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저울
우리는 자신의 죄를 다는 저울과
타인의 죄를 다는 저울,
두 개를 갖고 있습니다.
같은 잘못을 두고도 자신이 저지른 것은
이런저런 이유와 변명을 대어 가볍게 하려고 듭니다,
반면 남의 잘못은 호되게 비판하거나
속으로 단죄해 버립니다,
단점도 자기 것은 남이 이해해주기 바라면서,
남의 것은 지적하고 비판하려고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안에 있는 원죄의 뿌리입니다,
남을 심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그대로 바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라며 남을 심판하는 것을 꾸짖으셨습니다.
글 / 김수환 추기경 / 하늘나라에서
출처 : 화 목 한 사람들
글쓴이 : 閔在鏞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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