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며...
사건도 많고 말도 많던
甲午년도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乙未년에는
푸른 초원에서 풀을 뜯는 양 처럼 평화롭고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부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근원을 밝혀
생사해탈하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무진장 행운의집 >운영진 일동 합장
아름다운 마무리 / 법정스님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다.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추는 것이다.
"무정설법은 어느 경전의 가르침에 해당하는지요?"
"보지도 못했는가? 아미타경에서 ' 물과 새와 나무숲이 모두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을 생각한다' 라고 했던 말을 . ."
동산스님은 여기서 깨친 바 있어 게송을 지었다.
신통하구나 신통해 !
무정의 설법은 불가사의 하여
귀로 들으면 끝내 알기 어렵고
눈으로 들어야만 바야흐로 알 수 있네
운암 스님은 한참 말없이 있다가 입을 열었다.
"그저 이것 뿐이라네"
동산스님이 잠자코 있자 운암스님이 말햇다.
"양개화상! 이 깨치는 일은 정말로 자세히 살펴야 한다"
동산스님은 그때까지도 의심을 하다가 그 뒤 물을 건너면서 그림자를 보고
앞의 종지를 크게 깨닫고 게송을 지었다.
남에게서 찾는일 절대 조심할지니
자기와는 점점 아득해질 뿐이다.
내 이제 홀로 가나니
가는 곳마다 그를 만나네
그는 지금 바로 나이나
나는 지금 그가 아니라네
모름지기 이렇게 알아야만
여여에 계합하리라
무정성법에서 깨친 바가 있던 동산스님도 운암스님의
'그저 이것 뿐!' 이란 말을 알아듣지 못햇던 것이다.
- 춘식스님 법문 ; 몽지님의 <취생몽사醉生夢死>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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