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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호가호위와 양두구육 ~~

황령산산지기 2019. 2. 3. 04:28

▲ 호가호위 ...

    ♣ 호가호위(狐假虎威)와 양두구육(羊頭狗肉) ♣

    옛날 전국시대때 초(楚)나라에 "소해휼(昭奚恤)"이라는 재상이 있었어요 그런데 북방의 모든 나라들이 그를 몹시 두려워했지요 그러자 초나라 선왕(宣王)은 이웃 나라들이 그를 그렇게 두려워하는 이유가 궁금했어요 어느 날 선왕(宣王)은 강을(江乙)이라는 신하에게 그 이유를 물었지요 “북방 국가들이 어찌 소해휼을 그리 두려워하는가?” 강을(江乙)이 말했어요 마침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소해휼이었기에 그를 폄(貶)하는 이야기를 했지요 “전하,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호랑이가 어느날 여우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호랑이가 배가고파 여우를 잡아 먹으려는 순간 여우가 말했지요 ‘잠깐 기다리게나. 사실 천제(天帝)께서 나를 모든 짐승들의 왕으로 임명하셨다네!! 못 믿겠거든 나를 따라와 보시게!! 내가 나서면 모든 동물들이 두려워 꽁지가 빠져라 달아날걸세!! 거짖이다 싶으면 그때 나를 잡아 먹으시게나!! 그러자 호랑이는 여우말을 확인하기 위해 여우 뒤를 따라갔어요 과연 여우의 말대로 모든 짐승들이 여우를 보자마자 꽁지가 빠져라 달아났지요 그러나 사실은 여우가 무서워 달아난것이 아니고 여우뒤에 따라오는 호랑이가 무서워 달아났지만 정작 호랑이는 그사실을 깨닫지 못했지요 북방에 모든 국가들이 소해휼을 두려워하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이지요 사실은 소해휼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소해휼뒤에 있는 초나라의 막강한 군사력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전한(前漢)의 유향(劉向)이 전국시대 책략가를 엮은 전국책(戰國策)에 나오는 얘기로 여우(狐)가 호랑이(虎)의 위세(威)를 빌려(假) 호기를 부린다는 뜻의 호가호위(狐假虎威)라는 말이 만들어 졌어요 그러니까 능력이나 실력이 없는 사람이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누린다는 뜻이지요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말이 있어요 이는 밖에는 양 머리를 걸어 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① 거짓 간판을 내검. ② 좋은 물건을 내걸고 나쁜 물건을 팜. ③ 겉과 속이 일치하지 않음의 비유. ④ 겉으로는 훌륭하나 속은 전혀 다른 속임수의 비유. 춘추시대, 제(齊)나라 영공(靈公)때의 일이지요 영공은 궁중의 여인들에게 남장(男裝)을 시켜 놓고 완상(玩賞)하는 별난 취미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러한 취미는 곧 백성들 사이에도 유행되어 남장한 여인이 날로 늘어났지요 그러자 영공은 재상인 안영(晏嬰:晏子)에게 ‘궁 밖에서 남장하는 여인들을 처벌하라’는 금지령을 내리게 했어요 그러나 유행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지요 그러자 영공이 안영에게 그 까닭을 물었어요 “전하께서는 궁중의 여인들에게는 남장을 허용하시면서 궁 밖의 여인들에게는 금지령을 내렸사옵니다 이는 ‘밖에는 양 머리를 걸어 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파는 '양두구육(羊頭狗肉)'과 같사옵니다. 이제라도 궁중의 여인들에게 남장을 금하시오소서. 그러면 궁 밖의 여인들도 감히 남장을 하지 못할 것이옵니다.” 영공은 안영의 진언에 따라 즉시 궁중의 여인들에게 남장 금지령을 내렸지요 그러자 그 이튿날부터 제나라에서는 남장한 여인을 찾아볼수 없었다고 하지요 그래서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말은 겉과 속이 같지 않음. 마음이 음흉하고 불량하여 겉과 속이 다름을 이르는 말이되었지요 요즘 손남손녀(孫男孫女)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어요 남여 두 손(孫)씨가 세상을 어지렵히고 있다는 뜻이지요 남자 손씨는 양두구육(羊頭狗肉)과도 같고 여자 손씨는 호가호위(狐假虎威) 하고 있지요 세상의 고귀함은 혼자 지닌채 많은 사람들을 불륜과 미투로 서슴없이 질타하고 도태시켰지요 자기가 오너로 있는 매체를 통해 없는것도 만들어 선전선동을 자행하고 급기야 '테불릿피시'를 들고나와 국정농단 이라는 희대의 사기극을 서슴없이 벌이기도 했어요 그러나 자신은 어떠했나요? 항간에 떠도는 어떤 여자와의 소문들을 여기에 모두 나열할 필요는 없지만 아니땐 꿀뚝에 연기가 날리 없지요 호가호위(狐假虎威)는 남의 위세를 마치 자기 것인양 훔쳐다 쓰는 것으로 최고 권력자의 부인과 동기동창이라는 위세를 가지고 어떤 행정부서이든 무차별적으로 찾아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권세를 누렸지요 그러면서도 눈하나 깜짝 안하고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덤벼들고 있어요 내로남불과 견강부회(牽强附會)의 전형이지요 이쯤되면 철면피가 따로 없는 거지요 손남손녀(孫男孫女)!! 자랑스런 두 손씨 입만 열면 인맥과시로 이야기를 채우고 틈만 나면 자기자랑을 촘촘히 끼어넣는 사람 모두가 이해상충이요 내로남불이지요 모두 ‘내’가 아닌 ‘내것’으로 자신을 과시하고자 하는 패거리일 뿐이지요 재물·권력·명예·지식, 그게 뭐든 자랑삼아 내보이지 말라 했어요 자긍과 자존은 안으로 품을때 더 빛이 나는 법이지요 “공작은 사람들 앞에서 그 화려한 꼬리깃털을 감춘다. 그게 공작의 자긍이다.” 니체가 '선악을 넘어서'에서 한 말이지요 내보이는 데 급급하면 자칫 남의 것까지 훔치는 법이고 한번 훔친 것을 오래 쓰다보면 그게 원래 내 것인양 착각한다 하지요 옛말에 사필귀정(事必歸正)과 인과응보(因果應報)라는 말이 있어요 두 말은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지만 사필귀정(事必歸正)은 올바르지 못한 것이 임시로 기승을 부린다고 해도 결국 올바르지 못한 것은 오래가지 못하며 바른것이 반드시 이기게 된다는 뜻이지요 인과응보(因果應報)는 과거의 선과 악의 인연에 따라서 길흉화복의 갚음을 받게 된다는 뜻으로 선한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뒤따르고 악한 일에는 반드시 악한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지요 -* 언제나 변함없는 일송처사 *-

    출처 : 여민락(與民樂)
    글쓴이 : 일송처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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