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스크랩] 부도지의 오미의 화와 장아함 소연경, 기세인본경의 인간의 기원

황령산산지기 2018. 5. 17. 16:43

<부도지 오미의 화>

마고성(麻姑城)은 지상(地上)에서 가장 높은 (城)이다. 천부(天符)를 봉수(奉守)하여, 선천(先天)을 계승(繼承)하였다. 성중(成中)의 사방(四方)에 네 명의 천인(天人)이 있어, (管)을 쌓아 놓고, (音)을 만드니, 첫째는 황궁(黃穹)씨요, 둘째는 백소(白巢)씨요, 셋째는 청궁(靑穹)씨요, 넷째는 흑소(黑巢)씨였다.  두 궁씨의 어머니는 궁희(穹姬)씨요, 두 소씨의 어머니는 소희(巢姬)씨였다. 궁희와 소희는 모두 마고(麻姑)의 딸이었다. 마고는 짐세(朕世)에서 태여나 희노(喜怒)의 감정이 없으므로, 선천(先天)을 남자로 하고, 후천(後天)을 여자로 하여, 배우자가 없이, 궁희와 소희를 낳았다. 궁희와 소희도 역시 선천의 정을 받아, 결혼을 하지 아니하고, 두 천인(天人)과 두 천녀(天女)를 낳았다. 합하여 네 천인과 네 천녀였다. ...(중략, 이하 ......로 대체)

 짐세 이전에, 율려(律呂)가 몇 번 부활하여, 별들(星辰)이 출현하였다. 짐세가 몇 번 종말을 맞이 할 때, 마고가 궁희(穹姬)와 소희(巢姬)를 낳아, 두 딸로 하여금, 오음칠조(五音七調)와 음절(音節)을 맡아보게 하였다. 성중(城中)에 지유(地乳)가 처음으로 나오니, 궁희와 소희가, 또 네 천인(天人)과 네 천녀(天女)를 낳아, 지유를 먹여, 그들을 기르고, 네 천녀에게는 여(呂)를, 네 천인에게는 율(律)을 맡아보게 하였다.  ......

 이 때에, 본음(本音)을 관섭(管攝)하는 자가 비록 여덟 사람이었으나, 향상을 수증(修證)하는 자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만물이 잠깐 사이에 태여 났다가, 잠깐 사이에 없어지며, 조절이 되지 못하였다. 마고(麻姑)가 곧, 네 천인과 네 천녀에게 명하여, 겨드랑이를 열어 출산(出産)을 하게 하니, 이[11]네 천인이 네 천녀와 결혼여, 각각 [12]삼남(三男) 삼녀(三女)를 낳았다. 이가 지계(地界)에 처음 나타난 인간의 조상(人祖) 였다.

......

 백소씨족(白巢氏族)의 지소(支巢)씨가, 여러 사람과 함께 젖을 마시려고 유천(乳泉)에 갔는데, 사람은 많고 샘은 작으므로, 여러 사람에게 양보하고, 자기는 마시지 못하였다. 이렇게 하기를 다섯 차례나 되었다. 곧 돌아와 소(巢)에 오르니, 배가 고파 어지러워 쓰러졌다. 귀에는 희미한 소리가 울렸다. 오미(五味)를 맛보니, 바로 소(巢)의 난간의 넝쿨에 달린 [31]포도열매였다. 일어나 펄쩍 뛰었다. 그 독력(毒力)의 피해 때문이었다. 곧 소(巢)의 난간에서 내려와 걸으면서 노래하기를.

......

  열매를 먹고 사는 사람들은 모두 이(齒)가 생겼으며, 그 침(唾)은 [32]뱀의 독(毒)과 같이 되어 버렸다. 이는 강제로 다른 생명을 먹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수찰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눈이 밝아져서, 보기를 [33]올빼미 같이 하니, 이는 사사로이 공률(公律)을 훔쳐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까닭으로, 사람들의 혈육이 탁(濁)하게 되고, 심기(心氣)가 혹독하여져서, 마침내 천성을 잃게 되었다. 귀에 있던 오금(烏金)이 변하여 토사(兎沙)가 되므로, 끝내는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발은 무겁고, 땅은 단단하여, 걷되 뛸 수가 없었으며, 태정(胎精)이 불순하여, 짐승처럼 생긴 사람을 많이 낳게 하였다. 명기(命期)가 조숙(早熟)하여, 그 죽음이 천화(遷化)하지 못하고 썩게 되었으니, 이는 생명의 수(數)가 얽혀 미혹(迷惑)하게 되고, 줄어들었기 때문이었다.


<장아함 소연경>

이 세상에 최초의 사람은 색계(色界) 제2천광음천에서 복이 다하고 수가 다한  천인이 내려왔다고 합니다......
화생이란 말은 태어서 난 것이 아니라 변화하여 났다는 말입니다.  몸에서 스스로 광명을 내고 신통력이 있어서 자유로이 날아 다녔습니다.  새와 인간이 결합한 것 같은 날개돋친 사람이 아니라 천상사람이 지닌 정력의 연장으로 정상적 인간인 채로 날아다닌  것입니다.  음식은 생각만 하면 배가 부르고 시장을 몰랐습니다. 이런 샹태는 오랜 동안  계속됐는데 서로들 스스로를 가리켜 중생이라 하였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이 땅에는 샘이 솟아났는데 그것을 감천(甘泉)이라 했습니다

. 우유같기도 하고 꿀같기도 하여 맛이 매우 달았다고 합니다.  그때 중생들은 감천을 보고 「이것이 무엇일까. 한 번 먹어볼까」하다가 손가락으로 찍어 먹었보았습니다.   매우 맛이 좋으므로 마침내는 두 손으로 움켜쥐고 퍼마시고 싫은 줄을 몰랐습니다. 많은 중생들이 역시 그렇게 감천을 먹었던 것입니다. 그랬더니 중생들의 몸이 거칠어지고 살이 찌며 몸이 굳어져 천상사람의 아름답고 미묘한 형색을 잃었답니다.

뿐만 아니라 몸에서 나는 광명도 줄어들고 날아다니는 힘을 잃어 땅을 걸어다니게 됐습니다.  그후에 중생들은 다만 지미(地味)를 먹으면서 이 세간을 살아갔는데 그 가운데지미를 많이 먹은 자는 얼굴빛이 거칠고 추하며 적게 먹은 자는 아직도 몸에서 광택이 났으니 이때부터 사람의 얼굴에 추한 사람과 단정한 사람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리고서 단정한 자는 교만심을 내어 추한 사람을 업신여기며 얼굴이 추한 자는 또한 단정한 자를 질투하고 미워하게 되니 여기서 분쟁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이와 같이 서로 불목하고 다투고 음식에 탐식을 내면서부터 내면서부터 저절로 감천은 사라지고 그후에 자연 지비(地肥)가 생겨났습니다.  빛깔도 곱고 맛도 좋으며 향기로와서 먹을만 했습니다.

중생들은 이것을 먹고 살았습니다.  그러기를 오래오래 지낸 동안 지비를 많이 먹은 자는 얼굴이 추하고 적게 먹은 자는 아직도 밝게 빛났습니다. 지비를 먹고 사는 동안에도 얼굴이 단정한자는 교만심을 내어 추한 자를 업신여기고 추한 자는 또한 단정한 자에 대해 미움과 질투심을 내니, 중생들은 또한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생활이 이렇게 거칠어지자 지비는 다시 나지 않았답니다

. 자비가 없어지자 새로운 식량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파라(婆羅) 혹은 추후지비가 나왔답니다. 이것도 먹을 만하여 향기롭고 맛이 좋았다고 합니다.  중생들은 이것을 먹으며 오랜 동안 살았습니다.  파라도 여느때와 같이 많이 먹은 자는 얼굴이 추해지고 그 중에서 덜먹은 자는 얼굴이 밝으니 서로 미워하고 다툼을 일으켰고 끝내는 파라마저도 나지 않게 되었답니다.

  그후에 자연 경미(自然경米)가 났습니다. 이것은  쌀 종류인 모양인데 빛은 희고 깨끗하며 거기에는 거친 은 겨가 없어서 그냥 먹을 수 있었답니다.  길이는 4치 정도이고 아침에 베면 저녁에 나고 저녁에 베면 아침에 돋아났으며 간이 맞고 먹음직했답니다.

중생들이 이것을 먹으면서부터 차차 모양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중생은 남자 형상이 되고 어떤 중생은 여자 형샹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남녀의 형상이 생김을 서로 보고서 「악중생」이 났다고 말을 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모습을 한 사람이 생기자 중생들은 서로 쳐다보고 살피고 하는 동안에 마음이 물들고 번뇌를 일으키며 마침내는 서로 애착심을 일으켜 성욕이 생겨 더욱 친근하게 되었답니다. 이윽고 부정행을 저지르니 다른 중생들이 보고 어째서 그런 짓을 하느냐 하며 크게 꾸짖었습니다.

  부정행을 한 남자도 스스로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내가 잘못했다 하고 땅에 엎드려 일어날줄 몰랐습니다.   부정행을 함께 한 여인이 음식을 갖다주니 여기에서 처(妻)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그후에 중생들은 부정행을 더욱 더하게 되니 스스로 집을 만들어 그안에서 때도 없이 정욕을 함부로 했답니다. 여기에서 부부가 생기고 수명과 복이 다한 중생이 명을 다하고는 이 세간에 태어나 어머니의 태중에 드니 이것이 인간 태생의 최초랍니다.

출처 : 아름다운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글쓴이 : 무상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