閨情(규정) - 李玉峰(이옥봉)
有約來何晩(유약래하만)
오시겠다는 약속 해 놓고 왜 이리도 늦으시나
庭梅浴謝時(정매욕사시)
뜨락에 핀 매화도 지려고 하는 때에
忽聞枝上鵲(홀문지상작)
문득 가지 위에 까치 소리 듣고서
虛畵鏡中眉(허화경중미)
부질없이 거울만 보며 눈썹만 그리고 있네
마음의 작용
어느 날 이견왕이 바라제존자에게 물었다.
“불성은 어느 곳에 있습니까?”
“불성은 작용하는데 있다”고 존자는 대답했다.
왕이 다시 물었다.
“어떤 작용이기에 지금 나는 보지 못합니까?”
“현재에 작용하지만 왕께서 스스로 보지 못합니다"
“바히야여, 눈으로 볼 때는 보여지게만 하고,
들을 때는 들려지게만 하라.
감각할 때는 감각되어지게만 하며,
알게 될 때는 인식되어지게만 할 뿐이다.
바히야여, 그곳에는 그대가 없다.
그대가 그곳에 없으므로 그곳에 괴로움 또한 없다.”
마음 떠나서 진리를 주장하면 일상은 전혀 가치가 없다.
우리가 보고 듣는 이 순산은 보여지고 들려지는 것일 뿐이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유당(幽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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