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스타트랙!…지구 위 치명적 전자 차단하는 ‘투명 보호막’ 발견
입력 2014.12.04 15:03 ㅣ 수정 2014.12.04 15:52 / 윤태희 기자
기사 원문,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1204601022§ion=&type=daily&page
우리 지구 위에,
치명적인 전자를 차단하는 보이지 않는 보호막이 존재한다는 것을
미국의 물리학자들이 밝혀냈다.
콜로라도 대학 볼더 캠퍼스 대기 우주 물리학 연구소(LASP) 다니엘 베이커 교수 팀은
지구로부터 약 1만 1600km 떨어진 상공에서,
고에너지의 전자와 양성자가 이런 치명적인 전자를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연구 팀은
이를 '밴앨런 복사대 제 3의 고리'라고 부르는데,
흔히 밴앨런대로 불리는 '밴앨런 복사대'는
1958년 아이오와 대학의 제임스 밴 앨런 교수 팀이 발견했다.
당시 지상 650 ~ 1만km와 1만4000 ~ 5만8000km 사이에 걸쳐
안팎으로 두 개의 대(벨트)가 존재하는 것이 발견됐다.
이후,
밴 앨런 교수 밑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던 베이커 교수가
지난 해 미국 항공 우주국(NASA)에서 발사한 밴앨런 쌍둥이 탐사선을 이용해
'제 3의 고리'를 발견했는데,
안쪽과 바깥쪽 중간에 있는 이 고리는
우주 공간의 기상에 따라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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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이 경계면이
거의 광속으로 날아오는 전자들을
지구 대기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커 교수는
“공상 과학(SF) 드라마 ‘스타 트랙’에서,
외계인의 공격을 피하려고 치는
‘쉴드’처럼 보이지 않는 밴앨런대의 제 3의 고리가 보호막이 돼 전자를 차단하고 있다”면서,
“매우 불가사의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전자가 자기권과 대기권을 통과할 때 해롭지 않게 된다는 것이 정설이었지만,
보호막의 발견으로 이 정설이 뒤집힐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 11월 27일 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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