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스크랩] 사후 세계를 관장하는 명부

황령산산지기 2018. 3. 9. 13:10

사후 세계를 관장하는 명부

 

시왕(什王.권청은 오래 전부터 사후(死後) 세계를 관장하는 명부(冥府)로써 사람들에게는 두려운 존재인 동시에 저승에서는 반드시 만나야 할 필연적인 존재인 명부 관리 입니다.

 

쉽게 말하면, 죽은 사람이 살아 생전에 저지른 크고 작은 잘못을 재판하고, 그 재판한 결정에 따라  육도윤회를 누누어 래생을 정하는 과정이라 보시면 됩니다.

 

 

『제1 진광대왕』

 

죽은 후 초 7 일에 생전에 지은 죄업에 대하여 여기에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사람이 죽어서 가는 저승 명부에 열왕이 있는데 제일 먼저 당도하는 곳이 진광대왕전으로 죽은지 초칠일(7일) 되는 날 도착 합니다. 부동명왕의 화신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생전에 불효를 하였거나, 인과를 믿지 않았거나, 무거운 죄를 범한 사람은 이 곳의 염미지옥에 떨어 진다 하였습니다.

 

 

 

『제2 초강대왕』

 

사람이 죽은지 2, 7일(14일)에 도착 하는 곳입니다. 이 왕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화신 이라고 합니다.

 

본당이 내하(柰何)라는 강기슭에 있고, 왕전까지는 세 갈래의 길 중에서 한길을 따라 내하를 건너야 합니다.

 

길은 상류, 중류, 하류로 나뉘는데 죽은 사람의 죄업에 따라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강을 건너게 됩니다.

 

이 곳에 도착 해서는 생전의 지은 죄업을 심판 받으며, 죄업이 가벼우면 좋은 길로, 죄업이 무거우면 험남한 길로 간다고 했습니다.

 

 

 

『제3 송제대왕』

 

사람이 죽은지 3, 7 일(21일)에 도착하는 곳으로 이 왕은 문수보살의 화신 이라 했습니다.

본당은 두줄기 강물이 흐르는 강둑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며, 이 왕권에 도착 하여서는 생전에 지은 죄업을 또 다시심판 받게 됩니다.

 

이 곳은 사납고 극악스러운 고양이 떼와 큰 범들이 나타나 생전에 지은 죄업에 따라 고통을 겪는다 했습니다.

 

 

 

『제4 오관대왕』

 

사람이 죽은지 4, 7일(28일)에 도착 하는 곳으로 이 왕은 보현보살의 화신이라고 합니다.

 

본당은 세 줄기의 강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중생의 망어죄를 주로 다룹니다.

 

<지장보살발심인연경>에 따르면 좌우로 각각 두 채의 집이 있는데, 좌측에는 칭량사, 우측에는 감록사가 있어 칭량사에서는 거짓말을 한 죄의 무게를 달고 감록사에서는 죽은 사람의 죄업의 기록 문서가 있어서 심판 하게 된다 했습니다.

 

 

 

『제5 염라대왕』

 

사람이 죽은지 5, 7일(35일)에 당도하게 되는 곳으로서 이 왕은 지장보살의 화신이라고 합니다.

 

경에 의하면, 염라대왕은 두 동생이 있는데 왼쪽의 동생은 중생의 악행을 담당하는 나찰 모양을 한 모습이고, 오른쪽의 동생은 선행의 기록을 담당하는 인자한 모습이라 했습니다.

 

본당의 두 궁전 중 하나는 광명왕원, 다른 하나는 선명칭원이라 하는데, 광명왕원에는 광명경이라는 거울이 있데 우리는 이 것을 업경대라 부릅니다.

 

이 업경대는 삼세의 업행을 훤히 비추어 준다고 하며, 이 때 염라대왕은 업경대를 통하여 죄업의 행적을 가리키며 심판을 한다 했습니다.

 

 

 

『제6 변성대왕』

 

사람이 죽은지 6, 7일(42일)에 당도하는 곳으로 이 왕은 미륵보살의 화신 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주로 죽은 사람의 권선장악을 담당 합니다. 이 곳에 오는데는 반드시 철환소라는 곳을 통과 하는데, 생전에 악행을 많이 한 자는 이 철환소를 지날 때 갖은 고통을 당하게 된다 했습니다.

 

이 왕전에서도 죽은 사람의 생전 죄업을 심판 하는데, 앞 의 두 왕전에서 저울과 거울로 측정한 기록을 가지고 여기서 다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제7 태산대왕』

 

사람이 죽은지 7, 7일(49일)이 되는 날 당도하게 되는데 이 왕은 약사여래의 화신이라도 합니다.

 

이 곳에 당도하면 반드시 암철소라는 곳을 통과하게 되는데, 이 곳은 매우 어둡고 험악해서 사방을 분간하기 어렵고, 길이 좁아서 양쪽 벽면에는 칼날 같은 쇠꼬챙이가 돋아나 있고 이 곳을 통과 할 때는 많은 고통을 받게 되다 했습니다.

 

또한 대왕전 앞에는 6 개의 문이 있는데, 각각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의 육도윤회의 문이며, 태산대왕의 심판으로 그 중에 한 문으로 돌아서 다음 왕전으로 가게 됩니다.

 

 

 

『제8 평등대왕』

 

사람이 죽은지 100일 되는 날 당도하는 곳으로 이 왕은 관세음보살의 화신이라고 합니다.

 

왕의 모습은 성난 얼굴을 하고 있지만, 내심은 매우 자비스럽다 했습니다.

 

죽은 사람의 형벌만 다스리는 것 외에 교화의 말을 들려 준다고 했습니다.

 

 

 

『제9 도시대왕』

 

사람이 죽은지 1 주년이 되는 날 당도하게 되는 곳으로 이 왕은 대세지 보살의 화신이라 했습니다.

 

왕전에는 불 상자가 놓여 있는데, 무거운 죄업을 지은 사람은 불상자를 열 때, 뜨거운 불꽃이 온몸을 불사른다 했습니다.

 

죽은지 1 주년이 되는 날, 유가족들이 법화경을 사경 하거나, 불상을 조성하여 절에 불사하거나 혹은 동참 하거나, 또는 생전에수재에서 팔재계를 받으면 그 복력의 힘으로 죽은 사람의 고통을 구제 해 준다고 했습니다.

 

 

 

 

『제10 오도전륜대왕』

 

사람이 죽은지 3 주년이 되는 날 당도하게 되는 곳으로 저승길의 열왕 중 마지막 왕전이 전륜대왕 전으로 이 왕은 아미타불의 화신이라고 했습니다.

 

지옥 중생들을 통솔하고, 중생의 어리석음과 번뇌망상을 다스리며, 눈이 열개나 되고 어깨가 넷이나 되는 옥졸들이 죽은 사람의 죄업에 경중을 검사한다 했습니다.

 

여기서는 생전에 지은 업행의 판정을 받으며, 내세에 무엇으로 태어날 것인가에 대한 판정이 나온다 했습니다.

 

공덕이 크면 인간이나 천계에 태어나고, 죄업이 크면 축생이나 아귀계에 태어나게 됩니다.

 

 

 

 


출처 : 여민락(與民樂)
글쓴이 : 설촌(청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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