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스크랩] 내 목숨꽃 지는 날까지

황령산산지기 2015. 3. 22. 15:09



내 목숨꽃 지는 날까지





내 목숨꽃 피었다가

소리 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 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읍니다





겨우내 찬 바람에 할퀴었던

상처투성이에서도

봄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듯이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내 마음도 마음껏

풀어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한동안 모아두었던

그리움도 꽃으로 피어내고 싶습니다






행복이 가득한 꽃 향기로

웃음이 가득한 꽃 향기로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뒤쫓아오고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앞서갑니다




내 목숨꽃 피었다가

소리 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 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  용  혜 원  -


 

출처 : 석란정
글쓴이 : 청송2011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