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미칠 듯이 그리울 때 / 신광진
옷깃을 스쳐 마음으로 전해오는 바람의 향기
사무 치도록 그리운 너의 얼굴을 그려놓고
거리의 향기는 가을 내음으로 마음마저 젖어
그리운 마음은 애틋해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
독주에 취한 듯 뼛속까지 파고드는 쓸쓸함
바람의 실려오는 향기 네가 미칠 듯이 그립다
가을의 향기에 취해서 더 독한 향기로 채우려
거리에 내 몸 하나 쓸쓸한 마음 하나 던져봐도
스치는 바람은 너의 향기만 마음에 실어 놓고
내리는 눈물 폭풍우 휘몰아쳐 온 가슴 부서져도
패인 가슴은 더 아픈 상처로 빈 가슴 가득 채워도
그리움 한이 서려 죽음의 길목에서 목메여 부르고
불러도 대답 없는 너를 목이 메 부르다 쓰러져
그리운 마음 끊지 못한 생명줄로 목놓아 우는데
기댈 곳 없는 몸 하나 너를 찾아 거리를 헤매다
어디에도 없는 너를 그리워할수록 초라해지는
마음에서 너를 보내고 돌아서서 되돌아보고
또다시 그려지는 미소 속에 눈물 너의 그리움
거리는 그리움으로 물들어 마음을 타고 내리는 눈물
네가 미칠 듯이 보고 싶어 너를 부르다 죽고 싶어
열병이 발작되어 허한 마음 달래도 놓아버린 생명줄
슬픔으로 쌓여있는 터질듯한 감성들에 서러운 울음소리
살고 싶어 아픈 가슴을 채찍질로 달래도 참았던 그리움
금방이라도 너를 부르는 것 같아 보고 싶어 숨이 멎을 듯이
폭풍 속 아픔 서러움 날려 보내고 삶의 용기들에 함성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 임 티 없이 맑은 미소로
활짝 웃으며 보낼 너를 그리며 행복한 미소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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