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스크랩] 긴 기다림

황령산산지기 2016. 1. 18. 08:02

 

 

 

 

 

긴 기다림 


                                

                                                       우련祐練신경희



단소리에 맞추어
무지의 소매자락을 가볍게 흔들고
지긋이 눈 감으며

학 처럼 서있는 당신의 모습이
창문에 비추는 아침햇살처럼 눈이 부셨습니다.
시간은 흘러 푸르름이 잃어가는

절규의 몸부림은
내 삶의 젊은시절이 그립기 때문입니다.
고적한 오솔길 위에

향기 가득한 젊음을 함께 나누었던 당신
남녘의 따뜻한 봄볕처럼 찾아 오실런지요.
촌음약세, 이 긴 기다림을 당신은 아실런지요.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바다정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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