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스크랩] 얼마나 힘 들었으면/김홍성

황령산산지기 2016. 9. 3. 11:38








얼마나 힘 들었으면/김홍성 
 
  

울컥 울컥 그리움이
한숨처럼 빠져 나오는
깊어만 가는 바닷가의 밤

 
밤 낮으로 그리움의 파도는
하얀 우윳빛갈 토해내며
미친듯 춤을 춘다


차라리 강물이었 다면
이토록 애달픔이 또 있을까
가만히 눈만 감고 있으 려니
가슴 터질것 같아 하얀 물거품 물고
바다는 무섭도록 출렁인다


차디찬 바닥에
입을 쩍 벌리고 드러누워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의
빈 소주병을 누가 버렸을까


얼마나 참기 힘든
쓰라린 아픔이 있었으면
허리시린 슬픔을
바닷가에 버리고 갔을까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여울 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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