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애

[스크랩] 선정된 세월

황령산산지기 2015. 3. 6. 16:45

    선정된 세월/이정규 묵묵히 수행자는 아니였지만 아픔도 슬픔도 인내로써 감당 했었다 뚝 떨어진 동토의 밤 하늘 홀로 뜬 저 달은 필경 와롭거나 서러움 일게다 인연따라 흐르는 생의 억겁속에 세월 가는줄 몰랐으니 인생무상 이련가 홀연지기 이 세상에 와서 바람을 붙들고 길을 물어도 그 자리에서 물 흐르듯 조용히 살라고 하네.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작은뜨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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