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불행하게 살다가고 누구는 행복하게 살다간다
누구는 악하게 살다가고 누구는 선하게 살다간다
누구는 가난한 곳에 기형아로 태어나 불행하게 살고,누구는 복된 곳에 건강하게
태어나 행복한 일생을 보내고 간다
이를 어떤 종교인들은 신의 또 다른 계획을 위한 복안이라거나 신의 영광을 보이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현상이 신의 뜻에 의한 것이라면 특정인에게만 불행의 배역을 맡기는 신은
너무 불공정하고 잔인하다
아무리 신이라고 하더라도 모든 것을 자의로 해서는 안 되며 특정인에게만 악역을 전담시켜서도 안 된다
만약 감독이 있어 그대에게 항상 비천한 역만 담당하라고 한다면 그대는 승복할 것인가?
따라서 이처럼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그런 자의적인 신은 없다
완전한 신은 완전한 세상과 완전한 이치를 지어놓고 그에 따라 세상을 꾸려가고 있는 것이다
신은 완전한 세상 속에서 원인과 결과의 법칙을 통하여 지은 대로 받게 함으로써
자신의 완전함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신도 자신이 만든 완전한 뜻을 거스를 수 없다
만약 신이 자신이 지어놓은 완전한 뜻을 스스로 어긴다면 그런 불완전한 신은 존재할
필요가 없으며 그런 신이 만든 불완전한 세상은 곧 붕괴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세상의 일에 신이 개입하는 경우는 없다
신은 완전한 법계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인간을 만들어 놓고 인간이 지은대로 받게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의 주인은 인간이며 인간이 자기의 운명을 결정하고 있다
이러한 완전한 법칙이 있기에 바른 이치에 따라 끝없이 공덕을 쌓은 이는 결실을 맺어
인간완성에 이르게 되고, 그릇된 길을 간자는 고통 속에 소멸하는 완전한 생명 질서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면 그대는 완전한 질서가 세상에 드리워져 있다면, 선한자가 고통받고 각종 대형사고로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당하는 일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항의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이 인과의 이치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도 자세히 보면 한치의 어김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말세가 다가오는 어두운 세상에는 그동안 인간들이 지어 놓은 나쁜 원인이 가득 차 있기에
누구나 인연만 닿으면 불행을 당하게 될 상황에 처해 있다
이것을 공업이라 하는데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것은 작게 보면 자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크게 보면 나쁜원인 가까이 머물게 된 책임이 있으므로 전혀 원인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는 자기의 업이라 하지 않고 인연이 닿았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어두운 세상에서 불행한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전에 어둠을 피해가는
조심성과 지혜가 필요하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에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그 당시는 미국무역센터가 알 카에다의 비행기 충돌테러로 붕괴된 뒤라 전 세계적으로
대 테러 비상경계령이 내려져 이슬람권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솔한 이들은 쾌락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꾸역꾸역 해외로
놀러나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위험이 절박한 상황에서 그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섶을 지고 불로 뛰어드는 것과 같이 어리석은 짓이다
세상에는 그보다 안전하고 아름다운 명승지는 얼마든지 있다
지혜로운 자는 어두운 밤길을 걷지 않으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을 여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지은 업에 의한 것이든 공업에 연관돼 받은 인연이든, 이미 나에게 다가온 인연은
나의 삶의 일부이기에 결코 부정해서는 안 된다
나쁜 인연은 조심스러운 자세로 피해야 하지만 다가온 악연(교통사고,시련,기형아)은 이미 나의 것이 되었으니
나를 갈고 닦는 거름으로 삼아야 한다
이미 나에게 다가온 불행은 결코 저절로 사라지는 법이 없으므로 적그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다
세상의 일은 모두 인과의 법칙에 의해 나타난다
따라서 모든 문제에는 그에 해당되는 원인이 있으며, 그 원인을 밝히고 이를 극복할
새 원인을 지으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움직이고 원인을 짓는 것에 의미가 있다
따라서 주어진 현실에 적극적으로 부딪히며 살아가는 것에 인생의 아름다움이 있다
시련과 장애는 부정적으로 보면 자신에게만 주어진 저주로 생각되겠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인간을 완성시키기 위한 축복과도 같다
왜냐하면 인간은 시련을 통해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하늘은 나무토막처럼 말없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 인간을 축복하는 오묘한
뜻과 이치를 심어놓고 완전하게 살피고 있다
그래서 의로운 이는 반드시 삶 속에서 의미를 찾게 하고 끝없이 진리를 지켜 온 사람에게는 반드시
인간완성에 이르게 한다
하늘은 큰 인물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큰 시련을 준다
온실 속에서는 큰 거목이 자라날 수 없듯이 거친 비바람을 이겨내야만 세상을 받칠 큰
기둥이 되는 것이다
깨달음은 오탁악세가 되어야 나타날 수 있다는 말도 바로 이러한 시련 속에
인간완성의 길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즉 인간완성의 경지인 해탈은 악이란 악은 모두 모인 시련의 시기를 이겨냐야만
마음이 완성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시련을 이겨내고 완성에 이른 성자들을 본받아
작은 시련에 굴하지 말고, 자신에게 다가온 시련과 장애를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책)어두운세상에길은있는가...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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