실히 말하면 단절감, 분리감이란 우리가 존재의 참된 실상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인간의 본질이 생명책이다. 우리가 내면 깊숙이 있는 영원한 본성을 깨닫는다면, 자기를 알고 우주를 알고 우주의 법칙을 아는 자가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따로 배워야 할 것이 없어지고 배워야 할 스승도 필요 없게 된다. 우주 만물은 하나의 단일체이며, 이를 깨닫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문제는 인간은 제각기 달리 보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데서 인간 해방이 시작된다. 인간이 이 생명력으로 복귀할 때, 우주에 있는 모든 것들이 그에게 작용하기 시작하고, 우주는 그를 통하여 우주 자신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만물은 무너뜨릴 수도 없고 분리할 수도 없는 하나이다. 이것을 아는 것이 대사가 되는 길이요, 대사의 삶을 사는 길이고 인간이 유일하게 참되게 살 수 있는 깃이다. 그러나 이것은 자기 내부의 비밀스런 곳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대사들은 인간 해방은 이 길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는 길이지, 그 외에 다른 길은 없다고 가르친다.





제5부 스폴딩에게 묻다.



♣과거를 촬영하는 카메라

이제부터 우리가 본 것, 들은 것, 경험한 것을 말하려 한다. 우리는 히말라야 산맥에서부터 고비 사막에 이르리까지 뉴욕에서 중남미까지, 샌프란시스코, 필리핀, 알래스카, 캐나다에 걸쳐 여행하고 연구하고 조사했다. 우리는 이 사업을 40년 이상이나 계속했다. 처음에는 인도, 티베트, 고비사막에서 발견한 기록들을 번역하는 작업을 했으나 점차 이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26명이나 되는 조직으로 발전했다. 얼마 후 과학자들이 우리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년 전부터 저들은 우리의 새 카메라, 즉 과거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에 관심을 두었으며, 이 카메라를 가지고 적어도 100만년 전의 문명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러분도 과거로 거슬러올라가 100만년 전에 있었던 일을 본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사실이며 실제로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 카메라에 대한 최초의 실험은 스타인메츠 박사가 시도했다. 나는 약 9년동안 그와 함께 일했다. 그는 과거로 돌아가 어떤 문명이 존재했고, 얼마나 계속되었는지 등, 모든 것을 실제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항상 주장해왔는데 이것이 실제로 실현된 것이다. 첫 실험은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취임 연설이었다. 다음에 우리는 예수의 산상수훈 장면으로 들어갔다.

◎ 스폴딩에게 묻다.

문: 과거의 사건을 찍을 때 어떻게 과거의 특정한 사건을 골라내는가?

답: 과거의 사건은 어떤 일정한 주파수대 속에 기록되어 있다. 우리말, 우리 목소리도 일정한 주파수대를 가지고 언제까지나 계속 된다.

문: 깨당기 위한 최선의 길은 무엇인가?

답: 길은 안에 있다. 자기 자신 안으로 더욱 깊숙히 들어가라. 위대한 빛이 당신 것임을 알라. 필요한 것은 이것이 전부이다.

문: 당신은 인도에서 태어났는가?

답: 그렇댜. 나는 인도에서 태어났고, 나의 나버지 역시 인도에서 태어났다. 인도에서 캘커타 대학 예비학교를 다녔고, 그 후 캘커타 대학에 들어갔다. 보스 박사부부는 그 당시 68년 동안 인도에서 살고 있었다.

문: 예수와 그의 제자들, 르리고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 실제로 육신을 갖고 살아 있었던 인물인가?

답: 그렇다. 우리는 과거를 촬영하는 카메라를 통해서 그들이 실제로 살고 있었음을 보았다.

문: 당신이 예수를 만났을 때 예수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답: 예수의 키는 6피트 2인치(약 185cm)이다. 만약 여러분들도 그 자리에 참석했다면 "참으로 위대한 성취를 이룬 분이구나! "하고 금방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예수는 모든 인간이 자신과 똑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였다. 예수는 그 당시 살았던 것처럼 지금도 역시 살아있다. 우리는 여러분의 사진을 찍는 것 같이 예수의 사진을 찍었다.

문: 인간은 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생각을 어떻게 없애 버릴 수 있나?

답: 부정적인 생각을 물리쳐야 한다. "나는 신이다."라는 선언은 "나는 신이 아니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당신을 해방시켜준다.

문: 인간은 신이요, 신이 영이라면 인간의 육신은 도대체 어디에서 생겼는가?

답: 인간의 육신은 영이 물질화된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

독자 여러분, 이번에는 60년 동안 연구하여 실증한 일을 이야기해 보겠다. 우주에 있는 일체의 것, 일체의 작용은 모두 신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이라는 말은 1초에 1,860억 비트의 비율로 진동한다. 이것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수도 있고, 또 그렇게 발성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우리가 이 신의 진동을 실현하면 즉시 신의 진동 자체가 된다는 것이다. 이 신성은 형태를 가진 모든 것에 확고히 실재한다. 나는 신성이다! 이 선언은 그대로 진리이다. " 나는 신성이다."라는 진리는 "신이 나다"라는 진리를 완성한다. 우리는 이것이 진리임을 고성능 카메라를 통하여 알 게 되었다. 따라서 누구든지 이 카메라 앞에 앉으면 자신의 신성을 똑똑히 볼 수 있다. 우리는 확대 장치를 통하여 불멸의 빛을 보았다. 이 불멸의 빛은 한 세포에서 다른 세포로 전이되며, 외부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으며 일정한 주파수가 확립되어 있어 그 주파수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다. 우리가 신성을 깨닫는 순간 우리 눈은 신성에서 나오는 주파수에 맞도록 조절된다. 신성이란 만물에 내재하는 신이다. 그리스도는 내재하는 신을, 깨닫는 힘을 말한다. 그러면 모든 얼굴에서 모든 형태에서 그리스도를 볼 수 있다. 인류는 지금까지 신을 찾는다면서 계속 실수를 저질러왔다. 이 실수란 내 속에 있는 신을 밖에서 찾는 일이다. 내가 신이라고 선언하면 바로 신이 된다. 많은 과학자들은 장래 인류는 지금보다 100년은 더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나이란 인건의 마음에 달린 것으로 늙는다는 의식만 없으면 언제까지나 살 수 있다. 일 년이라는 세월을 의식하면 일 년만큼 늙게 된다. 지나간 일 년을 보다 큰 업적을 이룬 해, 보다 큰 각성과 깨달음을 이룬 해라고 생각하면 그대로 되는 것이다. 모든 얼굴, 모든 형태에서 신성을 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만 년 전에서 3천 년 전까지 인간이 사용하던 언어에는 부정적인 말이 없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 스폴딩에게 묻다.

문: 신이라는 말을 소리 내지 않고 발음하여도 소리 내는 때와 똑같은 힘이 있는가?

답: 똑같다. 사실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입으로 내는 것보다 오히려 더 강력한 경우가 많다.

문: 내면의 위대한 힘을 어떻게 하면 활동하게 할 수 있는가?

답: 단지 그 힘이 내 것이라는 것을 알기만 하면 된다. 당신 자신이 지극히 높은 힘이요, 지극히 높은 지혜임을 받아들이면, 에너지가 해방되어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하게 된다.



♣신은 존재하는가?

수많은 사람들이 질문해왔고 지금도 질문하는 것은 " 신은 존재하는가? "이다. " 과연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반박할 수 없는 증거가 있는가?" 이 문제를 조사하여 합리적인 대답을 찾는 것이 과학의 임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연구 결과 우주 에너지라고 불리는 우주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에너지는 온 우주에 두루 퍼져 있고 무한한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 에너지는 원리가 구체화된 것으로 원자폭탄보다도 더 강력하다는 것도 알 게 되었다. 이 에너지는 어느 한두 사람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주어져 있다. 이원리가 신성 원리이며 신성 에너지이다. 이 신성 원리는 만물에 내재하고 두루 퍼져있다. 이선성 원리는 영원하며 모든 것을 포용한다. 우리는 사진을 찍어서 이를 증명하였다. 마일 신성 에너지가 없다면 어떤 사진도 찍히지 않는다. 필름에 찍히는 영상은 대상으로부터 나오는 파동을 기록한 것이다. 이 파동이 신성이 내재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아득한 과거에 어떤 위대한 문명이 출현하였다. 이때부터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세월에 걸쳐 나타나 구체화된 원리와 신의 속성으로 채워진 거대한 선의 저장원이 조성되었다. 이 선의 저장원은 어떠한 부정적인 에너지에도 영향 받지 않는다. 이 선한 에너지 순수한 것이 축적된 거대한 저장원은 지금도 존재하며, 또 언제까지나 존재할 것이다. 이 엄청난 선의 저장고는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으며, 그 근원은 마ㅡ르지 않는다. 인간은 다만 이 에너지에 동조하여 하나가 되기만 하면 된다. 인간은 이 에너지를 신이라고 부른다. 신이라는 말은 지금까지 알려진 말 중에서 가장 강한 파동력을 지녔다. 우리가 신이라는 말을 올바로 사용하면 신의 힘을 가지게 되어 일체의 법칙과 일체의질서와 일체의 물질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일체의 만물은 " 내 것이다."라고 선언할 수 있게 된다. 올바른 생각, 올바른 말, 올바른 행위를 하면 신의 파동력이 생긴다. 먼저 생각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주 시스템도 이와 같이 진행된다. 모든 태양계의 에너지를 흡수하고는 더 큰 에너지를 내보낸다. 가지고 있는 힘을 억제하면 정체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힘을 내보내면 새로운 힘이 흘러들어와 빈 공간을 채워준다. 이처럼 에너지는 올바르게 쓸 줄만 알면 무한정하다. 이러한 에너지는 밖에도 있지만 우리 안에도 있다. 여기에 우리 인간의 몸이 항상 새로워질 수 있는 비결이 있다. 인간에게 태초란 하나인 의식이 분리되기 시작한 때이다. 분리되기 이전의 인간은 영적인 상태였으며, 이 영적인 상태로 우리 인간은 돌아가야 한다. 신은 일체의 원자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충만해 있는 지고한 지성의 힘이다. 우리가 이 지고한 지성의 힘이 자신 속에 있음을 깨달을 때 그 힘이 활동하게 되고, 우리 자신은 그 힘과 하나가 된다. 모든 인간에게 그러한 가능성이 있다.


♣영원한 생명

지금 개발 중인 고증폭속사 장치 카메라로 찍어보자. 아무리 작은 씨앗이라도, 그 속의 발아세포를 고증폭속사 장치 카메라로 촬영해보면 그 식물의 형태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식물이 상장하는 동안 내보내게 될 파동도 알 수 있다. 식물이 이 파동을 내보냄으로써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파동이 신의 생명소이며, 나무 꽃 등 모든 생명 잇는 것들은 물론 광물 금속에 이르기까지 생명을 준다. 즉 질료 속에 들어있는 생명 그 자체이다. 모든 물질에는 생명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이 자기 생각으로 더하거나 빼거나 상관없이 신의 계획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인간은 신에게서 방사되는 파동을 더욱 더 크게 할 수 있고 풍성하게 할 수 있다. 한 개의 아메바는 수많은 원자가 질서 정연히 배치되어 있고, 현미경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고도로 발달된 살아있는 세포이다. 세포의 크기와는 전혀 상관없이 원자는 태양계처럼 완전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세포 하나는 완전한 또 하나의 세포를 만들 수 있다. 세포 자체로는 불사인 셈이다. 이러한 세포가 일체 생물의 세포를 자기 선조와 똑같이 복사하여 만든다. 우리 인간도 동일한 인간의 복사품이 질서정연하게 배열된 것이다. 인간 사회로 비유하면 각 세포는 자신의 몫을 헌신적으로 해내는 지석적인 시민과도 같다. 세포하나가 태양빛을 흡수하여 화합물을 분해하고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세포의 먹을 것 까지도 만들어 낸다. 이상과 같은 사실이 생명의 기본이 되는 법칙이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고 들은 것을 잠재의식 속에 저장할 수 있다. 이 잠재의식은 뇌 속에 들어있지 않고 심장 중추 바로 밑에 있는 참세포의 신경총에 들어있다. 이 세포들은 취사선택하지 않고 불순하고 불완전한 것이라도 전부 받아들여 저장하고, 저장한 것을 반복하는 습관이 있다. 이 세포들은 생각이 주입되지 않는 한 구별하는 법을 전혀 모른다. 띠라서 이 세포들이 진리의 길로 들어갈 수 있도록 얼마든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잠재의식의 성질을 알고 응용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적어도 100만 년 전까지의 인류 역사는 과학자도 만족시킬 만한 증거가 남아 있다. 그러나 이 100만년이라는 기간도 최소한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인류의 역사는 인간이 알고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선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이다. 모든 살아있는 모습에서 신을 보라. 그러면 신과 더욱 가까이 가는 것이다. 인간의 몸이 최초의 사원이요, 가장 위대한 사원이라는 것, 신이 거주하는 유일한 사원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신성한 지성과 원리가 있다. 이것은 어느 한 존재나 한두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요, 수억의 사람들이 쌓아올린 위대한 문명을 통하여 수립된 것이다. 이 수립된 상념 체계의 힘은 너무나도 강력하기 때문에 인간의 육신뿐만 아니라 전 우주의 모든 원자에 침투하여 만물을 지배한다. 이 힘은 인간의 마음까지도 지배한다. 이 신성한 빛이 생명체의 맨 처음 세포에 침투하여 신성이 세대에서 세대로 수십억 년 동안 변함없이 전해져 왔다. 이것은 불변의 우주법칙으로 확립된 이상 앞으로도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다. 우주에서 확립된 법칙은 변할 수 없다. 오늘날 우리 인류가 도달하려고 애쓰는 최고 상태는 이미 옛 문명에서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한 기록도 전부 남아있다. 우리가 조각조각 갈라진 가르침과 인간적인 재주로 뒤범벅이 된 이 물질세상을 넘어선다면 이 기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업적이나 행위는 우주심 질료(아카식 레코드를 말하는 것 같음)라는 거대한 창고에 명확히 기록되어 있다. 앞서 말한 재앙을 불러들여 멸망당한 사람 같은 이기심만 없다면 이 기록들을 접할 수 있다. 이 위대한 문명의 일부분이 지금까지도 보존되어 있다. 비록 숨겨져 있기는 하지만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때는 멀지 않았으며, 그때가 되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다. 그때라 함은 인류가 신을 밖에서 찾지 아니하고, 완전한 삼위일체인 신, 승리자 그리스도, 신인이 전 인류에 의하여 선언될 때라고 말할 수 있다. 불멸의 고타마 붓다가 말한 바와 같이, " 단 5분이라도 참되고 신성한 사랑을 주는 것이, 가난한 사람에게 음식 천 사발을 주는 것보다 더 큰 일이다." 왜냐하면 사랑을 주는 것이 우주에 있는 모든 영혼을 돕는 일이기 때문이다.

문: 인도인들은 예수와 붓다를 어떻게 비교해서 보는가?

답: "붓다는 깨달음으로 이르는 길이었고, 그리스도는 깨달음이다."라고 여긴다.



♣죽음의 극복

병에 걸려 이제 생명이 몇 시간밖에 남기 않게 된 사람들이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써달라고 지원했다. 먼저 의사가 사망 시간을 측정했다. 죽은 사람의 무게가 약 11온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저울 위에 있는 시신에서 빛이 빠져나오고 있다. 이 빛은 지성, 의지, 운동력이 있는 생명소이다. 우리가 이 생명소에 간섭하니 시신 위로 솟아올라 천장을 통과하여 계속 올라갔다. 우리는 알루미늄 납으로 된 호일 과 석면으로 원형의 간섭함을 만들어서 생명소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시신 위에다 덮어씌웠다. 간섭함을 덮고 1분도 못되어 시신이 되살아났다. 생명이 되돌아왔을 때는 전에 않던 병이 없어진 것 같았고, 그 병에 완전히 면역된 것 같았다. 이러한 예가 3건이나 되었다. 간섭함에 들어간 육체가 되살아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이 생명소는 육체를 떠날 때가 되면 파동이 낮아져서 육체에 머물지 못하게 되어 밀려나가게 된다. 그런데 디 밀려나간 생명소는 생명소 본래의 의지력으로 에너지를 그러모으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짧은 시간 안에 생명소는 새 에너지를 취한다. 꼭 그렇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대부분의 육체는 죽은 지 1시간 내지 3시간이 되면 재정비되어 돌아오는 것으로 본다. 앞서 말한 600년 동안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는 육신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그 육신에 머물러있는 영혼이 또 다른 육신을 가지고 살아 있다는 말을 듣고 이른 바 두 번째 육신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갔다. 사진을 찍어 누워있는 육신의 사진과 대조해보니 똑같았다. 우리는 또 다른 그의 육신을 보았다. 모두 합쳐 4개였다. 그런데 인도에서는 육신을 가지고 보통보다 훨씬 빠르게 이동시키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으므로 우리는 믿을 수 있는 사람 4명을 뽑아서 카메라 4대로 정확히 같은 시각에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육신을 촬영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찍은 사진을 대조해보니 4개의 육신은 누워있는 육신과 정확히 일치하였다. 그들은 틀림없이 한사람이었다. 우리는 인간이 환생한다는 사실을 수천 번이나 들어왔다. 사람이 살다가 죽으면 죽은 육체는 놓아두고 새로운 육체로 환생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른 바 죽음의 관문을 통과한다는 사실에 대하여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즉 죽음이란 더욱 큰 가능성이 있는 보다 훌륭한 상태에 들어가기 위하여 자기 스스로 불러들인 것이다.



♣진리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현재 인류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시점에 돠 있다. 즉 인간의 내면에 그리스도가 있다는 진리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 만약 우리가 파괴적인 상념을 버리고 그리스도에 합당한 삶을 살고 그리스도에 합당한 속성을 나타낸다면 우리 자신의 변화는 물론 인류 전체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이 일에 직면하고 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기는 그리스도가 다시 지배자로서 나타나게 되는 주기에 거의 가까운 시점이다.



♣대사와 함께 걷는 사람들

식물은 인간의 감정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 예로 루터 버뱅크 박사가 정원으로 식물을 보러나가면 식물들은 그를 알아보고 반드시 반응했다고 한다. 버뱅크는 선인장도 재배하였다. 그는 선인장 한 종류를 유리 상자에 넣었다. 5개월 반 동안 그는 유리 상자 앞에 앉아 선인장에게 말하였다. " 자, 이제 너는 보호받고 있으니 그러한 가시는 필요 없겠구나. 이제 버려라. " 7개월 반이 지나자 가시가 떨어졌고, 그는 가시 없는 선인장을 갖게 되었다.



♣ 나는 믿는다.

" 신인 나는 전 우주를 채우고 있는 에너지이다. 나는 전 우주에 가득 차 있는 신의 생명에서 이 에너지를 흡수한다. 모든 생명체를 완전하게 치유하시는 내 안에 있는 신을 찬양한다. 모든 것이 생명이기 때문에 모든 생명이 완전한 그대로 표현되기를 바란다. 승리자 그리스도는 말한다. "내 말은 영이요, 생명이다. 내 말을 지키면 결코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 신아(神我)인 나는 지고한 지혜요, 사랑이요, 능력이다. 생각과 말이 물질임을 명심하라! "

 


이 일을 완전히 자각하고 모든 사람들과 함께 걷자. 이것은 진실로 엄청난 특권이다. 이 끝없는 신의 사랑을 모든 영혼들에게 나누어 줄 때 우리 영혼은 성령으로 충만해지며 모든 인류를 향한 신의 사랑을 실감하게 된다. 이 일을 느끼고 알면 모든 인류의 가슴 속에도 승리자 그리스도가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

 

 

출처: 상승의 문 원문보기 글쓴이: 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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