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에도 무슨 일이 있는가보다 / 김 궁 원
저 하늘에도 무슨 일이 있는가보다
무슨 일이 있기에
세상 이야기가 소란스럽고
세상 풍경에 사람들이 슬퍼하는데도
하늘은 어찌하여 이토록 무심한 걸까
세상은 이기심과 탐욕
거짓과 위선
증오와 반목으로 아파하는데
하늘을 바라보며
세상의 이야기를 告(고) 하는데
세상이 힘들어 바라보는데
왜! 하늘은 ·······.
우리의 죄악이 너무나 큰 걸까
이 세상 이름이
하늘의 책에서 삭제된 걸까
그래도 이 세상에 사람이 있어 사랑으로 기다려주는 것인지
사람 人자 한 획을 떼어버리면 어찌 되는지 잘 알면서도
나 만이라는 이기심과 탐욕
誤導(오도)된 이념에 포로가 되어
가슴에서 가슴으로 가는 길에서
나와 같지 않다고 벽을 쌓으니
세상은 미움과 불신에 이해타산뿐
그런데도 하늘은 모른 척하며
어이해서 무수한 별만을 반짝이는지
아! 하늘에 걸어둔 별들은 아름다운데
붉게 타는 노을빛에
새벽의 신비함과 찬란한 태양은 경이롭고
계절을 돌아오는 이야기에
아이들의 웃음은 맑고 고운데
우리는.
이 세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