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한 마리 새가 있다 / 대안스님
새로이 뭘 보려 하지 않고
무엇을 새로이 들으려 하지 않는다
보이는 대로 보고
들리는 대로 듣는다
들으려 하면 듣지 못할 것이요
보려 하면 보지 못하는 줄 아는 까닭이다
들어도 들은 바 없이 듣고
보아도 본 바 없이 본다
세상 사람들은 그 새를
개념 없는 새라 부른다
그렇다
먹이만 찾아 다니는
그들이 무엇을 알겠는가
실상과 진리 / 법정스님
실상(實像)은 말 밖에 있는 것이고
진리(眞理)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온전한 이해는 그 어떤 관념에서가 아니라
지혜의 눈을 통해서만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다
그 이전에는 모두가 하나의 오해일 뿐이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유당(幽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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