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진 아픔 -홍종흡 가슴속에 쌓인 지난날들의 인연 그리움 되어 눈가에 흐르는데 거울 속에 마주한 얼굴 하나 세월에 찌든 채 장승처럼 서 있다 차라리 이정표처럼 길가에 서 있는 돌하르방이라도 닮았더라면 들꽃으로 피어나 먼 길 찾아온 수줍은 여인을 가슴에 안았을 텐데 향기 가득 들꽃 닮아 곱상한 얼굴 꼭 다문 붉은 입술 하얀 잇속 애절한 눈가에 여울진 아픔을 따스한 사랑으로 다독여 안고 싶은 거울 속에 마주한 선바위 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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