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묘비문
- 여강 최재효
狂人(광인), 여기에 눕다
月人(월인), 여기에 잠들다
夢人(몽인), 여기에서 멈추다
酒人(주인), 여기에서 취하다
훗날, 내가 죽으면 그 자리에 묻어주고
이 같이 써주오
세상이 모두 맑은데
나 혼자 혼탁해 있었고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깨어있는데
나만 홀로 취해 있었지
그래서, 저 멀리 삼천대천으로 쫓겨갔다고
- 창작일 : 2014.12.28. 16:00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여강 최재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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